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9월 22일 월요일 KBIC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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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호선 용산역서 시각장애인 열차에 치여 중상
서울 지하철 1호선 용산역에서 지난 20일 오전 10시 56분 쯤 1급 시각장애인 최모(27)씨가 승강장에 진입하는 열차에 치여 크게 다쳤습니다.
코레일측은 “사고 직전 승강장 아래 대피할 수 있도록 파인 공간에 있던 최씨가 갑자기 선로로 뛰어들어 중간에 웅크리고 앉았다”며 “기관사가 열차를 멈췄지만 충돌을 피할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최씨는 머리를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최씨가 자살을 시도했거나 발을 헛디뎌 아래로 떨어졌을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CCTV와 기관사 진술 등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2. 제15회 장애인영화제 26일 개막 “4일간 상영작품 무료 감상하세요”
눈으로 듣고 귀로 보고 마음으로 하나 되는 영화축제 ‘제15회 장애인영화제’가 오는 26일부터 29일 까지 열립니다.
제15회 장애인영화제 사무국은 개막식은 서울 목동 방송회관 2층 브로드홀에서, 상영과 폐막식은 서울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개최된다고 밝혔습니다.
개막식은 탤런트 유승민씨의 사회로 진행되며 배우 라미란, 고경표가 홍보대사로 위촉됩니다.
이어 개막작은 호주 출신의 여성 감독 제네비에브 클레이-스미스의 작품 ‘비 마이 브라더’, ‘아름다운’, ‘인터뷰어’ 등 3편이 상영됩니다.
또한 이 영화제는 장애인영화제와 장애인미디어운동, 해외영화초청, 특별상영 등 총 4개 부문에서 총 29편의 영화가 상영될 예정입니다.
장애인영화제 사무국은 “올해 장애인영화제는 장애가 극복의 대상이 아니라 다른 감성과 표현을 가능하게 하는 점에 주목했다”면서 “장애인들에게는 더 많은 문화예술 활동의 기회를 주고, 비장애인들에게는 편견 없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3. 도봉구 최연조 선수, 전국장애인체전 금메달
서울 도봉구는 9월 2일과 3일 이틀간 경기 수원 여기산 게이트볼장에서 열린 제3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서울 대표로 참가한 55살 지체장애 2급 최연조 선수가 남자스탠딩부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최연조 선수는 처음 출전한 전국장애인체전에서 우승의 영광을 안게 됐습니다.
최연조 선수는 “재활과 건강증진으로 게이트볼을 시작했는데 이렇게 엘리트체육인 대회에 출전해 우승이란 좋은 결과를 얻게 돼 기쁘다” 며 “구 관내에 전천후 게이트볼장이 있어 많은 연습을 할 수 있었고 장애인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는 구에 감사한다”고 말했습니다.
도봉구 관계자는 “전국체전에 참가해 우승했다는 것은 장애인 체육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체육시스템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 본보기가 될 좋은 결과” 라며 “앞으로 더 많은 선수들이 배출될 수 있도록 생활체육 저변을 확대하고 동호회 및 분야별 체육단체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4. 도민의 꿈, 희망, 열정을 담은 제20회 충남도장애인체전 성료
“도전하는 홍성의 힘! 하나되는 충남의 꿈!”이라는 슬로건 아래 9월 19일과 20일 양 일간 홍성군 일원에서 열린 제20회 충청남도장애인체육대회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충청남도내 15개 시·군 4천여명의 선수·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19개 종목에 걸쳐 지역의 명예를 걸고 선의의 경쟁을 펼친 이번 대회에서는 종합점수 94,581.2점을 획득한 홍성군이 종합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홍성군에 이어, 당진시가 종합2위, 천안시가 종합 3위를 각각 차지했습니다.
이밖에도 홍주종합경기장에서는 먹거리장터, 농특산물 판매, 중소기업 제품 전시 뿐만 아니라, 대회 기간 중 연급협회, 국압협회 등에서 문화·예술행사를 선보여 이번 체전을 화합과 문화체전으로 특화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도는 평가했습니다.
5. 중증장애인 경력 공무원 채용자, 임용 전 3주간 교육
중앙공무원교육원은 민간 경력자 출신 중증장애인 공무원 채용자 27명을 대상으로 오늘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제7기 중증장애인 경력채용자 과정에 들어갔씁니다.
이번 교육과정은 신임 공직자임을 고려해 공직가치, 보고서 작성, 예산·민원·회계실무, 한글·엑셀 활용 등 직무분야와 함께 직장적응력 향상 프로그램, 문화예술 현장체험 학습 등을 하게 됩니다.
중앙공무원교육원 유영제 원장은 “교육과정 동안 기숙사 사용·배식·이동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며 “이번 교육과정을 통해 더 어려운 이웃에게 봉사하는 공무원으로서 자세를 확립하도록 적극 운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6. 전주시, 청각·언어장애인과 ‘소통의 장벽’ 없앤다
전주시가 전국 최초로 청각·언어 장애인을 위한 수화통역 전담 공무원을 채용합니다.
전주시는 지난 18일 청각·언어장애인의 권익을 보호하고 사회활동 참여를 확대할 수 있도록 수화통역 전담 임기제 9급 공무원을 오는 10월 중에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수화통역 전담 임기제 공무원은 전주시의 주요 행사장에서 현장 통역을 통해 행사내용을 알리고 청사에 방문할 경우 직접 동행하면서 민원 업무를 볼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장벽 없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게 됩니다.
이와 더불어 수화통역 공무원의 업무성과에 따라 완산·덕진구청 생활복지과에도 수화통역사를 추가 채용하는 방안도 검토됩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최근 SNS를 통해 50대의 청각장애인으로부터 ‘영화 명량을 보고 싶은데 볼 수가 없다. 꼭 보게 해달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받았다”면서 “청각장애인들은 자막 있는 외국영화와는 달리 자막 없는 한국영화의 내용을 알 수가 없다”고 안타까움을 내비쳤습니다.
이어 “수화통역사 채용도 그런 의미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영어와 일본어 등을 통역할 수 있는 공무원은 있지만 전주지역의 1000여명에 달하는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화통역 전담 공무원은 없었다. 청각장애인들을 비롯 전주시민들을 위한 세심한 관심과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끝으로 날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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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9월 22일 월요일 KBIC 뉴스를 마칩니다. 제작에 박민수, 진행에 장효주였습니다.
곧이어 ‘우리도 보고 살아요’가 방송됩니다. 고맙습니다. K.B.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