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IC 특집방송

2014년 12월 2일 kbic 뉴스


Listen Later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2월 2일 화요일 kbic 뉴스입니다.
=====
1. 시각장애인 예매 못하는 대한항공·코버스 어플
버스와 철도, 비행기 등 주요 교통수단 예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접근성이 낙재점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특별시립노원시각장애인복지관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코버스, 코레일톡 등 4개의 주요 교통수단 예매 모바일애플리케이션을 대상으로 실시한 평가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조사 결과를 보면, 대한항공과 코버스는 승차권 조회와 예매, 예매취소 3가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었고 대한항공은 예매취소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아시아나항공은 예매취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었고, 코레일톡은 예매내역을 확인했을 때 티켓 이미지로만 정보가 제공됐습니다.
한국웹접근성평가센터 안동한 팀장은 “모바일 앱 서비스와 기능이 나날이 다양해지고, 모바일 접근성에 대한 필요와 강화 요구 또한 높아지고 있지만 실제 접근성 준수율은 따라오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개선을 요구했습니다.
2. ‘장애인 이동권 보장’, 고속버스 점거농성 돌입
내일 제22회 세계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장애인들이 서울 강남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장애인이동권 보장’을 촉구하며 고속버스 점거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어제 오후 3시 강남 고속버스터미널 승강장에서 장애인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증진법 개정을 강하게 전달했습니다.
강동장애인자립생활센터 박현 소장은 “지난 추석 이곳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고향에 가고 싶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오늘도 똑같은 이유로 여기에 와서 이야기 하고 있다”며 “장애인이 버스를 타는 것은 당연한 권리”라며 대책 마련을 요구했습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패연대 박경석 상임대표는 “국토교통부 상임위에서 올린 저상형 고속버스 운행 시범사업 예산 16억원도 내년 예산에 반영되는 것이 불확실하다”며 “국토교통부 장관이 이 자리에 나와서 우리와 함께 이야기하고 대안을 만들 때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전장연은 세계 장애인의 날’까지 밤샘 농성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3. 인권위 “장애인 시설 종사자 인권 열악…44% 이직 고민”
장애인 거주시설 종사자 가운데 절반은 열악한 근로 환경 때문에 이직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가 오늘 발표한 ‘장애인 거주시설 종사자 인권 상황 실태조사’를 보면 장애인 시설 종사자 가운데 44%가 휴가와 육아 휴직을 쓰기 힘든 점, 낮은 임금 등을 이유로
이직을 고민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종사자들의 직무 만족도 역시 떨어져 5점 만점에 3.4점에 불과했습니다.
인권위는 “장애인시설 종사자들의 기본 노동권이 보장받지 못하면 결국 장애인에 대한 질 낮은 서비스로 이어져 인권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4. 중증장애인 2명 중 1명 “돈 때문에 치과도 못간다”
중증장애인 2명 중 1명 이상이 경제적 부담 등의 이유로 정기 건강검사나 치과진료를 받은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가 서울 지역에 거주하는 20세 이상 중증장애인 300명을 대상으로 장애인 건강권 실태와 욕구 등을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52.9%가 정기적 건강 검사를 ‘받아보지 못했다’고 답했습니다.
이유로는 경제적 부담을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고, 치료효과가 없을 것 같아서, 가까운 곳에 전문병원이나 편의시설이 갖춰진 병원이 없어서 등의 순이었습니다.
또 치과진료가 필요함에도 ‘진료를 받은 경험이 없다’고 답한 장애인이 55.3%를 차지했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이같은 중증장애인 대상 건강의료실태 및 욕구 조사 결과를 내일 오전에 발표하고, 장애인의 건강권을 보장하기 위한 구체적인 개선방안에 대해 의견을 수렴하고, 정책권고를 할 방침입니다.
5. 변협-복지부, 장애인 인권보호 나서
대한변호사협회와 보건복지부가 최근 장애인거주시설 인권보호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변협은 ‘인권지킴이단’을 구성해 장애인거주시설의 외부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일부 변호사는 인권침해 의심시설 조사를 위한 시도별 민·관 합동 ‘장애인시설 인권조사전담팀’ 구성원으로 활동하게 됩니다.
대한변협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사회 구조적으로 인권보호가 취약할 수밖에 없는 시설 입소 장애인의 인권이 향상되기를 희망하며, 변호사의 사명인 인권옹호를 실현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6. ‘공사장서 일해’ 지체 장애인 폭행한 동네조폭 등 2명 구속
울산남부경찰서는 공사장에서 일하라며 이웃에 사는 지체장애인을 폭행한 54살 박모씨 등 동네조폭 2명을 폭행 및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1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달 11일 오전 4시10분께 이웃에 사는 임모씨 집에 들어가 “내가 하는 공사장에서 왜 일하지 않느냐”며 가슴 등을 수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폭행당한 임씨는 중환자실에서 치료받은 뒤 아직도 병원에 입원한 상태라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박씨는 앞서 지난 4월 중순에는 임씨의 컴퓨터를 구매하겠다고 가져간 뒤 컴퓨터값 36만원을 주지않고, 돈을 요구하는 임씨에게 3차례에 걸쳐 욕설과 함께 협박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임씨는 목발을 짚고 생활하고 있어 사실상 공사장에서 일을 할 수 없으나 박씨가 억지를 부리며 괴롭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7. 사랑의 택시…”장애인의 디딤돌 될래요”
【 앵커멘트 】
장애인들의 가장 큰 불편, 이동이 어렵다는 거죠.
약 5년간 장애인들을 묵묵히 돕는 장애인 콜택시 기사의 따뜻한 이야기가 MBN뉴스에 소개됐습니다.
지금 만나보시죠.
▶ 인터뷰 : 박준식 / 장애인 콜택시 기사
▶ 인터뷰 : 오성환 / 중증장애 1급
- “가는 동안 농담도 해주시고 서로 안부도 묻고….”
▶ 인터뷰 : 현승일 / 중증장애 1급
- “돈있는 날은 기본요금 1,500원이지만 1만 원 드리고 잔돈 안 받아. 돌려주겠다 해도. 너무 감사하니까. 그래도 아깝지 않아.”
▶ 인터뷰 : 박준식 / 장애인 콜택시 기사
끝으로 날씨입니다.
내일은 상해부근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습니다.
서울과 경기남부, 강원영서남부는 내일 새벽에 눈이 오는 곳이 있겠고, 제주도에는 흐리고 밤부터 비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전국의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9도에서 영상 2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2도에서 영상 9도가 되겠습니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먼바다에서 2.0~6.0m로 매우 높게 일겠고, 동해중부앞바다와 서해먼바다, 남해먼바다, 제주도전해상에서는 1.0~3.0m, 그 밖의 해상에서는 0.5~2.5m로 일겠습니다.
=====
이상으로 12월 2일 화요일 KBIC 뉴스를 마칩니다. 제작에 안윤환, 진행에 이창훈이었습니다.
곧이어 ‘권순철의 케이빅 톡톡’이 방송됩니다. 고맙습니다. K.B.I.C.[...]
...more
View all episodesView all episodes
Download on the App Store

KBIC 특집방송By kb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