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7월 8일 화요일 KBIC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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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장애인 복지카드만 받아요… ‘장애인 복지’ 발목 잡는 공영주차장
수원지역 공영주차장 등에서 장애인 할인 적용을 카드 한 가지로만 제한하고 있어 전형적인 탁상행정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수원시와 수원시시설관리공단 등에 따르면 수원지역 장애인복지카드를 소지한 장애인들은 시설관리공단에서 운영과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는 공영주차장에서 장애급수에 따라 주차요금 면제 또는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 주차장에서 장애인복지카드 외에 장애인을 입증할 수 있는 다른 종류의 카드는 혜택을 받을 수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 보건복지부에서 장애인이 복지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여러 종류의 카드를 동시에 소지해야 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장애인복지카드, 장애인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카드 등을 통합하는
장애인통합카드 제도까지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라 이 같은 융통성 없는 할인제도는 구시대적인 발상이라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와 관련해, 수원시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현재 장애인 할인 적용 시스템은 법률과 시에서 정한 조례에 따른 것이라 법적인 하자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 한규흠 수원시의원은 “복지 혜택을 받기 위해 여러 가지 카드를 가지고 다녀야 하는 장애인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서라도 관련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2. 참여연대 “증평 장애인복지관 비리의혹 철저 조사”
충북 증평참여자치시민연대는 어제 증평장애인복지관의 각종 의혹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문책을 촉구했습니다.
증평 참여자치시민연대는 이날 성명서에서 “증평 장애인복지관에 제기된 예산 편법 사용 등의 의혹을 철저히 조사해 관련자를 엄중히 문책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 단체는 “장애인 복지관이 수백만원의 예산 반납을 피하기 위해 구입하지도 않은 물품을 허위로 구입한 것처럼 꾸민 사실이 보건복지부 현장 점검에서 드러났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사업비 일부를 허위로 집행한 뒤 점검을 앞두고 채워넣어 지도감독기관인 충청북도와 증평군의 은폐 의혹마저 일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단체는 “복지관이 특정인을 채용하기 위해 서류 전형 1차 합격자 발표 후 두 차례에 거쳐 채점기준을 바꾸는 등 개관부터 많은 문제점을 안고 출발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증평군 관계자는 “보건복지부 점검에서 문제가 된 보조금은 회수하고 이 과정에 불법이 있었는지를 규명하기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며 “채용 과정에서 일부 법 해석에
문제가 있었던 직원에 대해서는 최근 임용을 취소했다”고 해명했습니다.
한편 증평군은 2009년 8월 군비를 출연해 2011년 증평보건복지재단을 설립해, 장애인 복지관을 위탁 운영하고 있습니다.
3. ‘장애인스포츠의 김연아는 누구?’ 장애인동계스포츠 스타 발굴 나선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장애인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가 2018 평창장애인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위한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습니다.
조직위는 7일 서울 태평로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매년 메이저 국제대회를 여는 방안과 스타선수 발굴을 골자로 한 ‘ADP,
(Actualising the Dream Project) 사업’을 실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김진선 조직위원장은 “ADP 사업은 근본적으로 패럴림픽,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작업이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차별과 편견 없이 한 데 어울려 진일보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ADP 사업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필립 크래븐 위원장은 “ADP 사업이 장애인의 위상을 높이고 장애인 체육에 동기를 제공해 역사에 남을 자산을 만들어내기를 기원한다”고
ADP 사업의 성공을 빌었습니다.
조직위는 이 자리에서 “김연아와 같은 스타선수가 패럴림픽에도 있어야 국민적 관심을 끌 수 있다는 인식 아래 대한장애인올림픽위원회와 협력해 경기력이 동반된 스타 선수를 발굴하고
다큐멘터리 또는 공익 광고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미디어에 노출한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대한장애인올림픽위원회 김성일 회장은 “지난 4월부터 2018 패럴림픽을 대비한 인재를 검토 중이라며 이를 통해 4년 뒤에는 우리나라 선수들이 세계적인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혁혁한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습니다.
4. 서울시, 양양 해수욕장에서 장애인 해변캠프 운영
서울시는 오는 16일부터 한 달 동안 강원도 양양군 광진리에 있는 해수욕장에서 장애인을 위한 해변캠프를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광진리 해수욕장은 바다가 깊지 않고 백사장이 넓으며 해송 숲에 의한 천연 그늘막이 있어 장애인들이 휴식을 취하기 좋은 곳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에 거주하는 장애인과 가족, 단체는 누구나 캠프 사용 신청을 할 수 있고, 1회 최대 2박 3일 동안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용객들은 숙박용 텐트와 취사도구, 물놀이 안전용품 등을 무료로 받을 수 있고, 사전에 신청할 경우 휠체어리프트가 장착된 특수차량을 이용해 서울에서 캠프장소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캠프 안전요원을 올해 2명에서 4명으로 증원하는 등 장애인이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인력과 시설을 보강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이번 캠프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곰두리봉사협회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곰두리봉사협회 팩스로 서류를 보내면 됩니다.
5. 조달청, 장애인 등 약자기업 구매비중 늘어
올 상반기 공공조달시장에서 여성과 장애인, 사회적 기업 등 경제적 약자기업 조달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조달청이 어제 내놓은 ‘2014년도 상반기 조달실적 분석 결과’에 따르면 여성기업이 공공조달시장에서 수주한 비중은 지난해 6월과 연말에 각각 5.7%와 6.3%에서 올
6월에는 6.6%로 높아졌습니다.
이 기간 장애인 기업 제품 구매 실적은 지난해 6월 천382억원에서 올 6월에는 천964억원으로, 사회적 기업 제품 구매도 지난해 201억원에서 올해는 362억원으로 증가했습니다.
중소기업 지원 비중은 지난해 62~66%에서 올 6월 70.2%로 지난해 연말보다 3.8%p 상승했습니다.
이는 여성기업을 대상으로 소액수의계약 범위를 확대하고 사회적 책임 조달 전담 T/F을 구축하는 등 약자 기업에 대한 지원을 늘리면서 나타난 성과로 풀이됩니다.
6. 성북구, 국제장애인 e스포츠연맹과 업무협약
서울 성북구는 오는 10월 개최될 ’2014세계장애인 e스포츠 대회’를 위해 지난 4일 ‘국제장애인 e스포츠연맹’과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성북구는 대회장소와 숙박시설, 대회진행 등 행정업무에 적극 협조하게 되며, 5000만원의 체육진흥기금을 대회지원비로 교부하게 됐습니다.
세계장애인 e스포츠 대회는 오는 10월 8일부터 12일까지 닷새간 성신여자대학교 체육관에서 개최되며 세계 12개 국가 대표선수 및 e스포츠 관계 임원 200여 명이 참여합니다.
FIFA 온라인3, 리그오브레전드, 스타크래프트Ⅱ 등 3개의 공식종목과 카트라이더, 스페셜포스Ⅱ, 등 5개의 시범종목을 놓고 전 세계 장애인들이 e스포츠 실력을 겨루게 됩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성북구 대표 축제인 ‘서울 진경축제’와 연계해 개최될 예정이어서 규모 확대와 최대한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장애인 종목 중 유일한 종주국 종목인 이번 e스포츠 대회 개최로 국가스포츠의 위상을 제고하고 장애인들에게 화합의 장을 제공하는 한편, 국제교류와 국제적 역량을
강화하고자 한다”며 “장애인의 사회적 참여를 확대하고 비장애인과의 어울림 문화 형성을 통해 복지와 인권도시 성북구로서 사회적 통합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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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날씨입니다.
제주도는 북상하는 제8호 태풍 ‘너구리’의 직접 영향권에 점차 들겠고, 그 밖의 지방은 간접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