베스트 인물사전

1일 25킬?? l 200만 소련군을 털어버린 핀란드의 전쟁영웅 시모 해위해![베스트인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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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인.사 [베스트인물사전]는?
매주 우리가 생각했을 때 역사책보다가 어? 좀 멋있네 또는 이거 완전 양아치네...라고 생각되는 인물을 소개해 드립니다!
때는 바야흐로 1939년 겨울… 소련은 양아치였습니다. 소련의 독재자 이오시프 스탈린은 200만 쫄병들 데꼬 근처 핀란드를 침략해서 눈에 띄는 사람은 다 줘패고 땅이란 땅은 다 따먹는 동시에, 보드카와 캐비어를 먹고 완전 풀발돼서 개들도 다 죽이고 거기다 쌍욕까지 박으면 존나 웃길 거 같다고 생각했죠. 스탈린과 그 졸개들한텐 이 공격이 웃긴 장난일지 몰라도 핀란드인들은 좀 언짢았습니다. 왜? 자일리톨과 사우나와 산타가 몽땅 신도 버린 빨갱이 떼놈들한테 뺏기게 생겼으니까. 그래서 핀란드 정부는 한판 붙자고 세게 나왔고 소련 군대는 코웃음을 쳤지만…생각해보면 우린 보통 핀란드하면 ‘군사 강국'을 떠올리진 않잖아요. 이런 것처럼 핀란드의 키 160짜리 땅딸보 농부 시모 해위해 라고 하면 아무도 그 사람이 ‘인자강 노빠꾸 상남자'일 줄은 상상도 못한거였죠.
시모는 사실 핀란드 징집병 출신입니다. 시모는 핀란드 군대에서 1년간 복무하며 상병으로 전역했고, 러시아 국경 근처의 농장에서 평화롭게 살고 있었습니다. 농사도 짓고 사냥도 하고 평화롭게 맨손으로 장작도 두동강 내면서 말입니다. 때마침 소련이 핀란드를 정복할 요량으로 핀란드 국경을 넘어왔을 때, 시모는 국가의 부름을 받았죠. 그 자리에서 낡아빠진 핀란드식 개량 소총을 간지나게 집어들고는 자기 집 헛간 뒤의 숲으로 소련군을 헌팅하러 갔습니다.
시모는 숲에 대해 빠삭했고, 인내심은 황장군이고 사격술은 진종오급이었습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새하얗게 위장한 뒤 하루치 식량과 총알을 챙겨서 숲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면서 소련군을 기다렸죠. 당시 기온은 영하 25도까지 떨어졌고, 숲 전체가 눈으로 덮여있었기 때문에 짬바가 부족했던 소련 얼치기들을 이 혹한에 돌아버릴 지경이었지만 핀란드인들한텐 영하 25도 정돈 업계 포상이었습니다. 혹한기 동안 시모는 무슨 뽕따 중독자 마냥 소련군 대갈통을 따고 다녔는데요. 심지어 시모의 킬수는 하루에 최대 25명이었습니다.
소련군은 시모를 ‘백색 사신'이라고 불렀습니다. 너무 무서워서 그냥 숨어있을 만한 장소마다 묻지마 폭격을 하려고 했죠. 소련군이 오죽 절박했으면 이랬겠습니까. 이건 마치 내시 관사에 갇힌 X스중독녀가 느끼는 절박함이랑 비슷한 거죠.
소련군은 여러 저격수를 보내 시모를 처치하려고 했는데 전부 시모한텐 상대가 안 됐습니다. 하지만 소련놈들은 참 운도 좋아. 1940년 4월 2일 드디어 시모의 턱에 유탄 파편이 명중합니다. 시모는 그렇게 의식불명 상태가 되었고 전장에서 은퇴하게 되었죠. 시모는 11일만에 깨어났는데, 같은 날 겨울전쟁은 끝이 났습니다. 시모는 5개의 훈장을 받았고 상병에서 중위로 폭풍진급을 했고, 공식적으로 저격 소총으로만 505명을 사살했는데 그것도 모자라 기관단총으로 200명을 더 사살습니다. 혼자서 100일도 안 되는 기간에 700명 넘게 죽인 셈이죠. 그리고 시모는 턱이 좀 얼얼한 상태로 97세까지 장수했습니다.
시모는 자신의 나라와 가정 그리고 민족과 자유를 공산주의로부터 지킨 흔치 않은 전쟁영웅입니다. 휘바! 휘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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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인물사전By Collab As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