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8월 7일 KBIC에서 보내드리는 생활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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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해운대 덮친 폐합판에 어선·해파리 차단망 파손
지난 4일 200t가량의 폐합판이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을 덮치는 바람에 근처 미포항을 이용하는 어선 15척의 스크루가 파손되고 해파리 차단망이 400m가량 훼손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일 해운대구와 미포어촌계 등에 따르면 미포항 앞바다에 떠있는 합판 때문에 항구를 드나드는 어선 15척의 스크루가 파손됐습니다.
이 때문에 어민들이 조업에 상당한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또 폐합판이 한꺼번에 빠른 물살을 따라 해운대해수욕장 오른쪽으로 밀려드는 바람에 부산 웨스틴조선호텔 앞 해파리 차단망이 400m가량 훼손됐습니다.
해수욕장을 따라 1.4㎞ 구간에 걸쳐 해파리 차단망이 설치됐는데 전체의 30%가량이 찢어지거나 지지대가 붕괴해 백사장 쪽으로 밀렸습니다.
폐합판은 조류를 따라 해수욕장 왼쪽 끝인 미포항 쪽으로 몰렸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5일부터 해파리 차단망 보수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어민과 국립수산과학원은 해운대구와 함께 정확한 피해규모를 산정한 뒤 지난해 7월 폐합판을 싣고 부산시 영도구 앞바다에 침몰한 화물선의 선주 측을 상대로 구상권을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해운대구는 폐합판 수거에 투입된 공무원과 자원봉사자를 제외한 용역비용과 장비 투입비 등으로 3천만원가량을 청구할 계획입니다.
해운대구는 이번 주말 일본 열도에 상륙할 것으로 보이는 태풍 ‘할롱’의 간접적인 영향으로 폐합판이 해운대해수욕장에 추가로 유입되는 게 아닌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2. “하루 한알 아스피린 암 위험 크게 낮춘다”
아스피린을 하루 한 알씩 장기 복용하면 암 발생률과 사망위험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영국 퀸메리대학 연구팀은 아스프린의 효능에 관한 각종 연구와 임상 실험을 종합 분석한 결과, 아스피린을 10년 가량 장기 복용할 경우 암 발생률은 최대 35%, 사망률은 최대 50%까지 낮아지는 것을 확인했다고 가디언 인터넷판 등이 6일 보도했습니다.
이 대학 암예방센터의 잭 쿠직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로 볼때 50∼65세 연령대의 경우 75∼100mg 용량의 아스피린을 최소 5년에서 10년 간 복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아스피린 복용 기간이 3년 미만일 때는 암 예방 효과가 전혀 없으며 최소 5년이 지나야 암 위험성이 낮아진다고 쿠직 교수는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아스피린이 유방암, 췌장암, 난소암 등의 예방과 생존율에 기여한다는 개별 연구 및 임상시험 결과가 미국 등에서 나왔으나 이번 연구가 가장 종합적이라고 가디언은 평가했습니다.
연구 결과, 아스피린을 하루 한 알씩 10년간 복용한 사람은 대장암 발생률이 약 35%, 사망률이 40% 각각 감소했습니다.
또 식도암과 위암 발생률은 30% 낮아지고 사망 위험도 35∼50% 떨어졌습니다.
이에 대해 영국암연구소는 아스피린을 장기 복용하려면 반드시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연구소 줄리 샤프 박사는 “아스피린이 특정 암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지만 출혈, 위궤양, 심장발작 등 아스피린 복용에 따른 부작용과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쿠직 교수는 아스피린이 만병통치약은 아니라면서 흡연, 과음, 과체중 등과 연관된 생활습관을 개선하면서 장기 복용할 때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연구결과는 종양학 연보 최신호에 실렸습니다.
버드나무 껍질에서 처음 합성된 아스피린은 일반의약품으로 해마다 전세계에서 1천억 알이 소비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3. “컴퓨터 게임이 약보다 우울증 치료효과↑”
컴퓨터 게임이 노년층 우울증 감소에 상당한 효과를 미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코넬대학 소속 의학 교육기관 웨일 코넬 메디컬 칼리지 신경 심리학 연구진이 “컴퓨터 게임이 약물치료보다 노년층 우울증 감소에 좋은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5일(현지시각) 보도했습니다.
연구진은 우울증을 앓고 있는 60~89세 사이 고령 환자 11명을 대상으로 두 가지 형태의 컴퓨터 게임을 조작하도록 한 뒤, 기존 약물치료와 비교해 얼마만큼 차이가 나는지 비교하는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첫 번째 게임방식은 화면상에 나타나는 공들이 색깔이 변하는 시점에 맞춰 버튼을 누르는 것이고 두 번째는 주어진 여러 단어 목록을 정확히 재배열하는 것이었습니다.
이후 나타난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총 4주에 걸쳐 30시간동안 컴퓨터 게임을 하는 것이 표준 항 우울제로 알려진 에스시탈로프람으로 12주 치료하는 것과 유사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우울증 또는 우울장애는 의욕 저하를 주요 증세로 인지 및 정신 신체적으로 쇠약해져 일상생활 기능 저하를 초래하는 질환입니다. 특히 정신적 육체적으로 쇠약해지는 노년기에 우울증이 찾아오면 목숨과 직결될 수도 있을 만큼 심각하기에 우울증 치료법 연구는 여전히 활발히 진행 되는 중입니다.
문제는 이 항 우울제가 모든 환자에게 효과를 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환자의 3분의 1만 우울증치료제에 반응한다는 통계자료도 있습니다. 이에 연구진은 우울증의 여러 원인 중 생화학적 원인에 주목, 뇌 신경전달물질에 초점을 둔 인지기능개선에 도움이 되는 치료법을 찾고자 했습니다. 실제로 노인 우울증 환자의 40%가 인지기능장애도 함께 앓는 것으로 파악된 바 있습니다.
이때 연구진이 찾은 것이 컴퓨터 게임이었습니다. 간단한 연산 작용원리를 적용해 뇌 인지기능을 개선시켜 이를 우울증 감소로 연결시킨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우울증 치료제 복용을 완전히 부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연구진은 컴퓨터 게임과 우울증 치료제 그리고 운동을 병행하면 더욱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연구진은 “컴퓨터 게임 원리가 우울증뿐만이 아닌 다른 정신질환 치료에도 적용될 수 있도록 연구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5일자에 발표됐습니다.
4. 수도권전철 개통 40주년…코레일 다양한 고객행사
코레일은 수도권 전철 개통 40주년을 맞아 1974년 문을 연 전철역과 수도권 전철의 동서남북 끝단역을 탐방하는 ‘응답하라 1974, 전철로 떠나는 스터디 투어’를 오는 9월 29일까지 진행합니다.
‘응답하라 1974′에 참여하려면 수도권 전철역과 여행센터에 비치된 스탬프투어 지도를 받아 2개월 동안 소개된 역 중 12곳을 방문하고 스탬프 인증을 받으면 됩니다.
코레일은 투어를 완주한 선착순 200명에게 9월 말 출시되는 레일플러스 교통카드 기념품 및 문화공연 50% 할인티켓을 줄 계획입니다.
코레일은 또 최근 수도권 전철에 얽힌 자기만의 특별한 사연을 응모한 40명을 선정, 오는 12일 ITX-청춘열차를 타고 강원도 인제군 백담사 계곡과 만해마을로 떠나는 여행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이와 별도로 같은 날 수도권 지역 아동, 청소년 등 여행이 어려운 130명을 초청해 ‘희망충전 해피트레인’ 행사도 할 예정입니다.
지난달에는 수도권 전철 개통 40주년을 기념하는 ‘기차여행 수기·UCC 공모전’도 열었습니다.
유재영 코레일 광역철도본부장은 “국민과 함께 성장한 수도권 전철 개통 40년을 맞아 철도의 역사와 현재를 체험하는 좋은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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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8월 7일 KBIC 생활뉴스를 마칩니다.
지금까지 제작에 권순철 진행에 김보미였습니다.
곧이어 ‘장가영의 팝 스토리’가 방송됩니다.
고맙습니다.
KB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