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7월 15일 화요일 kbic 뉴스입니다.
1. 가수 이상우, ‘발달장애인 공공후견’ 홍보대사
가수 이상우 씨가 ‘서울시 발달장애인 공공후견 사업’ 홍보 활동에 나섭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14일 신청사 8층 다목적홀에서 열린 ‘서울시 발달장애인 공공후견사업’ 지원 발대식에서 이상우 씨에게 홍보대사 위촉장을 수여했습니다.
‘발달장애인 공공후견사업’은 의사결정 능력이 부족한 성인 발달장애인들 중 조력자가 없는 전국가구 평균소득 100% 이하인 가정의 장애인에게 의사결정을 도와줄 후견인을 연결해주고,
그 과정에서 들어가는 비용을 시가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시범사업을 거쳐 올해 본격적으로 시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발대식에서는 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와 한국장애인개발원
발달장애인지원센터, 서울시장애인복지관협회 등 여러 기관이 참석해 지원 협약을 맺었습니다. 박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발달장애인들이 공공후견사업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홍보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하면서 추진 중인 정책을 밝혔습니다. 박 시장은 “발달장애인 부모들이 서울시립아동병원의 대기 시간이 길어 불편하다는 민원이 있었다”면서 “시는
300억원을 들여 방문해서 바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행동치료센터’ 건립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발달장애아동들이 학교를 졸업하면 갈 곳이 없다는 어려움도 있어
‘발달장애아동 학습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2. 아산시, 시각장애인 위한 다양한 도서서비스 확충
충청남도 아산시가 시립도서관 산하 송곡·배방·둔포·남산·어린이·이동도서관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도서서비스 개선을 위해 점자도서, 점자라벨도서, 큰글자도서를 새로 구입해 자료실 1층에
비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도서서비스는 그동안 송곡·배방·어린이도서관에서만 제공했으나, 올해 481권의 시각장애인 대체자료를 추가로 구입해 둔포·남산·이동도서관까지 확대해 실시할 수 있게
됐습니다.
현재 아산시립도서관 5개 관에 비치된 시각장애인을 위한 대체자료는 점자도서 497권, 큰글자도서 588권, 점자라벨도서 1560권 등 총 2700여 권으로 아산시 등록장애인이면
1인 5권 이내로 2주간 대출할 수 있습니다.
또 송곡도서관에는 시각장애인들의 독서 편의를 위해 탁상용 독서확대기, 점자정보단말기, 음성증폭기 각각 1대, 음성독서기 석대, 높낮이 조절책상 1대를 비치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직접 도서관을 방문하기 어렵다면 웹 접근성을 준수해 새로이 개편한 도서관홈페이지를 통해 전자도서(e-book), 오디오북 등을 이용하거나 ‘장애인 무료 책 배달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권영관 관장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대체자료와 다양한 정보서비스는 안마사와 같은 직업에 편중된 시각장애인의 직업 선택의 폭을 넓히고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며 “앞으로 장애인 등 지식정보 취약계층의 도서관 이용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3. 교황, 한국의 ‘오토다케’ 이구원씨와 기도한다
오는 8월 16일 충북 음성 꽃동네를 방문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곳에서 한국의 ‘오토다케’로 불리는 이구원씨와 함께 기도합니다.
천주교청주교구 교황방한준비위원회는 이날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구원씨와 만난 뒤 잠시 태아동산에 들러 이씨와 함께 ‘생명을 위한 기도’를 올릴 계획이라고 어제 밝혔습니다.
선천성 사지절단증으로 두 팔, 두 다리 없이 태어난 이씨는 충북 청원구 오창읍 성 황석두 루가 전교수도회에서 김동일 신부와 수녀들의 보살핌을 받으며 자라났습니다..
혼자 힘으로는 일어설 수도 없고 식사와 용변 처리도 도움을 받아서 할 정도로 힘든 삶을 살아왔지만, 늘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본인보다 더 어려운 처지에 놓인 장애인 등을 위해
선교사로 활동하며 희망을 전파하고 있습니다..
이씨는 ‘오체불만족’을 펴낸 저자로 유명한 일본인 오토다케 히로타다(乙武洋匡)씨와 비슷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오토다케씨는 사지절단증이라는 희귀 장애를 안고 태어났지만 불굴의 의지와
용기로 웃음을 잃지 않아 주변에 감동과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준비위 측은 생명존중 문화를 더욱 강조하기 위해 프란치스코 교황과 이씨가 함께 태아동산에서 기도를 올리는 자리를 마련했으며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씨에게 강복을 준 뒤 짧은 대화도
나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준비위의 한 관계자는 “태아가 장애가 있을 때 낙태를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장애가 있는 아이도 반듯하게 자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생명의 존엄성을
다시금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태아동산에서 기도를 한 뒤 곧바로 한국 천주교 수도자와 평신도 사도직 지도자들을 만나러 연수원으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서 교황은 ‘한국 천주교 수도자와 신자가 어떻게 현대사회를 올바르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해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청주교구 신자 1만명, 꽃동네 회원 1만3천명, 장애아동과 천주교 수도자 등 모두 3만명이 운집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4. 대전사랑원, 장애인 및 저소득 가정 위해 선풍기 전달
사회복지법인 대전사랑원이 대덕구 대화동과 중리동, 법동 주변의 저소득 가정과 장애인 가정에 선풍기를 전달했습니다..
법인 자부담으로 제공된 선풍기는 냉방기가 절대적으로 부족해 더위에 고통받고 있는 50가정의 약 300만원 규모의 선풍기와 생활용품이 전달돼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대전사랑원 정규진 대표이사는 “매년 평균 기온이 높아져 걱정인데 온전한 냉방기도 없이 여름을 보내야 하는 가정을 선택해 지원하기로 했다. 우리 지역의 저소득 가정과 장애인가정에
앞으로 더 많은 지원을 계획하려 한다”며 사업의 계획을 설명했습니다.
지난 1999년에 설립된 사회복지법인 대전사랑원은 15년 동안 장애인과 지역사회를 위해 복지서비스를 제공해온 전문복지법인으로 산하시설로 가나특수교육원과 장애인주간보호센터 헬로를
운영하며 장애인들에게 주간보호서비스와 특수치료(미술치료, 인지치료 등)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5. 검찰, 장애인 성폭행 자림원 운영자들에게 중형 구형
장애인들을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전주시내 장애인 복지시설의 전 운영자들에게 징역 20년의 중형이 구형됐습니다.
검찰은 어제 전주지법 제2형사부 심리로 열린 장애인 복지시설 성폭행 사건 결심공판에서 자림원 전 원장 조모씨와 전 국장 김모씨에게 각각 징역 20년을 구형했습니다.
검찰은 “피고인들은 시설 원장 등으로 재직하면서 피해자들을 보호할 책무를 저버리고 성을 짓밟았을 뿐만 아니라 시설 교사, 직원, 인권단체 관계자들을 허위사실로 만들어 무고하는
것처럼 몰아갔다”며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습니다.
반면 변호인들은 “사건의 직접 증거로 제시된 피해자들의 진술 과정과 진술에 서로 모순이 많은 점, 조사절차 등이 적절하지 않아 신빙성이 떨어진다”며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변호인들은 또 검사와 인권단체 관계자들이 공모해 진술을 허위로 조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씨는 2009∼2011년 자림원의 장애인 여성 4명을, 김씨는 2009∼2012년 장애인 여성 4명을 각각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됐으며 이들에 대한 선고공판은 오는 17일 오전
10시에 열립니다.
끝으로 날씨입니다.
이상으로 7월 15일 화요일 kbic 뉴스를 마칩니다. 제작에 안윤환, 진행에 유혜윤이었습니다. 이어서 ‘권순철의 케이빅 톡톡’이 방송됩니다. 고맙습니다. K.B.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