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IC 특집방송

2014년 12월 4일 kbic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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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2월4일 목요일 KBIC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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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태권도장 장애인 사망’…사범들도 폭행?
얼마 전 한 태권도장 원장이 장애를 교정한다며 20대 장애인을 상습적으로 폭행해 숨지게 한 충격적인 사건이 있었는데요.
이때 원장 뿐 아니라 사범들도 폭행을 했을 수 있다는 정황이 나왔습니다.
KBS 이슬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피해자 어머니.
김모 원장.
“내가 (사범들)한테 그랬어요. 오줌싸고 그러면 입원을 시키지. 오줌싸는데 그냥 냅두냐고.”
2. 세계장애인의 날, 장애계의 ‘외침’만
장애계가 세계장애인의 날인 어제 서울 보신각에서 ‘제22회 세계장애인의
날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 폐지 집중결의대회’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박경석 상임공동대표는 “세계장애인의 날은 이기적인 탐욕이 아니라 이 세상을 더 큰 공동체로 만들기 위해 정해진 날”인데, “2년 넘게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 폐지를 이야기해 오는 동안 9명의 소중한 목숨을 잃었다.”며 “이제 우리 두 눈으로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 폐지와 고속버스에 장애인편의시설이 설치된 것을 볼 수 있도록 투쟁해서 쟁취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 폐지 공동행동 임영희 집행위원은 “정부의 장애종합판정체계 방향은 장애등록제를 유지하고 장애인연금 등 소득보장 대안과 예산확대 계획 등을 배제했다.”며 “정부는 서비스판정표 문구만을 갖고 논의하고 있어 근본적인 문제를 개선하지 않고 등급이라는 이름만 바꾸는 정책은 안된다. 신속히 장애종합판정체계 논의를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날 모인 100여 명의 장애인들은 보신각에서부터 청계로를 따라 프레스센터로 행진하며 장애등급제 폐지 등에 대한 선전전을 펼쳤습니다.
3. “특수학교 직업교육 장애인 차별 안돼”
대전지역 특수학교가 장애학생의 수학능력을 평가해 전공과 입학생을 선발한 것과 관련해 해당 학부모와 시민단체의 항의 집회가 열렸습니다.
‘차별 없는 장애인 특수교육을 바라는 시민연대’는 어제 오후 2시 시교육청 정문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대전지역 4개 특수학교와 교육청은 내년도 특수학교 전공과 선발과정에서 직업재활교육에만 중점을 둔 선발 규정으로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전공과는 장애 학생이 사회구성원으로 자립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전환교육과 직업교과별 직무교육, 직업적응교육 등을 가르치는 것으로 고등학교 졸업 후 1-2년 과정으로 운영됩니다.
차교연에 따르면 특수학교들은 지난 해까지 추첨방식으로 학생을 선발하다 올해 지난 7월 7일과 8일 전공과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직업수행능력평가, 지역사회적응검사, 면접상담평가 등의 평가를 진행했으며 지난 10월 30일 전형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고득점 순으로 학생을 선발한 이번 전형에서 장애 정도가 심해 특수학교에 재학 중인 고3 학생 상당수는 입학 자격을 얻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성훈 차별 없는 장애인 특수교육을 바라는 시민연대 대표는 “매년 특수학교 전공과의 학급부족현상이 빚어졌는데 특수학교 신설이나 학급 증설로 해결하지 않고 임시방편으로 안일하게 처리한 것이 이 같은 사태를 불러왔다”며 “대전지역에 특수학교가 부족한 만큼 북부권 특수학교를 조속하게 설립하고 특수학교 내 고등부·전공과·직업전환센터를 독립 운영하는 등의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4. 서울시, 8개구 47개 약국서 ‘시각장애인 점자스티커 복약안내’
서울시가 어제부터 8개구 47개 약국에서 ‘점자스티커 복약안내’ 시범사업 실시에 들어갔습니다.
대상지역은 맹학교가 자리잡은 종로?강북, 시각장애인복지관이 위치한 관악?성북?송파?강동?노원, 시각장애인 밀집 지역인 노원?강서지역입니다.
점자스티커는 △부작용 및 금지사항들 8종 △복용법 2종 △투약시간 4종 △약물제형 7종 등 총 21종으로 제작됐습니다.
서울시는 “장애인 중 시각장애인이 10.7%를 차지하는 가운데 현재 시중에 유통되는 대부분의 의약품은 점자병행표기를 하지 않고 있어 집에 두고 여러 번 사용하는 약의 경우 시각장애인들이 의약품 사용에 대한 정보를 알기 쉽지 않아 서비스를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시는 “내년 6월까지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조사를 통해 사용빈도 및 추가제작 복약안내 문구를 선정해, 서울시내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복약안내도구로 시각장애인용 앱 개발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5. 선친 이어 시각장애인에 헌신 ‘시인·화가’ 박정희 여사 별세
한글 점자를 창안한 송암 박두성 선생의 장녀로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봉사활동에 힘쓴 박정희 여사가 어제 새벽 향년 92세로 별세했습니다.
시인이자 화가인 박정희 여사는 예순이 넘은 나이로 화단에 데뷔해 수차례 전시회를 열어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도서관 건립과 장학기금 마련에 힘썼습니다.
박씨는 지난 2009년에는 살면서 시력을 잃은 중도실명자 재활을 위한 기금 마련을 위해 100여점의 수채화 작품을 기증하기도 했으며, 지난 2010년에는 딸 유명애씨와 ‘훈맹정음’을 만든 아버지 선양사업 기금 마련을 위한 ‘수채화 모녀전’을 열기도 했습니다.
박씨는 당시 “조물주가 세상을 창조하고 보기에 좋다고 했는데, 그런 자연의 모습이 너무 좋아 주로 자연을 소재로 삼는다”며 “아버지의 정신이 후대에 제대로 전해지길 바랄 뿐”이라고 전했습니다.
박정희 여사의 빈소는 인천 기독병원 장례식장 특실에 마련된 가운데 발인은 내일 오전 6시며 장지는 경기도 파주시 동화경모공원입니다.
6. 청주시 장애인종합복지센터 오는 11일 개관
청주시는 지난해 6월부터 건립을 추진해 온 ‘장애인종합복지센터’를 18개월 만에 준공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비 등 99억 원이 투입된 장애인종합복지센터는 흥덕구 신봉동 차량등록사업소 옆 7,578㎡ 부지에 연면적 3,992㎡,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됐습니다.
종합복지센터는 장애인복지관과 장애인단체사무실 등 건물 2동으로 구성됐습니다.
청주시 관계자는 “그동안 장애인복지관이 1곳에 불과해 3만8천여 명에 이르는 장애인을 위한 복지서비스 제공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장애인종합복지센터 준공으로 복지서비스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끝으로 날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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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12월4일 목요일 KBIC뉴스를 마칩니다. 제작에 이창훈, 진행에 변현주였습니다.
곧이어 ‘장가영의 팝 스토리’가 방송됩니다. 고맙습니다. K.B.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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