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IC 특집방송

2014년 8월 6일 kbic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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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8월6일 수요일 KBIC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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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설장(안양 ‘사랑의 집’) 퇴진요구 직원 집단 사표… 노사갈등에 장애인들만 ‘희생양’
경기도 안양의 유일한 지적장애인시설 직원들이 시설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집단 사표를 제출한 가운데, 입소 장애인들이 노사 갈등에 따른 희생양으로 전락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경인일보 보도에 따르면 지적장애인거주시설인 ‘사랑의 집’ 소속 직원들은 시설법인 대표가 직위를 이용해, 시설 원장의 고유권한인 인사권에 부당하게 개입한 채 대표측 인물을 시설장에 지난 1일자로 임명하자 이날 곧바로 집단 사표를 제출하고 현재까지 출근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이 곳에 거주하는 지적자앵인 30명이 방치돼 안양시가 곧바로 양측을 불러 중재에 나섰지만 서로간 입장차만 확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안양시는 우선 본청 직원 6명과 관악·수리장애인종합복지관 소속 사회복지사 17명을 긴급 투입해 장애인들의 보호에 나섰지만 사태가 장개화 되자 지난 4일까지 거주 장애인 30명 중 27명을 남양주와 구리, 광주, 성남 등으로 분산해 시설에 입소했고, 나머지 3명은 부모의 요구에 따라 귀가 조치했습니다.
한 장애인 부모는 “시설에 입소해 있는 장애인들의 경우 상당수가 정신이 불안정해 자신의 일도 처리하지 못하는 장애인이 태반인데도 법인이나 직원들은 노사갈등을
이유로 입소 장애인들의 안위는 나몰라라 한채 서로 싸움만 하고 있다”며 “다시는 장애인을 볼모로 삼는 이 같은 일이 발생하면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안양시 관계자는 “양측을 불러 서로의 입장을 조율하려고 했지만 서로간의 입장만 강조할 뿐 장애인들의 안위는 전혀 고려치 않고 있다”며 “이에 시는 조만간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해당 시설의 취소를 검토할 예정이며, 법인 설립허가 취소 권한을 갖고 있는 경기도에 정식으로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2. ‘불통’ 부산시에 화난 장애인들 단식농성 돌입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 등 35개의 시민사회단체로 꾸려진 ‘420장애인차별철폐 부산공동투쟁실천단’이 어제 부산시청 광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 모인 장애계단체들은 “부산시는 장애인들이 바라는 장애인콜택시 ‘두리발’의 부산시 직영화, 최중증장애인 24시간 활동보조 지원 시범 도입 요구를 묵살하고 있다”고 규탄했습니다.
이어 노경수 사상구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 등 6명이 이날부터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습니다.
단식농성에 들어간 노 소장은 “나는 근육 장애가 있는 최중증장애인으로 24시간 활동보조 지원이 없으면 위험하다, 장애인들이 21일째 밤샘 농성을 하고 있지만 시는 대화도 거부했다, 살기 위해서 죽기를 결심했다”고 말했습니다.
420부산실천단은 ‘두리발’을 부산시가 직접 운영해 장애인들이 실질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최중증장애인에 대한 활동보조 24시간 지원체계를 마련해 부산의 16개 구·군마다 한 명씩 최중증장애인 16명의 시범사업을 실시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한편 부산시는 장애인단체와 협의를 계획했다가, 지난달 24일 한 시위 참가자가 출근하는 서병수 부산시장한테 욕설을 했다는 이유로 장애인단체의 공개사과를 요구하며 대화를 중단한 상태입니다..
3. 서울시, 올해 저소득 중증장애인 110가구 집수리
서울시가 이달부터 11월까지 넉달간 저소득 중증장애인 110가구를 대상으로 집수리에 나섭니다.
올해 대상가구 중 10가구는 중복장애인이거나 한 집에 장애인이 2명 이상이 거주하는 특성화가구로 선정돼 기존 예산의 2배, 약 800만 원이 투입됩니다.
또, 임대아파트에 거주하는 중중장애인 우선배정은 장기거주 가능성이 높아 지난해 5가구에서 올해 10가구로 확대됐습니다.
한편 서울시 저소득 중증장애인 집수리사업은 지난 2009년에 시작돼 해마다 평균 100여 가구, 지난해까지 총 516가구가 수리됐습니다.
4. 발달장애인 바리스타 7명 배출 성과 거둬
서울시장애인일자리통합지원센터는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2014년 장애인 바리스타 양성사업을 운영해 장애인 바리스타 7명을 배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업은 지난 3월 28일 개강해 지난달 30일까지 넉달간 커피의 역사와 유래, 에스프레소 추출, 카푸치노 만들기 등 바리스타 자격증 취득과정과 카페투어, 직업 훈련 등이 1:1 맞춤교육으로 진행됐습니다.
특히 교육생 8명 중 7명이 한국능력교육개발원에서 주관하는 커피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통합지원센터 관계자는 “바리스타 교육을 통해 현장에서 직접 서비스할 수 있게 됐다”면서 “향후 프랜차이즈 카페나 개인카페로 현장훈련과 취업알선을 연계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5. 호주정부, 태국 대리모 출산 장애아에 시민권 검토
태국 대리모에게서 태어났다가 장애를 이유로 호주 부모에게 버림받은 아이에게 호주 정부가 시민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P 통신은 호주의 스콧 모리슨 이민 장관이 현지시간으로 지난 4일 다운증후군 장애가 있는 ‘가미’라는 이름의 이 남자 아이가 시민권을 받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모리슨 장관실은 성명에서 “아이가 호주 시민권 자격을 가질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현재 방콕 시내 유명 병원의 도움으로 폐렴 치료를 받는 가미가 호주 시민권을 받으면 호주에서 무상 치료를 받는 길이 열리게 됩니다.
호주의 모라 켈리 아동제일재단 대표는 “아이가 호주에 와서 우리 의료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본다”면서 “이 아이는 실질적으로 호주 시민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가미는 지난해 12월 방콕 남동부 촌부리에서 대리모 파타라몬 찬부아를 통해 이란성 쌍둥이의 남자 아이로 태어났지만 쌍둥이 중 다른 건강한 여자 아이만 호주 부모에게 인도되고 병든 가미는 대리모가 키우고 있는 상태입니다.
6.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청소년대상 시각장애인인식개선 실시
사단법인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가 여름방학을 맞이해 지난 7월 29일 화곡청소년수련관에서 시각장애인인식개선 프로그램인 점자명함 이름갖기 프로그램을 실시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시각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과 올바른 이해를 위해 마련됐으며, 지역 중 ? 고등학교 청소년 20여명이 참여했습니다.
교육은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소속 임경억 강사의 시각장애인 이해 및 안내견의 이해 교육을 시작으로 점자일람표의 이해, 점자촉각체험, 점자쓰기교육의 순서로 진행됐습니다.
이날 프로그램을 기획한 화곡청소년수련관 관계자는 “점자는 박두성 선생이 시각장애인의 정보습득을 위해 창안한 것으로 안다며, 시각장애인이 차별을 받지 않고 편견으로 불이익을 받지 않고 살아가기 위해서는 이러한 프로그램이 특히 청소년을 대상으로 많이 진행돼야 한다고 생각해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시각장애 인식개선사업은 연중 실시되고 있으며, 장애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할 기관은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끝으로 날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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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7월30일 수요일 KBIC뉴스를 마칩니다. 제작에 안윤환, 진행에 홍옥희였습니다.
이어서 ‘귀로 보는 라디오’가 방송됩니다.
고맙습니다. K.B.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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