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0월 24일 KBIC에서 전해드리는 생활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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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KTX 단거리 비싸…3.6㎞ 구간도 8천400원”
코레일이 거리를 고려하지 않고 일률적으로 최저요금을 책정해 단거리 이용 승객이 비싼 요금을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태원 의원이 코레일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코레일은 82㎞ 이내 고속철도 85개 구간에서 8천400원의 최저운임을 동일하게 받고 있습니다.
코레일이 2011년 12월 책정한 1㎞당 요금은 고속선 163.31원, 기존선 103.66원입니다.
거리가 3.6㎞로 가장 짧은 창원∼마산 구간은 코레일이 책정한 거리당 요금을 적용하면 운임이 373원에 불과합니다.
최근 개통한 서울∼행신 구간도 거리당 요금만 적용하면 1,549원이지만 승객은 8천400원을 내야합니다.
코레일 관계자는 “고속열차의 좌석이 한정돼 있어 단거리 이용객보다 장거리 이용객을 먼저 배려해야 한다”면서 “가격이 비싸다고 느끼는 승객은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최저운임제를 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태원 의원은 “코레일이 거리 고려 없이 최저요금을 일률적으로 책정해 단거리 이용객이 상대적으로 많은 요금을 내고 있다”면서 “20㎞ 이내, 40㎞ 이내 등 거리에 따라 최저요금을 합리적으로 재산정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2. 공공 전기차 충전기 10대 중 4대 ‘이용 불편’
공공부문이 관리하는 전기차 충전기 10대 가운데 4대는 국민이 이용하기에 불편하거나 아예 이용할 수 없는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주영순 의원은 환경부가 최근 전국에 보급된 2천673대의 충전기 중 공공기관과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는 985대의 충전기를 상대로 실태점검을 해보니 이같이 파악됐다고 23일 밝혔습니다.
실태점검 결과를 보면 985대 중 397대가 일반인 출입제한, 충전 시 주차비용 징수, 퇴근 시 전원 차단, 안내 표지 미설치 등 문제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이런 불편 때문에 급속 충전기 177대 중 140대는 1일 1회조차 이용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기차는 1회 충전 시 실제 운행거리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24시간 급속으로 충전할 수 있는 시설이 필요하지만, 급속충전기 177대 중 56.5%만이 24시간에 걸쳐 충전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전기차 충전기가 밀집한 수도권에서 69대 중 26대만이 24시간에 걸쳐 충전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주 의원은 “일반 국민이 이용하지 못하게 만든 충전소를 만들려고 국민 혈세를 투입했느냐”며 “사업 초기 주먹구구식의 인프라 구축이 원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차종에 따라 충전호환도 되지 않아 쏘울이나 레이가 아니라면 충전소를 찾아 헤매야 하는 실정”이라며 “전기차 활성화를 위해서는 이용자의 처지에서 바라보고 편익이 담보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환경부는 2020년까지 전기충전기 14만여 대를 설치하겠다고 발표하고 1천273억원의 예산을 투입, 올해 7월까지 2천673대의 충전기를 보급했습니다.
3. 부산 광안리해수욕장 불꽃축제 특수…바가지요금 기승
부산시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일대 숙박시설과 음식점, 주점, 커피숍 등이 오는 25일 열리는 제10회 부산불꽃축제를 앞두고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습니다.
특히 불꽃축제를 편안하게 앉아서 즐길 수 있는 창가 방과 자리는 일찌감치 예약이 끝났고, 나머지 방 등도 대부분 예약 손님이 차지하게 됐습니다.
한 횟집 주인은 23일 “한 달 전부터 예약이 시작돼 보름 전에 마감했는데도 예약문의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면서 “웃돈을 줄 테니 기존 예약을 파기하고 자리를 내달라는 요구도 빗발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때문에 평소 요금의 5배 이상을 요구하는 이른바 ‘바가지요금’도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10만원대인 주변 호텔의 패키지 상품은 50만∼60만원까지 치솟았습니다.
10명 이상 단체 손님 예약만 받는 노래방은 1인당 10만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횟집에서는 창가 자리를 음식값 포함해 120만∼150만원에 팔고 근처 노래방과 패키지로 예약하면 200만원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커피숍의 창가 테이블은 4명 기준으로 20만원 상당의 세트 메뉴를 주문해야 하는 실정입니다.
수영구가 지난 1일부터 대대적인 사전점검을 하면서 가격표시제 준수를 당부하고 있지만 별 효과가 없습니다.
이에 따라 수영구는 25일 오전부터 부산 남부경찰서, 공정거래위원회와 함께 바가지요금 단속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4. 궁궐·왕릉 가을 단풍놀이, ’11월 1~10일’ 절정 이룬다
문화재청은 4대 궁과 조선왕릉, 현충사·칠백의총 등에서 가을의 정취를 즐길 수 있는 단풍 시간표를 23일 발표했습니다.
올해 가을 단풍은 서울 성북구에 있는 의릉과 경기도 남양주시의 사릉을 시작으로 4대 궁과 종묘로 이어지며 11월 하순에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특히 11월1일부터 10일까지 10일간 궁궐과 왕릉의 단풍이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울 도심의 덕수궁과 성종을 모신 선릉은 오후 9시까지 상시 개방돼 아름다운 단풍과 함께 야경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문화재청은 단풍 시즌을 맞아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합니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4대 궁과 조선왕릉, 유적관리소 누리집을 참조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됩니다.
5. “아침 거르면 체중감량에 효과”
아침 식사를 거르면 체중 감량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호주 모나시대 연구팀은 무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을 앓는 환자 32명을 대상으로 12주 동안 아침 식사를 거르게 했더니 모든 환자가 체중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가 22일 보도했습니다.
연구팀은 12주 동안 실험 대상 환자들에게 오전 8시부터 다음날 정오까지 단식을 하도록 했습니다.
12주 후가 되자 실험 대상자 전원이 체중이 감소했으며 허리둘레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허리둘레 감소는 간 손상의 회복 정도를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의 하나라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
또 환자들의 내장지방 수치나 인슐린 저항성, 혈압 등도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번 연구를 이끈 알렉스 호지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호주가 안은 심각한 비만 문제를 효과적으로 다룰 수 있다는 희망을 던져준다”며 “비록 실험 참가자 수는 적었지만, 간헐적인 단식이 건강에 크게 득이 된다는 것을 알려주는 결과”라고 말했습니다.
6. 금난새가 해석한 ‘뮤지컬·재즈·영화·오페라’ 음악
충무아트홀은 지휘자 금난새가 뮤지컬·재즈·영화·오페라에서 사용된 음악을 클래식으로 재해석해 유로아시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연주로 들려주는 ‘금난새 with Greatest Hits’ 무대를 11월7일부터 9일까지 대극장 무대에서 선보입니다.
각 곡에 대한 해설이 함께 하며 각 분야별 정상급 협연자들이 출연해 관객들에게 클래식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줄 예정입니다.
7일 첫 공연은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중 심포닉 댄스와 ’2014년 제8회 뮤지컬 어워즈’ 올해의 뮤지컬, 올해의 창작뮤지컬 등 9관왕을 차지한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의 넘버로 문을 활짝 엽니다.
이어 8일에는 이번 공연을 위해 별도의 오디션을 통해 선정한 재즈 피아니스트와 함께 재즈와 클래식이 함께 어우러지는 무대를 선사합니다.
특히, 유명 영화 음악 메들리와 관객들이 듣기 편한 재즈곡을 통해 고급스러우면서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무대를 선보입니다.
마지막 날인 9일은 오페라의 거장 푸치니의 ‘라보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