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IC 특집방송

2014년 9월 23일 kbic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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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9월 23일 화요일 kbic 뉴스입니다.
1. 장애인주차구역이 ‘VIP용’으로… “매번 싸워야 하나”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의 운영 미숙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경기장 인근 장애인전용주차구역이 귀빈용으로 지정돼,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인천광역시에 사는 지체장애 5급 서모씨는 지난 20일 오후 남편인 김아무개씨와 여섯 살 딸과 함께 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 경기가 열리는 인천 남구 문학동 박태환수영장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장애인 주차장이 없다는 말에 이들 부부는 타고 온 차량을 경기장 바깥에 주차한 뒤 10여분을 걸어서 이동해야 했?고 경기장에 도착해보니 입구 바로 앞에 휠체어 표시가 그려진 장애인 주차장이 설치된 상태였습니다.
서씨는 어제 오전 와 한 통화에서 “당일 입장할 때 주차 안내원에게 물어보니 장애인 주차장이 없다고 해서 먼 곳에 주차를 하고 걸어 들어갔다, 그런데 경기장에 가보니 떡하니 장애인 표시가 된 주차장이 있더라”며 “거기엔 ‘VIP·귀빈’이라는 표지판과 함께 후원사로 보이는 ‘OO모터스’ 차량이 주차해 있었고, 나머지는 텅텅 비어 있었다”고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서씨는 또 장애인주차구역에 주차돼 있던 OO모터스 차량 안에는 운전자로 보이는 남성이 타고 있었고 서씨 가족과 직원이 말다툼하는 걸 지켜본 그는 조용히 차를 빼 일반인 주차구역에 주차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문학경기장 내 구역 안전요원 배치를 담당하고 있는 조직위 안전부의 한 관계자는 와 한 통화에서 “일부러 (장애인 주차를) 막거나 한 건 아니다, 저희는 장애인 보호가 우선”이라며 “그런 일이 있었다면 제가 사과드린다. 앞으로는 절대 같은 일이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해명했습니다.
2. 시각장애인 선로추락, 용산역 승강장 가보니
시각장애 1급 27살 최모씨가 지난 20일 오전 10시 56분께 지하철 1호선 용산역에서 선로에 추락, 열차에 치여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추락 사고가 난 곳은 4번 홈(구로, 동인천, 천안 급행 내리는 곳) 승강장 중간지점 5-1번입니다.
지난 22일 오후 5시 병원에서 에이블뉴스 기자와 만난 최 씨의 가족들은 “용산에 친구를 만나러 간다고 집을 나갔는데 경찰서를 통해 사고 소식을 알았다”면서 “추락 지점에 스크린도어만 설치됐어도 이 같은 사고가 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코레일 관계자는 “국토교통부에서 예산을 지원 받아 스크린도어를 설치해야 하는데 부족한 상황”이라면서 “내년에 예산 배정을 받아 스크린도어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현재 용산역은 4번 홈 뿐만 아니라 1번홈 승강장에도 스크린도어가 설치돼 있지 않은 실정입니다.
3. 시각장애인들, 23일 사직야구장 견학
부산점자도서관이 오늘 시각장애인과 동행인 등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사직야구장 체험행사를 가졌습니다.
사회문화체육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날 행사에서 시각장애인들은 사직야구장 그라운드, 박물관 등을 견학했습니다.
부산점자도서관 김진태 관장은 “시각장애인은 이동의 어려움, 정보 접근의 불편 등으로 혼자서 여가활동을 하기가 쉽지 않다”며 “도서관에서는 이와 같은 다양한 체험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시각장애인들의 여가생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4. 장애등급 판정에 불만 50대 분신 소동
장애등급 판정에 불만을 품고 근로복지공단 사무실에서 분신하려던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중부경찰서는어제 중구 근로복지공단 사무실에서 자신의 몸에 시너를 뿌리고 불을 지르려 한 혐의로 52살 오모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오씨는 이날 오전 11시쯤 근로복지공단 사무실에서 장애등급에 관한 상담을 마친 뒤 “사고 후 오른쪽 손을 움직이기조차 어려운데, 가장 낮은 등급이 나왔다”며 미리 준비한 시너 1통을 자신의 몸에 부어 분신을 시도했으나 공단 직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오씨를 제지해, 실행으로 옮겨지지는 않았습니다.
인천에서 공사장 인부로 일했던 오씨는 지난 2월 2m 높이의 사다리 위에서 작업하던 중 떨어져 손을 다쳤고, 최근 장애등급 14급 판정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오씨는 경찰 조사에서 “다치고 나서 일도 못하고 살기 힘든데 보상도 어렵다고 해서 죽으려 했다”고 말했습니다.
5. ‘시각장애인 전용 온라인 쇼핑몰’ 대상
여성가족부와 KT가 어제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개최한 ‘여성 정보통신기술 희망창업공모전’ 시상식에서 ‘안내견 및 시각장애인 전용 온라인 쇼핑몰’ 창업 아이디어를 제출한 시각장애인 선명지 씨 등 3명이 영예의 대상과 함께 상금 및 창업지원금 5500만원을 받았습니다.
여성가족부와 KT는 경력단절여성에게 재도전의 기회를 부여하고 창업을 통한 일자리를 제공하고자 지난 4월부터 이들을 대상으로 창업공모전을 실시했습니다.
공모 결과 총 273건이 접수됐고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각 1건, 장려상 10건 등 총 13건이 최종 선정됐습니다.
대상을 차지한 ‘안내견 공식 온라인 쇼핑몰’ 팀은 시각장애인들이 안내견과 애완견 소모품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확보한 쇼핑몰과 앱을 구축하고 전화서비스를 도입한 아이디어로 수상하게됐습니다.
최우수상은 미니 카페 운영시 IT 기술을 활용해 청각장애인이 손쉽게 주문과 결제를 하고 이익의 3%를 청각장애인 지원에 활용하도록 한 ’1평의 기적’ 팀이 선정됐습니다.
여성가족부 권용현 차관은 “이번 행사가 경력단절여성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창조경제로 꽃 피울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여성새로일하기센터 프로그램을 고급화?다양화해 경력단절여성이 창조경제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수상자들에게는 SNS를 활용한 온라인마케팅교육, 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통한 창업훈련, 창업공간 제공 등 성공적인 창업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이 있을 예정입니다.
끝으로 날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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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9월 23일 화요일 KBIC 뉴스를 마칩니다. 제작에 안윤환, 진행에 유혜윤이었습니다.
곧이어 ‘권순철의 케이빅 톡톡’이 방송됩니다. 고맙습니다. K.B.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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