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0월 31일 금요일 KBIC에서 전해드리는 생활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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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KTX 할인제도 개편’…다양한 할인상품 내달 도입
코레일은 열차별 탑승률에 따라 KTX 요금을 할인해주는 다양한 할인상품을 11월부터 도입한다고 29일 밝혔습니다.
현재 KTX의 경우 주중·주말에 관계없이 일부 열차는 좌석이 부족한 반면, 일부 열차는 좌석이 남는 등 수요편차가 커 이에 맞춘 새로운 할인제도를 도입키로 한 것이라고 코레일은 설명했습니다.
새 할인제도로는 우선 ‘KTX 365 할인상품’이 있습니다. 이 할인상품은 인터넷과 코레일톡으로 2일 전까지 승차권을 구입하면 요일에 관계없이 시간대별 탑승률에 따라 열차별로 최대 15%까지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청소년 드림 상품 및 노인, 어린이,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최대 15% 추가 할인도 받을 수 있습니다.
토∼일요일에 15% 할인 열차를 1∼3급 장애인이 이용할 때 현재는 서울∼부산간이 2만8천700원이지만 바뀐 제도를 적용하면 2만4천350원입니다.
인터넷 이용이 어려운 노인, 장애인, 유공자가 철도고객센터를 통해 전화로 승차권을 구입할 경우에도 동일한 할인을 적용받습니다.
이밖에도 ‘뭉치면’ 최대 35%까지 할인되는 ‘KTX 369 할인상품’, ‘KTX 청소년 드림’, KTX 특실 및 가족애카드, 단거리구간, 역귀성 할인상품도 새롭게 도입됩니다.
코레일의 한 관계자는 “시시각각 변하는 고객들의 다양한 수요패턴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할인상품을 도입했다”며 “앞으로도 공실률이 높은 열차에 대한 할인 폭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할인제도를 개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2. 서울시, 애벌레 캐릭터 ‘라바 지하철’ 운행한다
서울시가 오는 11월1일부터 인기 애벌레 캐릭터 ‘라바’를 주제로 한 ‘라바 지하철’을 운행한다고 30일 밝혔습니다.
라바는 빨간색·노란색 애벌레 두 마리가 친구들과 함께 벌이는 에피소드를 담고 있는 국산 애니메이션으로 지난 2011년 KBS를 통해 첫 방영 돼 현재 전 세계 100여 개국에 수출되고 있습니다.
서울메트로 2호선 전동차 한 대의 내·외부를 라바 캐릭터로 꾸민 라바 지하철은 이날 오전 11시22분 신도림역 시청 방면에서 첫 운행을 시작합니다.
라바 지하철의 다섯 개 홀수 칸은 테마존으로 △라바와 친구들 △라바 카툰 세상 속으로 △라바를 찾아라 △라바와 함께 떠나 △라바와 독서여행 등 다섯 개의 테마로 꾸며져 있습니다.
나머지 짝수 칸은 코믹존으로 △라바와 지하철 여행 △라바와 웃어봐 △레드와 옐로우 △라바와 파티를 △라바와 세상 밖으로 등 다소 우스꽝스러운 캐릭터로 꾸며져 있습니다.
라바 지하철은 토요일에는 하루 8회, 공휴일에는 7회 운행되며 약 1시간30분 간격으로 운행됩니다. 수요일은 열차 정비로 운행하지 않습니다.
서울시는 이번 이벤트를 준비하면서 안전을 위해 열차를 포장한 캐릭터 소재를 불에 잘 타지 않는 방염 원단을 사용하고, 화재 상황을 대비해 비상 통화 장치와 소화기에는 캐릭터 부착을 하지 않았습니다.
김경호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라바 지하철을 통해 시민이 지하철을 보다 친근하게 느끼게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편안하고 시민이 행복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3. ‘요우커의 힘’…관광수지 28개월만에 흑자 전환
중국인 관광객의 증가에 힘입어 관광수지가 28개월만에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30일 한국은행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9월 중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의 지갑에서 나온 관광수입은 17억6천540만달러로 작년 동월보다 4억5천79만달러 늘었습니다.
월간 관광수입이 17억달러대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관광수입은 2006년을 저점으로 대체로 증가세를 보여왔지만 올해 3월부터 한 단계 도약해 4개월 연속 14억달러대를 유지했으며 휴가철인 지난 7월에 처음으로 16억달러대로 올라섰습니다.
관광수입의 증가에 힘입어 9월 관광수지는 7천760만달러의 흑자를 냈습니다.
지난 9월 관광수입의 증가와 관광수지의 흑자 전환에는 무엇보다 요우커로 불리는 중국인 관광객의 영향이 컸습니다.
9월중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56만4천78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16.7% 늘어 전체 외래 관광객의 45.3%를 차지했습니다.
올해 1∼9월 중국인 관광객의 비중도 43.9%로 일본인의 2.7배에 달했습니다.
이성태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이달 1∼7일 국경절 연휴 때 한국을 찾은 중국인이 대거 늘었다”면서 “여러 요인이 관광수지 호전에 기대를 갖게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4. 남한 ‘농악’-북한 ‘아리랑’, 유네스코 무형유산 ‘등재권고’
우리의 ‘농악’과 북한의 ‘아리랑’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심사보조기구 평가에서 ‘등재권고’ 판정을 받았습니다.
문화재청은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 산하 임시소위원회인 심사보조기구가 한국 정부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 신청한 ‘농악’에 대해 ‘등재권고’ 의견을 제시했다고 29일 밝혔습니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유네스코 누리집을 통해 등재된 평가결과에서 농악은 심사보조기구 심사 시 만장일치로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권고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유네스코 사무국은 한국의 등재신청서를 모범사례로 평가했다고 문화재청은 전했습니다.
이번 심사보조기구는 총 46건의 등재신청서를 심사해 32건은 ‘등재권고’, 6건은 ‘정보보완권고’, 8건은 ‘등재불가권고’를 제시하고 심사결과를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에 넘겨 최종적으로 결정하도록 했습니다.
농악의 인류무형유산 등재 여부는 다음달 24일부터 28일까지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개최되는 제9차 무형유산위원회에서 최종적으로 결정될 예정입니다.
이번 심사에서 ‘북한의 아리랑’도 ‘등재권고’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종목은 북한의 평양, 평안남도, 황해남도, 강원도, 함경북도, 자강도 지역의 아리랑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2012년 12월 제7차 무형유산위원회에서 ‘아리랑’을 이미 등재한 바 있습니다.
아울러 일본은 ‘와시, 일본의 전통 종이 제작 기술’이 ‘등재권고’ 판정을 받았습니다.
현재 한국은 16개의 인류무형유산을 보유하고 있고 농악의 등재가 최종 결정되면 총 17개의 인류무형유산을 보유하게 됩니다.
5. 경북 의성 신라무덤서 장식봉 달린 금동관모 출토
경북 의성 조문국사적지에 집중 분포하는 신라시대 대형 봉토분 중 한 곳에서 5세기 후반 무렵 만들어 넣은 것으로 보이는 ‘장식 봉’ 달린 금동관모가 출토됐습니다.
매장문화재 전문조사기관인 성림문화재연구원은 의성군 의뢰로 금성면 대리리 금성산 고분군 지역 정비 차원에서 발굴한 결과, 경부 북부 지역에서는 최초로 금동제 관모를 비롯한 약 1천여 점에 이르는 유물을 수습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이번에 조사한 무덤 중 봉토분 4기는 시신을 묻는 공간인 주곽과 부장품 창고인 부곽으로 구성됐으며, 구조로 보면 적석 목곽묘의 일종 혹은 그 전단계로 보는 위석식 목곽묘라 해서 상부만 제외한 덧널 주변에 돌 채움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 봉토분에서는 금동관모와 금동제 관 장식품인 관식, 은제 관식, 은제 과대, 굵은고리 귀걸이인 태환이식과 가는고리 귀걸이인 세환이식, 유리로 만든 목걸이, 은으로 만든 삼각형 고리 큰칼인 규두대도, 둥근 손잡이 고리 안에 이파리 세 개를 형상화한 듯한 칼인 삼엽문 환두대도, 금동제 행엽, 은행잎 모양 말 장식, 금동제 안교 등 최상위 신분을 상징하는 유물이 다량으로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