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9월 2일 화요일 kbic 뉴스입니다.
1. 국가유공자·보훈보상대상자 장애인등록 허용
앞으로는 국가유공자와 보훈보상대상자에 대한 장애인등록이 허용됩니다.
보건복지부는 1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장애인복지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을 입법예고했습니다.
개정안에는 각각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과 ‘보훈보상대상자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른 국가유공자, 보훈보상대상자에 대한 장애인 등록과 이에 따른 지원을 허용하도록 했습니다. 단, 국가유공자법에 따른 복지사업과 중복되는 지원은 제한했습니다.
또한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으로 주민등록번호의 처리를 위해선 법령에 구체적 허용 근거를 두독 함에 따라, 현행 서울시의 무임승차 우대용 교통카드 발급에 있어 주민등록번호 수집 및 처리를 위한 법령 상 허용 근거를 신설했습니다.
이외에도 장애인 실태조사 시 비장애인과의 비교조사 항목을 추가해 실태조사의 완성도를 제고하도록 했습니다.
개정안에 의견이 있는 개인 또는 단체는 오는 11일까지 보건복지부로 의견서를 제출할 수 있습니다.
2. 장애인 안전 걸림돌, DDP ‘혹두기’ 개선 들어가
시각장애인의 안전 걸림돌로 지적을 받아 온 ‘화강석 혹두기’가 이르면 이달 말까지 개선이 완료됩니다.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는 1일 오후 1시 30분 DDP 내에서 시공업체인 삼성물산, 철거업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화강석 혹두기 제거에 들어갔습니다. ‘화강석 혹두기’는 무장애공간의 경계에 높이 6±1㎜로 주요 출입구까지 길게 설치됐다. 여기에 장애인들의 통행을 돕기 위해 보행안전구역의 중앙에 3m 간격으로 약시자용 LED등도 설치돼 있습니다.
하지만 시각장애인들은 높이 때문에 걸려 넘어지고, 저시력 장애인들은 색상을 구분할 수 없어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는 등의 문제를 지적하며 개선을 요구함에 따라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는 시각장애인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모색해 왔습니다.
이날 철거업체는 핸드그라인더를 이용, 혹두기를 제거했으며 미끄럼을 방지하기 위해 바닥 면을 약간 울퉁불퉁하게 했습니다.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는 “이달 말까지 혹두기 제거를 마무리 할 것”이라면서도 “추석 등연휴가 있어 조금 늦어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3. 하트하트재단, 시각장애아동 직업체험 실시
하트하트재단은 1일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후원으로 시각장애아동이 미래에 대한 다양한 비전을 키울 수 있도록 직업체험활동을 실시했습니다.
이번 직업체험활동에는 시각장애아동을 비롯한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임직원 봉사자 600여명이 참여해 60개 직업을 체험하며 특별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청주맹학교 김시원 양은 “평소 헬렌켈러처럼 장애를 극복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면서 “이번 직업체험활동을 통해 꿈에 한발짝 더 가까워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하트하트재단 신인숙 이사장은 “시각장애로 인해 제한된 직업교육을 받고 있는 시각장애아동이 다양한 직업체험을 통해 잠재된 재능을 개발하고 더 나은 미래를 그리는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하트하트재단 한다민 홍보대사는 “한 아이의 엄마가 되어보니 아이가 미래의 꿈을 꾸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느끼게 됐다”면서 “시각장애로 인해 세상을 소리와 촉감만으로 느낄 수 있지만 오늘 직업체험을 통해 미래에 더 큰 꿈을 꾸고 실현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하트하트재단은 국내외에서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4. 영화 ‘명량’ 흥행…시청각 장애인은 소외
영화 ‘명량’의 전국 누적관객 수가 1천700만 명을 앞두고 있지만 대구·경북 지역 시·청각 장애인들은 소외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까지 대구·경북 지역 184개 스크린에서 159만948명이 영화 명량을 관람했지만 시·청각 장애인을 위한 배리어프리( 버전 영화를 상영한 곳은 대구 현대CGV 1곳 뿐으로 시청각장애인의 영화 관람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마저도 8월 한 달 동안 3차례만 상영돼 대구·경북지역 장애인은 인기 영화를 쉽게 접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달 서울·경기권 배리어프리 버전 극장 9곳에서 16회에 걸쳐 명량이 상영된 것에 비하면 인구 수를 감안하더라도 적은 숫자입니다.
배리어프리 버전 상영관에서 시각 장애인은 음성해설을 들으며, 청각 장애인은 별도의 자막을 보며 각각 영화를 즐길 수 있습니다.
한국 농아인협회 한 관계자는 “상영관이 대구에 1곳만 있어 대구·경북지역의 많은 시·청각 장애인들이 영화를 관람하지 못했다”며 “이들의 문화생활이 제한적”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대구 농아인협회 관계자는 “장애인이 원하는 시간에 영화를 볼 수 없어 큰 불편을 느낀다”며 “더 많은 스크린을 확보해 장애우가 다양한 대중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5. 롯데그룹, 하반기 채용 공고…장애인 특채
롯데그룹이 1일 ‘2014년도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공고했습니다.
공고에 따르면 채용 인원은 신입 공채 900명과 동계 인턴 400명 등 1,300명으로 먼저 여성의 인력 확대를 위해 하반기 신입 공채 인원의 40%를 여성으로 선발할 계획입니다. 유통·서비스 분야뿐만 아니라 제조·석유화학·건설 등 다양한 사업군에서 여성 인재 채용을 확대하게 됩니다.
또한 신입사원의 30%를 지방대 출신으로 채용해 지방 우수 인재 확보에도 나서게 되며 장애인 특별 채용도 별도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신입 공채는 2일부터 16일까지, 동계 인턴은 11월 4일부터 13일까지 ‘롯데 채용홈페이지(http://job.lotte.co.kr)’를 통해 지원서를 접수하면 됩니다.
접수된 지원서는 서류심사, L-TAB(인·적성검사), 면접전형을 거쳐 10월말 최종 합격자가 발표됩니다.
한편 롯데그룹은 10월 중 그룹사별, 직무별 특성을 반영해 맞춤형 인재도 별도로 채용할 계획입니다.
6. 서산경찰 지적장애인 상대 사기 40대 구속
충남 서산경찰서는 1일 지적장애인에게 취직을 시켜주겠다고 속여 휴대전화와 돈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김모(41)씨를 구속했습니다.
김씨는 지난달 25일 오전 7시 40분께 충남 서산시 해미면의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지적장애 3급 최모(31)씨에게 “서울로 데려가 취직시켜 돈을 벌게 해주겠다”고 속여 집에서 신분증과 은행통장을 가지고 나오게 한 뒤, 최씨 명의로 휴대전화 4대를 개설하고 300만원 가량의 돈을 대출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강도 상해 등 전과 23범인 김씨는 채무와 생활고로 시달리다가 계획적으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끝으로 날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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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9월 2일 화요일 KBIC 뉴스를 마칩니다. 제작에 안윤환, 진행에 유혜윤이었습니다.
곧이어 ‘권순철의 케이빅 톡톡’이 이어집니다. 고맙습니다. K.B.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