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9월11일 목요일 KBIC뉴스이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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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장애인콜택시 의무도입률, 경남 제외한 모든 광역시도 나몰라라”
경상남도를 제외한 모든 광역 시·도가 장애인 콜택시 의무도입비율을 달성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17개 광역단체별로 운행하는 장애인 콜택시는 법정 기준인 2748대의 73.7%인 2026대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경상남도가 156.1%의 도입률을 보여 법정 대수를 충족했고, 다음으로 인천 95.7%, 서울 95.4%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최하위를 기록한 강원도는 법정 기준대수인 110대의 15.5%에 불과한 17대만을 운행해, 도입률이 경남의 10% 수준에 그쳤습니다.
이밖에도 경상북도 30.7%, 전라남도 32.5%, 충청남도 33.8%, 세종특별자치시 44.4% 등도 법정 기준의 절반에도 못미 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노근 의원은 “교통약자인 장애인의 권리와 편익을 위해 지자체들이 장애인 콜택시확보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면서 “재정자립도가 낮은 지자체의 보급률이 매우 저조하다는 점에서 지역별 편차를 없앨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각 지자체는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과 장애인복지법에 따라 1·2급 장애인 200명당 1대 꼴로 장애인 콜택시를 도입해 운행할 의무가 있지만, 대당 4000만원의 도입비와 매달 운영비를 지출해야돼 지자체에서 운행 확대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2. 한국영화 흥행작, 시각장애인 위한 오디오북으로 제작
한국영화 흥행작이 시각장애인을 위한 오디오북으로 제작됩니다.
이번 제작은 한국영상자료원과 LG상남도서관 ‘책 읽어주는 도서관’이 ‘시각장애인들의 문화서비스 확대를 위한 영화 콘텐츠 사업지원 업무 협약’ 체결로 성사된 데 따른 것입니다.
영화 오디오북은 시나리오를 각색하고, 전문 성우들이 직접 연기한 것으로 지난해 53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최고 화제작으로 떠오른 , 올 상반기 최고의 화제작 중 하나인 등이 이번에 제작됩니다.
영상자료원 이병훈 원장은 “영화를 활용해 국민의 문화향유권을 확대하는 것은 한국영상자료원 본연의 업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상대적으로 영화를 볼 기회가 적었던 시각장애인들이 좀 더 즐겁고 편하게 한국영화를 이용할 수 있게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LG상남도서관 정윤석 관장도 “한국영상자료원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시각장애인들이 일반 도서 뿐 만아니라 영화 시나리오 콘텐츠도 접할 수 있게 돼, 향후 제공되는 양질의 콘텐츠가 정보격차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제작된 영화 콘텐츠는 현재 LG상남도서관에서 제공하고 있는 ‘책 읽어주는 도서관’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에서 시각장애인이면 누구나 손쉽게 이용가능 하도록 서비스될 예정입니다.
3. (재)인송문화재단, 장애인스포츠 운동선수 후원
재단법인 인송문화재단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장애인스포츠에 대한 열정을 지닌 선수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습니다.
이번 후원은 지난 6월 대한장애인체육회 김성일 회장이 한 방송에 출연해 장애인 체육을 향한 관심과 열정을 보인 가운데 이 프로그램을 접한 양귀애 이사장이 법인 차원의 후원을 결정하며 추진됐습니다.
대한장애인체육회에서는 종목별 경기단체를 대상으로 대학(교)에 재학중이면서 가정형편이 어려운 신인/유망선수 추천을 받아 선정한 결과, 한국복지대학교 2학년에 재학중인 28살 최광혁 아이스슬레지하키 선수와 나사렛대학교 1학년 31살 정종대 바이애슬론 선수가 선정됐씁니다.
두 선수는 1년 동안 각각 6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받게 됩니다.
아울러 재단은 2014 인천 장애인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선수 중 1명에게 경기용 휠체어 1대를 추가로 후원할 계획입니다.
4. 인천시, 체육계 반대 불구…장애인·시체육회 상임부회장 부활
인천시가 산하 체육회와 장애인체육회의 상임부회장 부활 또는 신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인천체육계가 업무 비효율을 지적하는 등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역 내 한 원로 체육인은 “체육계에서 상임부회장의 불필요성과 문제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는 것을 이미 들었을 텐데도 부활시킨다는 것은 결국 선거 공신 등을 챙기기 위한 자리 만들기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며 “진정성을 갖고 인천체육에 관심과 애정을 가지려면 이 문제를 놓고 시장이 나서서 체육인들과 허심탄회하게 대화해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사무처장이 시장을 대신해 각종 행사에 참석하는 것이 격이 안 맞는 것 같아 시체육회와 장애인체육회에 상임부회장 부활과 신설을 검토하고 있다”며 “양 체육회 내부에서도 원하고 있어 상임부회장 제도의 장단점을 따져 검토하는 단계로 아직까지 아무 것도 결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5. 소리없는 아름다운 도전…충주 성심학교 ‘청각장애인 야구부’
◀앵커 멘트▶
강산도 변한다는 10년 동안 단 1승도 못 거둔 야구부, 청각 장애인으로 구성된 충주 성심학교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아무도 그들을 패배자로 부르지 않습니다.
그들의 소리없는 아름다운 도전, MBC뉴스로 들어보겠습니다.
끝으로 날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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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9월11일 목요일 KBIC뉴스를 마칩니다. 제작에 이창훈, 진행에 변현주였습니다.
곧이어 ‘장가영의 팝 스토리’가 방송됩니다. 고맙습니다. K.B.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