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1월 5일 수요일 kbic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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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장애인체전, 인천에서 4일 개막
2014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어제 개막했습니다.
‘다 함께, 굳세게, 끝까지!’라는 슬로건 아래 이날 오후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성일 대한장애인체육회장, 유정복 인천시장 등을 비롯해 선수단·초청 인사·시민 등 65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열린 식전행사에서는 ‘창조도시! 인천으로의 초대’를 주제로 인천의 아름다운 풍경을 소개하는 영상 상영에 이어 관중·선수단과 함께하는 레크리에이션, 인천시립예술단의 환영 퍼포먼스 등이 펼쳐졌습니다.
이어 공식행사는 ‘새 길에서 마주 선 우리’를 주제로 선수단 입장, 개회선언, 환영사, 선서, 주제공연, 성화점화 등의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환영사에서 “이번 대회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나누는 편견과 선입견을 지우고 서로에 대한 성숙한 이해와 배려가 가득한 통합의 대회로 거듭나고 도전을 넘어 성공으로 향하는 극적인 드라마가 쓰여지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번 전국장애인체전에는 각 시·도 대표선수 5,101명, 임원과 관계자 1,751명 등 총 6,852명이 참가하며, 경기는 폐막일인 오는 8일까지 29개 경기장, 21개 종목에서 진행되는 가운데, 모든 경기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2. 오비맥주, 시각장애인과 함께 ‘전통문화체험’
오비맥주는 어제, 경기도 용인시 일대에서 회사 임직원과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회원 등 8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시각장애인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동행’ 행사를 가졌습니다.
올 해로 7년째 이어지고 있는 이날 행사는 시각장애인들이 오비맥주 봉사단원들과 함께 자연을 즐기고 전통음식을 만들어 보는 오감만족 체험 활동으로 구성됐습니다.
행사에 참여한 시각장애인 서성교씨는 “평소 혼자 힘으로는 외출하기가 어려워 엄두를 못 냈는데 오비맥주 봉사단과 함께 야외에 나와 자연의 향기를 맡고 직접 전통 간식을 만드는 체험을 하니 재미도 있고 체증도 풀리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오비맥주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인 ‘아름다운 동행’은 단순한 봉사활동을 뛰어넘어 시각장애인과 임직원이 서로의 부족함을 이해하고 나눌 수 있는 소통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사회의 사각지대에 있는 소외계층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는 다양한 봉사활동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3. “드라이브 시켜줄게” 지적장애인 성추행, 50대 보험설계사 ‘집유’
병원에서 우연히 만난 지적장애인 여성을 성추행한 50대 보험설계사에게 법원이 집행유예를 선고했습니다.
전주지법 제2형사부는 어제 장애인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김모씨에게 징역 2년 6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 4년과 120시간의 사회봉사 및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습니다.
김씨는 올해 3월 21일 오후 2시쯤 “드라이브를 시켜주겠다”며 25살 지적장애여성 A씨를 완주군 구이저수지로 데려간 뒤, 뽀뽀를 하고 몸을 더듬는 등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김씨는 또 다음날인 22일에도 김제 금구저수지에서 A씨를 성추행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험설계사였던 김씨는 보험문제를 상의하러 전주시 평화동의 한 병원에 갔다가 병실에 있던 A씨를 알게 됐으며, 음료수를 사주며 환심을 산 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재판부는 “두 차례에 걸쳐 지적장애가 있는 피해자를 자신의 차 안에서 강제 추행한 피고인의 범죄는 그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도 “다만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는 점, 추행정도가 매우 무겁지는 않은 점 등을 감안했다”며 양형이유를 설명했습니다.
4. [속초]직원 착오로 멈춰선 장애인 순환버스
속초지역 장애인에게 지원해야 할 예산이 제때 마련되지 않아 무료 순환버스 운행 중지와 난방이 끊기는 등 불편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장애인협회와 속초시의회에 따르면 속초시 제2회 추경예산 편성 당시 장애인협회에 지원되는 필수경비 중 편의시설 예산 500만원과 무료순환버스 운영비 700만원, 휠체어리프트 지원비 200만원, 사회참여 운영비 400만원 등 총 1,800만원의 예산이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때문에 속초시 장애인들을 위한 무료순환버스 운행이 이달부터 중단돼 60여명의 장애인이 자비를 들여 택시 등을 이용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장애인 관련 예산을 포함한 필수경비의 경우 당초예산에 편성해 차질 없는 지원이 우선돼야 하지만 시는 그동안 추경에 부족 예산을 편성해 지적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10월에도 노인지원사업 경비 등 복지 관련 필수경비를 제때 편성하지 않아 관련 단체의 반발이 있었는데, 올해도 같은 사태가 반복돼온 것입니다.
이와 관련, 시의회는 “장애인은 택시 이용이 여의치 않아 집조차 나올 수 없는 지경이지만 집행부는 먼저 자비로 경비를 마련해 사용하면 12월 정리추경을 통해 예산을 반영하겠다는 황당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며 4일 장애인지원경비 촉구문을 시에 발송했습니다.
한편,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담당직원의 착오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장애인의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5. 캠코, 시각장애인 위한 오디오북 1만3000부 제작
한국자산관리공사, 캠코가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와 시각장애인을 위한 그림해설 오디오북 ‘마음으로 듣는 소리’를 발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오디오북은 캠코 임직원 65명과 성우·작가, 캠코가 운영하는 국민행복기금을 이용한 금융소외계층 등이 목소리 봉사자로 참여해 만들어졌으며 ‘정재승의 과학콘서트’와 ‘이중섭의 편지와 그림들’ ‘좀머씨 이야기’ 등 총 65권이 각각 200부씩 제작됐습니다.
이 오디오북은 전국 맹학교 및 점자도서관 등 시각장애인 관련 단체 및 기관에 무료로 배포될 예정입니다.
캠코 관계자는 “그 동안 타 기관에서 오디오북을 제작한 사례는 있었지만 그림해설 오디오북은 캠코가 처음”이라며 “단순한 텍스트 전달을 넘어 책 속의 그림과 상황 전달을 통해 시각장애인의 이해와 공감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끝으로 날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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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11월 5일 수요일 KBIC 뉴스를 마칩니다. 제작에 류창동, 진행에 홍옥희였습니다.
곧이어 ‘다시보는 리사이틀 인생쑈’가 방송됩니다. 고맙습니다. K.B.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