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2월 9일 화요일 kbic 뉴스입니다.
1. 울산교육청, 시각장애아 母 사망 관련 감사
울산시 교육청이 특수교육업무 장학사의 모욕적 발언으로 인해 시각장애아동 어머니가 사망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감사를 진행하고, 결과에 따라 징계 등 필요한 절차를 밟을 뜻을 밝혔습니다.
고인의 유족과 장애인 학부모회와 학부모, 특수어린이집 교사 등으로 구성된 ‘울산 장애인부모 사망 사건 대책위원회’는 어제 울산시 교육청을 방문해 당국 관계자 등과 면담을 가졌습니다.
대책위 관계자는 면담에서 장애학생 어머니의 죽음은 교육행정 담당자들의 과실 때문으로 교육감과 사고 책임자가 유가족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할 것, 당시 학교 관리 책임자인 해당 학교 교감과 특수교육업무 담당 장학사에 대한 엄중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이는 지난달 20일 공문을 수신했고 절차에 따라 학교에 방문했지만 해당 학교 교감은 공문 없이 학교에 무단으로 들어와 교권과 학생들의 인권을 침해하고 교과서를 허락 없이 가져갔다는 허위보고를 했고, 특수교육 업무 장학사는 이 보고만 믿고 확인절차 없이 단정적으로 학부모에게 책임을 추궁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대책위 관계자는 면담과 관련해 “김복만 교육감이 유가족 입장을 직접 듣는 게 처음으로 충분히 안타까운 심정을 통감하고 있다. 재발방지 대책과 남겨진 자녀의 지원 계획을 수립하고 감사를 특별히 해서 진상을 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유가족은 내일부터 진정서와 호소문을 발표한다”면서 “대책위는 10일부터 교육청, 강북교육지원청 앞에서 출근·점심시간에 1인 시위를 하고, 12일에는 다시 김 교육감과 면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고인은 시각장애 자녀가 다닐 초등학교를 미리 둘러보러 갔다가 방문 경위를 묻는 울산 교육청의 전화를 받은 뒤 억울함을 호소하고, 괴로워하다 지난 3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2. 나사렛대, 장애대학생 교육복지 평가 ‘최우수’
나사렛대학교는 교육부 ’2014 장애 대학생 교육복지 지원 실태 평가’에서 최우수대학으로 선정됐다고 밝혔습니다.
나사렛대는 그동안 장애학생의 교육·복지지원을 위해 재활복지특성화본부와 장애학생고등교육지원센터, 재활연구소, 재활스포츠연구센터, 보조공학센터, 중증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해 왔습니다.
또한 장애 특성에 맞는 맞춤형 수업 지원과 상담, 청각장애 학생을 위한 수화와 속기 지원, 시각장애 학생을 위한 점자지원, 지체장애 학생을 위한 다양한 보조공학기기 지원을 통해 장애학생의 학교생활 적응과 편의제공을 위해 노력한 것이 인정됐습니다.
나사렛대학교 신민규 총장은 “장애 없는 캠퍼스가 모든 학생에게 행복한 대학”이라며 “앞으로도 장애 대학생을 위한 복지와 시설, 문화, 취업 등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3. 한국타이어, 장애인 표준사업장 설립 추진
주식회사 한국타이어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는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설립을 추진합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한국타이어는 어제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설립 협약식’을 가졌습니다.
한국타이어는 전 세계 180여 개국에 타이어를 판매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이번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설립을 통해 장애인에게 적합한 직무를 개발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이날 협약식에서 공단 박승규 이사장은 “공단은 한국타이어의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설립과 중증장애인 고용 활성화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여 지원하겠다”며 의지를 밝혔습니다.
한국타이어 대표이사 서승화 부회장은 “장애인들이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게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가장 중요한 사회공헌활동이므로, 공단의 도움을 받아 한국타이어의 사회적 책임을 고려한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을 설립하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4. 발달장애 뮤지션 45명의 ‘기적의 콘서트’
발달장애아동?청소년 45명으로 구성된 서울시 어린이병원 ‘레인보우뮤지션’이 오는 11일 오후 6시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콘서트를 개최합니다.
‘We are the Miracle’이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날 콘서트는 45명의 레인보우뮤지션이 1년 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뽐내는 자리로, 1~2부에 걸쳐 크리스마스 캐럴, 오케스트라, 뮤지컬, 축하공연 등 풍성한 공연이 펼쳐집니다.
1부에는 플롯?바이올린?첼로 앙상블이 ‘넬라 판타지아(Nella Fantasia)’ 등의 곡을 연주하고, 레인보우오케스트라 전원이 참여하는 크리스마스 캐럴 합주도 이어집니다.
이어 가수 김우주와 큐브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습생들이 출연해 레인보우뮤지션과 함께 ‘미라클(Miracle)’이라는 노래를 부릅니다..
이 노래는 지난 8월 G.NA, 더원, 김우주 등 인기가수들과 큐브엔터테인먼트의 작곡가 겸 프로듀서 김형규 이사가 아이들을 위해 헌정한 곡으로, 이날 공연을 위해 큐브엔터테인먼트 연습생들이 매주 토요일 어린이병원을 방문해 함께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부에는 작년 겨울 큰 인기를 얻은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을 레인보우 어린이들에게 맞게 각색한 ’레인보우의 겨울왕국‘ 뮤지컬 공연이 선보입니다.
관심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공연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청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끝으로 날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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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12월 9일 화요일 KBIC 뉴스를 마칩니다. 제작에 안윤환, 진행에 유혜윤이었습니다.
곧이어 ‘권순철의 케이빅 톡톡’이 방송됩니다. 고맙습니다. K.B.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