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9월4일 목요일 kbic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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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북한, 장애인 아시안 게임에 첫 선수 파견
북한이 사상 최초로 장애인 아시안게임에 선수를 파견합니다.
2014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는 어제 북한이 아시아장애인올림픽위원회를 통해 탁구, 육상 등 4개 종목에 선수 9명 등 총 30여명 규모의 명단을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지난 2010 광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에 선수 없이 참관단을 파견해 처음으로 국제 장애인 스포츠 경기에 모습을 드러냈고, 2012 런던 패럴림픽에는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 준회원 자격으로 남자 수영의 림주성과 임원 20명 등 처음으로 선수단을 파견했습니다.
대회 조직위는 “북한 선수단이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에 참가하게 된 것을 크게 환영한다”며 “북한의 참가를 계기로 한층 힘을 얻어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2014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은 다음달 18일 시작돼 24일까지 일주일간 펼쳐집니다.
2. 복지부 산하기관 장애인 의무고용 ‘외면’
보건복지부 산하기관들이 장애인의무고용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통합진보당 김미희 의원은 어제 복지부 산하기관 18곳 중 8곳이 의무고용 기준 3%에 미치지 못했고, 이 가운데 한국건강증진개발원과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은 장애인 직원이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 의원 측은 또한 장애인 직원 940명 중 16%인 153명만이 여성으로, 성비 불균형이 심각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김미희 의원은 “장애인 복지개선에 앞장서야 할 복지부 산하기관이 제도를 따르지 않고 있다는 것은 큰 문제”라며 “정부는 제1차 사회보장기본계획안을 통해 장애인의 경제적 자립기반 강화방안으로 장애인의무고용 이행 활성화를 내놨다며, 이를 앞장서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3. 전장연, 꽃동네 원장수녀 ‘장애인 인권 침해’ 인권위 진정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꽃동네 희망의집 원장수녀가 장애인의 인권을 침해했다”며 어제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습니다.
이들은 꽃동네 희망의집 원장수녀가 “꽃동네서 나간 장애인이 프란시스코 교황의 꽃동네 방문에 반대하는 내용의 인터뷰를 했다며, 다 죽어가는 사람 데려와서 살려줬더니 일당 4만원 받고 거짓말로 인터뷰했다”고 발언을 했다는 것입니다.
또한 원장수녀가 탈시설 장애인들에게 “맨날 집회나 기자회견에 참석해서 꽃동네가 감옥같은 곳이라고 말하고 문제를 일으키냐”는 등의 이야기를 했다고 연대는 주장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이는 꽃동네에서 나와 지역사회에서 장애인인권운동을 하고 있는 장애인들에 대한 모욕적이고 차별적인 발언을 교육대상자들에게 전달해 이들의 인권을 심각하게 침해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원장수녀는 누구보다 장애인에 대한 이해와 인권을 고민해야할 위치에 있음에도 비상식적인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말과 행동을 했다”고 이들은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전장연은 인권위 진정을 통해 원장수녀가 개인적인 차원에서 정중히 사과하고 시설법인 또한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4. 조달청,’독거노인,장애인 돌보미 시스템’ 나라장터 등록
앞으로 독거노인과 장애인의 응급안전 돌보미 시스템을 나라장터 쇼핑몰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조달청은 어제 각 지방자치단체들이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독거노인 및 중증장애인 응급안전 돌보미 시스템’을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 등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응급안전 돌보미 시스템’은 65세 이상 독거노인과 중증 장애인의 응급상황을 실시간 파악해 유관기관에 자동으로 알려주는 시스템으로, 첨단센서, 무선 네트워크 기술 등을 융합한 사물인터넷 서비스를 독거노인 및 중증장애인의 사고예방과 응급구조 등 사회복지 분야에 적용한 것입니다.
이 시스템은 화재·가스 감지기, 활동센서, 응급호출?외출 버튼, 도어센서 등의 장비로 구성됐으며 복지부 중앙응급안전돌보미시스템 관리서버에 연결돼 실시간 정보를 119와
사회복지센터에 자동으로 전달됩니다.
조달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첨단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적극 발굴해 조달물품으로 등록할 계획”이라면서 “이를 통해 新성장 산업을 육성하는 등 창조경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5. 국민은행, ATM 장애인 접근성 개선…대체공휴일에도 평일 수수료
KB국민은행은 영업점 외부 ATM 부스를 휠체어 사용 장애인이 접근하기 쉽도록 개선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추석 연휴 대체공휴일인 10일에 ATM 수수료를 평일(영업일)과 동일한 기준으로 적용할 예정입니다.
국민은행은 영업점 내부에는 휠체어 장애인이 전면 또는 측면으로 접근할 수 있는 ATM을 1대 이상 운영하고 있지만, 외부에 설치된 ATM은 부스에 올려져 있어 휠체어를 탄 채로 진입하기 어려웠다며, 이를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국민은행 측은 “고객 중심적인 사고를 통해 ‘스토리가 있는 금융’을 실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ATM을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6. 제15회 장애인영화제 홍보대사 고경표-라미란 위촉
오는 26일 개막하는 제15회 장애인영화제 홍보대사로 배우 고경표와 라미란이 위촉됐습니다.
배우 고경표는 드라마 ‘감자별’, ‘이웃집 꽃미남’, ‘신의퀴즈’ 영화 ‘하이힐’, ‘명량’ 등에 출연했으며 tvN의 ‘SNL Korea’에서 존재감을 확실히 어필해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또한 배우 라미란은 영화 ’스파이‘, ’댄싱퀸‘, ’연애의 온도‘ 등 다수의 영화에 출연했고, 최근에는 MBC 예능 프로그램 ’진짜사나이‘에서 각광받고 있습니다.
장애인영화제 사무국은 “올해 홍보대사로 선정된 이들이 다양하게 활동한 만큼 제15회 장애인영화제를 힘차게 이끌어 나갈 것이라 생각돼 선정하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홍보대사를 맡은 고경표는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영화로 인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기며 장애인들의 문화와 삶을 공유 할 수 있는 장애인영화제의 홍보대사가 돼 매우 영광스럽고 기쁘게 생각한다“며 장애인영화제가 보다 더 활발히 나아갈 수 있도록 적극 활동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습니다.
배우 라미란도 “장애인 영화제의 취지에 동참할 수 있어 기쁘다며 연기를 하는 배우로서 영화는 눈과 귀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통해 진심을 전달하는 매개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진심으로 연기하는 모습을 통해 마음 속 울림까지 전달하는 배우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제15회 장애인영화제는 오는 9월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목동 방송회관 2층 브로드홀과 충무로 대한극장 3관에서 개최됩니다.
끝으로 날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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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9월 4일 목요일 KBIC뉴스를 마칩니다. 제작에 이창훈, 진행에 변현주였습니다.
곧이어 ‘장가영의 팝 스토리가’ 방송됩니다. 고맙습니다. K.B.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