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7월16일 수요일 kbic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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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음성뉴스] 장애인 대피 매뉴얼, 구체적 지침 없어 ‘무용지물’
보건복지부가 재난 시 장애인 대피 매뉴얼을 만들었는데요.
장애별, 상황별 구체적인 지침이 없어 별 도움이 안되고 있다고 합니다.
KBS뉴스로 들어보시죠.
2. 은행들, 장애인 고용 돈으로 떼운다…가장 소극적인 곳은
국내 은행들이 매해 수십억원의 고용부담금을 내면서도 장애인 고용에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새누리당 이자스민 의원이 장애인고용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2013년 장애인의무고용현황 고액 체납 및 고용부담금 납부 현황’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353명의 장애인을 의무채용해야
하지만 실제 장애인 직원은 223명, 63%에 그쳐 지난해 21억4718만원의 고용부담금을 납부하며 상위 30개 기업 중 7위를 기록했습니다.
뒤를 이어 우리은행, KB국민은행이 각각 8위와 10위로 국내 4대 은행 중 3곳이 장애인 고용부담금 납부금액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고, 하나은행 14위, NH농협 17위,
외환은행이 26위에 머물렀습니다.
금융권 관계자는 “매년 채용 때마다 일정 비율을 장애인으로 선발하고 있지만, 금융이라는 업종 특성 상 장애인 지원자가 많지 않은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3. 배리어프리영화 ‘신의 한 수’ 상영회 초대
사단법인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와 한국농아인협회는 ‘장애인 영화관람 데이’ 7월 상영작으로 최근 최고의 화제작 영화 ‘신의 한 수’를 선정해, 오는 셋째 주 CGV 전국 19개,
롯데시네마 3개,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배리어프리영화로 상영합니다.
‘CJ_CGV 장애인 영화관람 데이’는 시·청각장애인의 영화관람권 보장을 위해 매월 셋째 주를 ‘장애인 영화관람 주간’으로 지정하고, 최신 한국영화 1편을 선정해 화요일 19시대와
목요일 14시대, 토요일 11시대 총 3회에 걸쳐 진행됩니다.
신청은 지난 14일부터 선착순으로 각 지역별로 진행되고 있으며 안내인을 포함해 최대 2명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영화 ‘신의 한 수’는 범죄로 변해버린 내기바둑판에 사활을 건 꾼들의 전쟁을 그린 액션영화로, 배우 정우성을 비롯해 이범수, 안성기, 김인권, 안길강 등이 출연했으며 배우 안성기는
신중한 판단력을 갖춘 맹인바둑의 고수 ‘주님’역을 맡아 데뷔 이후 처음으로 시각장애인 연기에 도전했습니다.
4. 장애인 특별 공급 아파트 명의 빌려 분양받은 일당 검거
장애인 명의로 장애인을 위한 아파트를 분양받은 뒤 되팔아 시세 차익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장애인에게 특별 공급된 아파트를 장애인 명의로 분양받은 혐의로 부동산중개업자 46살 김 모씨와 김 씨에게 장애인 명의를 구해 준 부산 모 장애인협회 간부 7명 등
모두 21명을 어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김 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2월까지 장애인 170명의 명의를 건당 5만 원에 구입해, 유명 아파트 장애인 대상 공급분 가운데 35세대를 분양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모 장애인협회 전·현직 간부들을 모집책으로 활용하고, 아파트 분양을 위한 장애인 명의를 구해 달라고 요구해, 이를 이용해 300만~3천만 원의 웃돈을 받고
팔아 넘겨 총 4억 원의 차익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김 씨는 “분양에 당첨된 장애인에게 최고 천만 원까지 보상해 줬다”고 진술했지만 경찰은 김 씨가 분양권 판매금의 절반을 장애인에게 주고, 장애인협회 간부들에게는
30%를 주기로 약속했으나 지키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5. 넷마블, 그림책으로 아이들의 장애 인식 바꾼다
CJ E&M 넷마블이 최근 사단법인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와 함께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2014 장애인권교육용 그림책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습니다.
‘2014 장애인권교육용 그림책 공모전’은 경력 및 아마추어 작가들을 대상으로 장애와 장애인에 대한 올바른 인식개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살아가는 세상 만들기라는 주제로 지난
3월부터 두 달에 걸쳐 진행된 결과 장혜지 작가의 ‘가까이서 보기, 멀리서 보기’가 최종 대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이번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가까이서 보기, 멀리서 보기’는 가까이서 보면 다르게 보이는 것도 멀리서 보면 자연스럽다는 메시지를 아름다운 삽화로 그려 넣어 심사위원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대상을 수상한 장혜지 작가는 “아이들을 생각하며 즐겁게 작품을 만들었는데 결과도 좋아서 정말 기쁘다”며 “제가 가진 재능으로 많은 사람들이 장애인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습니다.
넷마블은 공모전 수상작을 아동용 그림책과 DVD로 제작해 이르면 9월쯤 전국 3천여 초등학교와 장애인 단체에 무상 배포해 인권교육자료로 활용될 수 있게 할 계획입니다.
6. 지적장애인 제주도 올레길 260㎞ 완주 도전
포항 지역에 거주하는 지적장애 8명이 지난 11일부터 13박 14일간의 일정으로 제주도 올레길 260㎞를 걷는 대장정에 나섰습니다.
올레길에 도전한 이들은 지적장애 2급의 김용식 도전대장을 비롯해 지적장애인 8명과 안내교사, 자원봉사자 등 14명으로 구성됐습니다.
한편 도전팀은 지난해 16박 17일간 지리산 700리 둘레길을 완주했고, 내년에는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완주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날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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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7월16일 수요일 KBIC뉴스를 마칩니다. 제작에 이창훈, 진행에 홍옥희였습니다.
당분간 수요일 정규방송은 진행자가 투입될때까지 잠정 휴방합니다. 청취자 여러분의 양해를 부탁드리며 빠른시일내에 좋은 방송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K.B.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