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IC 특집방송

2014년 9월 24일 kbic 뉴스


Listen Later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9월 24일 수요일 kbic 뉴스입니다.
=====
1. 서울대병원, 국내병원 최초 시각장애인 전용 서가대 설치
서울대병원이 국내 병원 중 최초로 시각장애인 전용 서가대를 설치했다고 지난 22일 밝혔습니다.
병원도서관인 함춘서재 내에 마련된 이 서가대는 가로 2,350mm, 세로 3,500mm 규모로 점자도서 182권, 큰 글자도서 60권, 음성도서 100권과 비시각장애인을 위한 외국어 도서 239권이 함께 비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이 서가대는 책읽는사회문화재단이 이천만원, 병원 환자가족인 이영술씨가 천만원을 기부해 설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기부에 함께한 이영술씨는 “시각장애인들이 병원에서 몸만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과 정서가 치유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기부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책읽는사회문화재단 안찬수 사무처장은 “전국 공공도서관 중 장애인 자료실이 마련된 곳이 10%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이번 서가대 설치는 상징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오전에 열린 서가대 설치 기념행사에서 서울대병원 오병희 원장은 “눈이 불편하더라도 책을 읽고싶은 환자라면 누구나 쉽게 책을 읽고 문화를 접할 수 있었으면 한다며 이번 서가대가 그 첫 걸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2. 동해시, 장애인 맞춤형 재활서비스 호응
동해시보건소 묵호건강증진센터가 운영하는 장애인 맞춤형 재활서비스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동해시보건소는 뇌병변과 지체장애인을 대상으로 재활기구 대여사업, 재활운동과 작업치료, 방문재활, 그룹재활운동교실 등 다양한 재활서비스를 연중 제공해 오고 있습니다.
재활기구 대여사업은 묵호건강증진센터에서 휠체어를 비롯해 워커, 보행보조차, 바퀴달린 워커, 목발, 사발지팡이, 이동식 좌변기, 에어매트리스, 실버카 등 모두 10종을 구비해 연중 무료로 빌려주는 방식으로 운영돼왔습니다.
그 결과 지난해 250건, 올해 7월 말 현재 150건의 재활기구가 대여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재활운동과 작업치료 서비스는 거동이 가능한 뇌병변·지체장애인들의 경우 재활운동치료실에서 물리치료사의 1:1 지도로 진행되며 방문재활서비스는 거동이 힘든 장애인을 대상으로 물리치료사가 직접 가정을 방문해 지도해주는 제도로 이달 초까지 각각 2560건과 140건의 실적을 거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3. 경찰, 장애인 입감자 돕기 위해 나선다
전국 최초로 청각·시각장애 입감자를 위한 수화 안내 동영상과 점자 책자가 제작돼 화제입니다.
청주 청원경찰서는 청각·시각장애 입감자를 위한 수화 안내 동영상과 점자 책자를 제작했다고 지난 23일 발표했습니다.
이 수화 안내 동영상과 점자 책에는 입감 절차와 유치장 생활 등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청원서는 장애인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신체적·정신적 장애를 가진 피의자가 유치장 입감 시 느낄 수 있는 공포심을 최소화해 장애유치인과 유치인보호관과의 상호 신뢰감을 형성하고자 동영상과 점자책을 전국 최초로 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청원서는 이에 그치지 않고 장애의 유형과 특성, 장애별 특징, 에티켓 등의 내용을 담은 장애인 인권 지침서 ‘투게더 에티켓’ 매뉴얼도 제작, 사용할 방침입니다.
청원경찰서 임종하 서장은 “이번 기회를 통해 유치장에서 근무하는 경찰관들이 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높여 입감자의 인권을 보호하고 유치장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4. 적립포인트 카드 모바일 앱, 시각장애인 이용 불가
국내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적립포인트카드의 모바일 앱을 시각장애인은 사용하기 힘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부설 한국웹접근성평가센터가 지난 달 1일부터 31일까지 국내에서 많이 사용되는 OK캐쉬백, 해피포인트, CJ One, Oh!포인트 등 4개 카드 모바일 앱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이를 위해 시각장애 전문사용자평가단이 핵심서비스인 회원가입, 보유 카드 확인, 포인트 내역 조회, 포인트 조회, 이벤트 확인 등 5개 항목의 실제 사용 여부를 평가한 결과, 5개 서비스 모두를 사용할 수 있는 앱은 단 하나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심지어 해피포인트, CJ One의 경우 5개 서비스 모두 이용할 수 없었으며, Oh!포인트는 보유 카드를 확인하는 서비스 하나만 이용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OK캐쉬백은 5개 항목 중 4개의 서비스 이용이 가능했으나 ‘회원가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었습니다.
한국웹접근성평가센터 관계자는 “적립포인트 카드는 많은 회원과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고 다양한 서비스를 모바일 앱으로 제공하지만, 시각장애인들이 실제로 이용할 수 없는 차별이 존재한다”며 “정보취약계층에게도 동일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보완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5. 경북 지체장애인 단체 명칭 갈등
전국단위 장애인 단체인 ‘한국지체장애인협회’와 최근 경북 지역에 새롭게 설립된 ‘경북지체장애인협회’가 단체 이름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지난 20여년간 ‘경북지체장애인협회’라는 명칭을 사용해온 기존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산하 경북협회는 “신규 단체가 이 명칭을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새롭게 설립된 경북지체장애인협회는 “아무 문제가 없다”며 해당 명칭을 고수하겠다고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23일에는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산하 경북지체장애인협회가 회원 천여명과 함께 경북도청 앞에서 동일한 명칭의 장애인단체를 허가해준 경북도를 규탄하는 항의집회를 여는 등 갈등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는 양상입니다.
경북협회 김영식 협회장은 “중앙협회의 업무감사도 피하고 자신의 업무에 태만했던 전 지역지회장이 올해 초 해임을 당하자 이에 불만을 품고 ‘경북지체장애인협회’라는 단체 이름으로 사단법인 설립 허가를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경북도 사회복지과 관계자는 “경북지체장애인협회가 법적 요건을 충족했기 때문에 비영리 사단법인 설립 허가를 내줄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6. 용인시, 장애인·취약계층 아동 진료비 감면
경기도 용인시는 이달부터 진료비 부담 때문에 민간의료기관 이용이 어려운 장애인과 취약계층 가정의 아동에 대해 진료비를 감면합니다.
감면 대상은 주소가 용인시로 된 전국가구 평균소득 50% 이하 장애인과 18세 미만 아동으로 지역아동센터, 사회복지시설 등 시설ㆍ기관 이용자 등이 해당됩니다.
장애인은 스케일링과 구강검진, 운동처방, 체지방측정, 건강검진을, 취약계층 아동은 발치, 구강검진, 스케일링, 충치치료, 운동처방, 체지방측정 등에 따른 진료비를 감면받을 수 있습니다.
용인시 관계자는 “이번 진료비 감면으로 취약계층의 의료비 부담 경감은 물론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끝으로 날씨입니다.
=====
이상으로 9월 24일 수요일 KBIC 뉴스를 마칩니다. 제작에 류창동, 진행에 홍옥희였습니다. 곧이어 ‘다시보는 리사이틀 인생쑈’가 방송됩니다. 고맙습니다. K.B.I.C.[...]
...more
View all episodesView all episodes
Download on the App Store

KBIC 특집방송By kb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