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8월 4일 월요일 KBIC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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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양천구 복지정책 강화…장애인자립지원팀 신설 및 복지공무원 증원
서울 양천구가 ‘장애인자립지원팀’을 새로 만들고 ‘서울시 양천구 지방공무원 정원 규칙’을 개정·공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신설된 장애인자립지원팀은 기존 방식의 단순 지원에 그치지 않고 일자리 및 직업재활, 탈시설 등 장애인들이 홀로 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마련됐습니다.
규칙 개정안은 사회복지공무원의 정원을 70명에서 73명으로 늘리고 사회복지 5급을 복수직렬로 1명 증원했습니다.
대신 조직운영을 통해 업무량이 감소된 방호직과 시설관리 직렬은 감원하고 운전직 등 소수직렬에 대해서는 직급별 정원을 조정했습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복지는 구민의 권리이며 시대가 요구하는 보편적 가치”라며 “앞으로도 복지확대를 위한 노력은 지방자치단체의 당연한 책임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체계적이고 꼼꼼한 복지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2. 장애인 감금·폭행한 구미 복지시설 관계자 6명 구속
대구지방검찰청 김천지청은 장애인을 폭행하고 보조금을 횡령한 혐의로 경북 구미의 중증장애인시설 대표 A씨와 사무국장 B씨 등 6명을 구속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같은 재단 산하의 어린이집 시설장 C씨 등 14명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해 5월 자폐증을 앓고 있는 한 남성 장애인이 다른 장애인을 물었다는 이유로 수건과 청테이프를 이용해 팔과 다리를 묶어 독방에 나흘간 감금했으며 소리를 지르자 수건을 입에 물리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식사 대신 설탕물을 먹였으며 화장실에 가고 싶다고 하자 기저귀를 채우는 등 지난해 2월부터 10월까지 모두 13차례에 걸쳐 상습적인 감금과 폭행이 이뤄졌습니다.
또 A씨와 C씨 등은 2009년 2월부터 최근까지 116회에 걸쳐 복지재단 산하의 어린이집, 노인복지시설, 장애인생활시설의 주·부식비를 부풀려 6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진입로 공사비를 남편으로부터 빌린 것처럼 이사회 회의록을 작성한 뒤 후원금 8천800만원을 남편 계좌에 입금하는 방식으로 가로챘고, 입소 장애인 32명의 통장에서 1천700여만원을 빼낸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밖에 A씨는 2010년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장애인 생활시설에서 근무하지 않은 사람을 근무한 것처럼 서류를 조작해 구미시 보조금 1천여만원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3. 제7회 장애인 합숙재활훈련 성료
한인사회의 따뜻한 후원 덕에 제7회 장애인 재활훈련캠프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성인장애인공동체와 밀알선교단 공동 주관으로 지난 달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토론토 북부 잭슨스포인트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재활훈련캠프엔 장애인 45명을 포함해 가족과 봉사자를 포함해 총 108명이 참가했습니다.
행사장 시설은 모든 곳이 턱이 없는 구조로 돼 있었고, 뒤쪽 공원과 호수로 연결되는 곳의 경사는 계단 대신 언덕으로 만들어져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도 이동이 용이했습니다.
건물 내부에는 계단 옆에 휠체어 이동을 위한 경사가 있었으며 각 방마다 화장실이 하나씩 마련됐습니다.
진행팀 관계자는 “여러 가지 시설과 즐길 거리가 가까운 곳에 연결되어 있어서 좋았고, 밀알선교단 (발달장애) 친구들에 대한 제재도 없어서 장애인에게는 이만한 장소가 없다”고 전했습니다.
간호사로 참석한 자원봉사자 황명숙씨는 “캠프 참가는 처음인데 아픈 분들이 계속 생기는 상황 속에 경황이 없더라. 돕는다는 마음으로 참여했는데 막상 와보니 함께한다는 마음이 더 컸다”고 말했습니다.
장애 자녀를 둔 전혜정씨는 “저희 입장에서는 캠핑가기도 쉽지 않은데 이런 자리가 마련된다는 게 너무 감사하다”며 “이런 곳에 나와 아이도 좋아하고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강사 조혁 목사는 “예전과는 다르게 장애인들 속에서 많은 리더십이 생겨 다른 장애인들을 이끌어가고 있다”며 “아직도 많은 장애인들이 집안에 갇혀있는데, 이런 분들이 공동체에 나와 서로 치료 정보도 교환하고 위로도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습니다.
4. 셋집에서 쫓겨난 장애인 가장 분신해 숨져
인천 서부 경찰서는 지난 달 31일 낮 12시 40분쯤 인천 신흥동에 있는 아파트 14층 엘리베이터 앞에서 2급 지체장애인인 49살 손 모 씨가 몸에 불을 붙여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손 씨가 세 들어 살던 아파트가 경매 처분되면서 이날 오전 강제로 아파트에서 쫓겨났고 전세금 2,500만원도 돌려받지 못하게 되자 분신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손 씨가 엘리베이터 앞에서 이야기를 나누던 중 갑자기 몸에 불을 질렀다는 이웃 주민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5. ‘전국 장애인비치발리볼대회’ 5일 개최
부산장애인총연합회가 내일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전국장애인 비치발리볼 대회’를 개최합니다.
행사는 오전 9시 예선전을 시작으로, 오전 11시 개회식에서는 유공자포상과 축사 등이 이어지며, 오후1시부터 다시 전국장애인 비치발리볼 대회 본선으로 이어집니다.
좌식팀으로 양지, 오륙도, 부산도전100%, 울산, 울주, 대화강 팀이 출전하며, 스탠딩 팀에는 부산광역시농아인협회에서 5개팀 선수단을 구성해 출전합니다.
장애인들의 안전한 이동을 위해 백사장 장애인 이동로에는 총 150장의 합판이 깔릴 전망입니다.
끝으로 날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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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8월 4일 월요일 KBIC 뉴스를 마칩니다. 제작에 박민수, 진행에 장효주였습니다.
곧이어 ‘우리도 보고 살아요’가 이어집니다. 고맙습니다. K.B.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