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IC 특집방송

2014년 12월 23일 kbic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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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2월 23일 화요일 kbic 뉴스입니다.
1. “코레일·용산역, 선로 추락 장애인에 사죄·보상해야”
실로암장애인자립생활센터 등 장애인 인권단체들로 이뤄진 ‘용산역 장애인추락사고 공동대책위원회’는 지난 9월 용산역에서 발생한 시각장애인의 추락사고와 관련해 피해자에 대한 공식사죄와 피해보상을 촉구했습니다.
공대위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용산역 2층 대합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레일과 용산역은 사고의 근본적 책임과 과실이 있다”며 “장애인의 안전과 피해자의 생존보다 사고를 무마하고 책임을 회피하기에만 급급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공대위는 “사고가 발생한 용산역 4번 승강장은 유도블록과 스크린도어가 미비해 시각장애인을 비롯해 교통약자들에게 늘 위험이 존재하는 구조”라며 “선로로 떨어진 최모씨는 3분간 방치돼 들어오던 전동차에 치여 전치 32주의 하반신 마비가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생명의 위협에서 사고를 당한 장애인을 3분간 방치한 용산역과 피해자를 3개월간 방치한 코레일은 아무런 사죄나 보상, 재발방지 등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공대위는 유도블록과 스크린도어 설치 및 안전을 위한 근본적 대책 마련을 주장하며 오는 26일 이전에 최연혜 코레일 사장과 면담을 요구했습니다.
강윤택 공대위 집행위원장 등 5명은 이날 용산역 관계자들과 사전면담을 가졌으나 용산역 측으로부터 공식 사죄는 어려우며 보상은 보험회사를 통해 이뤄질 것이라는 입장을 전달 받았습니다.
한편 장애인 단체들은 지난달 19일 최씨, 최씨의 부모 등 3명을 원고로 코레일을 상대로 하는 차별구제 및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서울서부지법에 접수한 상태입니다.
2. 재난에 취약한 장애인, 위기 대응 지침 턱없이 부족
장애인 재난 위기관리 체계 모색을 위해 관련 전문가와 장애계단체 대표가 머리를 맞댔습니다.
한국장애인개발원은 지난 17일 서울 영등포 여의도 이룸센터 누리홀에서 ‘장애인 재난 위기관리 시스템의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2014년 하반기 장애인 정책토론회를 개최했습니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안영훈 연구위원은 ‘외국의 장애인을 위한 재난 및 위기대응 시스템’에 대한 주제발표를 통해 “미국은 장애인법, ADA에서 장애인을 위한 긴급재난관리 계획수립, 서비스 제공, 재난대응활동 등의 과정에서 장애인을 위해 지켜야 할 기본사항을 규정하고 있다”며 정부는 장애인 재난대응 네트워크를 운영하며 통합재난대응센터, IPC를 통해 지역공동체 단위의 재난 대응 훈련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이어 “미국 전국장애인협회 등 민간에서도 재난 대응 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며 “우리나라의 경우 미국의 사례와 같이 정부·민간·지역사회·개인 수준에 맞는 장애인 재난 대응 체계를 갖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장애인개발원 김인순 편의증진부장은 “우리나라는 장애인을 위한 재난대응 지침이 잘 갖춰져 있지 못하다”며 “최근 미국, 독일, 일본 등의 해외 장애인 재난대응 지침을 참고하고 국내 장애인거주시설 현황을 조사해 국내 지침을 개발했다”고 말하며 “앞으로 장애 유형에 맞는 재난대응 매뉴얼 개발에 힘써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3. 발달장애인용 방송물 DVD 전국 특수학교에 보급
방송통신위원회가 발달장애인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EBS 방송프로그램을 재구성해 제작한 ‘발달장애인용 방송물 DVD’를 보급합니다.
DVD는 EBS 방송프로그램에 음성해설, 설명자막, 그림 등을 넣어 발달장애인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방송물을 만들어 보급하는 것입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발달장애인용 방송물 DVD를 전국의 119개 특수학교에 보급하고,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EBS 홈페이지(free.ebs.co.kr)에도 게시해 학교에서는 교육 보조재로, 가정에서는 여가시간 활용 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발달장애 전문가, 특수학교 교사, 관련 연구기관 등의 자문을 받아 발달장애인용 방송물을 지난해에 5편을 시범적으로 제작했고, 올해 25편으로 확대해 제작·보급했다.”며 “발달장애인에게 도움이 되고, 발달장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4. 제주도, 시각장애인을 위한 ‘제주해녀’ 점자책 발간
제주특별자치도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제주해녀’ 점자책 500부를 발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점자책에는 해녀의 물질기술과 도구, 숨비소리, 불턱, 해녀공동체, 출가해녀, 신앙 등 제주해녀에 관한 내용이 수록됐습니다.
이 책은 또한 시각장애인뿐만 아니라 저시력자를 위한 선명한 사진이 실렸고 비시각장애인도 읽을 수 있게 활자를 혼용해서 제작됐습니다.
점자책은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전국지부, 맹학교, 시각장애인복지관, 전국 점자도서관, 도내 시각장애인과 도내·외 문화기관에 배포되며 책자를 원하는 기관이나 개인은 해녀박물관을 통해 신청하면 받을 수 있습니다.
5.
스페셜올림픽코리아와 롯데그룹이 지난 20일 명동 입구에서 ‘2014 슈퍼블루 캠페인 가두홍보’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이 행사는 장애인들과 따뜻한 마음을 나누고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을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행사에서는 아이돌그룹 ‘CLC’, 남성중창단 ‘해피바이러스’, 지적장애인 댄스팀 ‘탑스타’의 공연을 시작으로 나경원 회장의 슈퍼블루 실천 행동강령에 대한 설명이 진행됐습니다.
이어 나 회장은 참가자 100여명과 함께 블루산타 모자를 쓰고 명동 일대에서 가두행진 홍보활동을 전개했습니다.
나경원 회장은 “우리 사회가 배려심이 갈수록 더 부족해지는 것 같다. 연말에 주변을 돌아보면 많은 소외받는 계층들이 있다. 그중에도 장애인들에 대한 관심이 예전만 못한 것 같다”며 “이번 슈퍼블루 캠페인이 전국민에게 확산돼 장애인과 함께 따듯한 마음을 나누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끝으로 날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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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12월 23일 화요일 KBIC 뉴스를 마칩니다. 제작에 안윤환, 진행에 유혜윤이었습니다.
곧이어 ‘권순철의 케이빅 톡톡’이 방송됩니다. 고맙습니다. K.B.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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