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9월 2쨋주 주간 KBIC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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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30대 기업중 장애인 의무고용률 준수 9개에 불과
국내 30대 기업 가운데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준수하고 있는 기업은 9개 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자스민 의원이 어제 국회입법조사처에 의뢰해 고용노동부의 ‘민간기업의 장애인 의무고용현황 및 부담금 납부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과를 보였습니다.
지난해말 기준 의무고용률을 준수하고 있는 민간기업으로는 대우조선해양 4.8%, 현대중공업 2.86%, 현대자동차 2.73%, 롯데그룹 2.52% 등으로 집계됐습니다.
반면 삼성과 LG는 지난해 각각 1.86%와 1.55%의 의무고용률에 그쳐 142억9700만원과 136억8900만원의 부담금을 납부해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자스민 의원은 “대기업이 장애인 의무고용제를 지키지 않고 돈으로 때우려 하는 것은 문제”라며 “민간기업이라도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하기 위해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2. “장애인콜택시 의무도입률, 경남 제외한 모든 광역시도 나몰라라”
경상남도를 제외한 모든 광역 시·도가 장애인 콜택시 의무도입비율을 달성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17개 광역단체별로 운행하는 장애인 콜택시는 법정 기준인 2748대의 73.7%인 2026대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경상남도가 156.1%의 도입률을 보여 법정 대수를 충족했고, 다음으로 인천 95.7%, 서울 95.4%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최하위를 기록한 강원도는 법정 기준대수인 110대의 15.5%에 불과한 17대만을 운행해, 도입률이 경남의 10% 수준에 그쳤습니다.
이노근 의원은 “교통약자인 장애인의 권리와 편익을 위해 지자체들이 장애인 콜택시확보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면서 “재정자립도가 낮은 지자체의 보급률이 매우 저조하다는 점에서 지역별 편차를 없앨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각 지자체는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과 장애인복지법에 따라 1·2급 장애인 200명당 1대 꼴로 장애인 콜택시를 도입해 운행할 의무가 있지만, 대당 4000만원의 도입비와 매달 운영비를 지출해야돼 지자체에서 운행 확대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3. 장애인복지관 등 첫 ‘장애인 활동지원기관 평가’ 시작
전국의 장애인복지관, 종합사회복지관 등 총 170개소를 대상으로 한 첫 장애인 활동지원기관의 평가가 어제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이번에 적용되는 평가지표는 기관운영실태, 인력의 전문성 및 시설환경, 서비스 제공 과정, 절차 및 내용 등의 항목으로 구성됐습니다.
평가 일정은 오는 18일까지 기관 자체적으로 홈페이지를 통해 평가를 진행하고, 다음달 1일부터 11월 7일 현장평가, 이후 내년 2월 보건복지부, 지자체 홈페이지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단, 이번에 포함되지 않은 장애인자립생활센터, 장애인단체 등에 대해서는 차후 평가가 적용될 전망입니다.
4. (재)인송문화재단, 장애인스포츠 운동선수 후원
재단법인 인송문화재단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장애인스포츠에 대한 열정을 지닌 선수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습니다.
이번 후원은 지난 6월 대한장애인체육회 김성일 회장이 한 방송에 출연해 장애인 체육을 향한 관심과 열정을 보인 가운데 이 프로그램을 접한 양귀애 이사장이 법인 차원의 후원을 결정하며 추진됐습니다.
대한장애인체육회에서는 종목별 경기단체를 대상으로 대학(교)에 재학중이면서 가정형편이 어려운 신인/유망선수 추천을 받아 선정한 결과, 한국복지대학교 2학년에 재학중인 28살 최광혁 아이스슬레지하키 선수와 나사렛대학교 1학년 31살 정종대 바이애슬론 선수가 선정됐씁니다.
두 선수는 1년 동안 각각 6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받게 됩니다.
아울러 재단은 2014 인천 장애인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선수 중 1명에게 경기용 휠체어 1대를 추가로 후원할 계획입니다.
5. 한국영화 흥행작, 시각장애인 위한 오디오북으로 제작
한국영화 흥행작이 시각장애인을 위한 오디오북으로 제작됩니다.
이번 제작은 한국영상자료원과 LG상남도서관 ‘책 읽어주는 도서관’이 ‘시각장애인의 문화서비스 확대를 위한 영화 콘텐츠 사업지원 업무 협약’ 체결로 성사된 데 따른 것입니다.
영화 오디오북은 시나리오를 각색하고, 전문 성우들이 직접 연기한 것으로 지난해 53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최고 화제작으로 떠오른 , 올 상반기 최고의 화제작 중 하나인 등이 이번에 제작됩니다.
영상자료원 이병훈 원장은 “영화를 활용해 국민의 문화향유권을 확대하는 것은 한국영상자료원 본연의 업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상대적으로 영화를 볼 기회가 적었던 시각장애인들이 좀 더 즐겁고 편하게 한국영화를 이용할 수 있게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LG상남도서관 정윤석 관장도 “한국영상자료원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시각장애인들이 일반 도서 뿐 만아니라 영화 시나리오 콘텐츠도 접할 수 있게 돼, 향후 제공되는 양질의 콘텐츠가 정보격차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제작된 영화 콘텐츠는 현재 LG상남도서관에서 제공하고 있는 ‘책 읽어주는 도서관’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에서 시각장애인이면 누구나 손쉽게 이용가능 하도록 서비스될 예정입니다.
6. 울산지검, 장애인근로사업장서 강제추행 6명 기소
검찰이 울산의 한 장애인근로사업장에서 발생한 장애인 강제추행 사건과 관련해, 1명을 구속하고 5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이들은 2007년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장애인사업장에서 여성 장애인 6명과 남성 장애인 3명의 몸을 더듬는 등 12회에 걸쳐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피해자들이 지적장애 또는 청각장애 등으로 저항 의사를 제대로 표시할 수 없다는 점과 피해자들이 사실을 해당 사업장에 알리더라도 사업장 측에서 이를 묵인하는 관행을 악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장애인시설 내에서의 범행으로 그 죄질이 불량한 점을 고려해 양형기준을 보다 엄격하게 적용했고, “앞으로도 장애인의 인권을 침해하는 성폭력 등 범죄에 대해 적극적으로 수사해 장애인을 보호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7. 방송인 권영찬씨, 시각장애인 15명 개안수술 후원
실로암안과는 방송인, 행복전도사로 활동중인 개그맨 권영찬씨가 시각장애인 5명의 개안수술 관련 비용을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권씨는 지난 2011년부터 녹내장, 백내장 등으로 시력을 잃어가는 노년층 등 10명에게 1인당 60만원의 비용을 지원했다고 병원측은 설명했습니다.
권영찬 씨는 “더 많은 분들에게 수술비용을 후원하고 싶었으나 다양한 곳에 후원을 진행하다 보니 부족한 점이 많다”며 “앞으로 총 시각장애인 100분에게 개안수술 관련 비용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권씨는 또 “수차례 인공수정 끝에 지난 4월 둘째 아들을 어렵게 얻었지만, 백일잔치를 여는 대신 그 비용으로 시각장애인들에게 추가로 수술비용을 지원하고 싶었다며, 다른 분들도 결혼기념일, 아이 돌잔치 등 소중한 기념일을 맞아 어려운 분들에게 조금씩 후원을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8. 소리없는 아름다운 도전…충주 성심학교 ‘청각장애인 야구부’
◀앵커 멘트▶
강산도 변한다는 10년 동안 단 1승도 못 거둔 야구부, 청각 장애인으로 구성된 충주 성심학교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아무도 그들을 패배자로 부르지 않습니다.
그들의 소리없는 아름다운 도전, MBC뉴스로 들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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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9월 2쨋주 주간 KBIC뉴스를 마칩니다. 진행에 남서영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