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0월 13일 화요일 kbic 뉴스입니다.
1. 장애인의 자립생활, 협동조합 활용으로 한걸음 나아가야
한국의 장애인 자립생활이 더욱 더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협동조합을 활용한 장애인자립생활모델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습니다.
한국장애인인권포럼은 지난 9일 에이블허브에서 ‘협동조합을 활용한 장애인자립생활모델 연구결과보고 및 토론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날 발표를 맡은 동의대학교사회복지학과 유동철 교수는 현재 장애인자립생활센터가 자립생활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취업’에 대해서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하며, “이를 위한 핵심적인
수단은 바로 구매력.”이라며 “이와 같은 구매력은 취업과 외부지원을 통해 획득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목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김동기 교수는 우선 구매력 강화를 위한 모델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장애당사자의 적극적 참여 보장, 자립생활의 핵심철학인 장애인의 선택과 결정 보장, 협동조합의
핵심철학인 민주적 의사결정구조 보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를 바탕으로 △자립생활 협동조합 모델 △자립생활센터 지원모델 △협동조합형 자립생활센터을 제안했습니다.
김 교수는 “이 세 가지 모델 중 어떤 것이 정답, 또는 향후 반드시 우선적으로 나아가아야 할 방향은 없다.”며 “다만 이와 같은 세 가지 모델을 활용하는 자립생활센터, 또는
장애계, 기관 등의 여건과 형편에 맞는 모델을 취사선택해서 해당 단체, 센터, 기관에 맞는 발전된 모델과 내용이 향후 다양하게 제안되길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2. 시각 장애인 바리스타 ‘카페모아 5호점’ 오픈
시각장애 바리스타가 운영하는 커피전문점 ‘카페모아’ 5호점이 모레 가산디지털단지 내 빌딩가 1층에서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갑니다.
카페모아는 사회복지법인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회에서 운영하는 커피전문점으로, 지난 2009년 서울시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을 받아 개설돼 현재 봉천점에 본점을 두고, 숙명여대점,
관악구청점, 실로암안과병원점에서 활발히 운영되고 있습니다.
카페모아 5호점은 실로암복지관에서 진행한 바리스타 카페창업훈련 수료생인 윤혜원·김선영·문선영 씨가 운영해나갈 계획이며 윤혜원 씨의 경우 올해 전국장애인 바리스타 대회에서 은상을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김미경 관장은 “시각장애인들은 보이지 않아도 청각, 후각, 촉각 등 온 몸의 감각을 사용해 능숙하게 커피를 만든다”면서 “앞으로 카페모아를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처럼 브랜드화 시켜 시장경쟁력을 강화하고 시각장애인 일자리 창출의 모델로 널리 보급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카페모아 5호점 운영을 통해 얻어진 수입금 전액은 근로 장애인 복리후생와 카페모아 추가 개소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3. 한국 장애인고용공단, 국내최초 발달 장애인 ‘생활체육 보조코치’ 양성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서울특별시장애인체육회와 공동으로 발달 장애인 운동선수를 위해 ‘생활 체육 보조코치’ 시범 사업을 추진합니다.
발달장애인 운동선수의 전략 직무로 개발된 ‘생활체육 보조코치’는 장애인생활 체육지도자의 자격 조건을 완화시킨 것으로, 입상 경력이 있는 발달장애인이 메인 코치를 보조해 생활체육
지도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양 기관은 그동안 4개 종목(축구, 농구, 탁구, 육상) 5명의 발달장애인을 선발했고, 이들에게 구직역량 강화 프로그램 및 직무능력 평가 등을 진행해 왔습니다.
선발된 5명의 발달장애인은 앞으로 12월11일까지 2개월간 체육회가 진행하는 ‘찾아가는 생활체육서비스’ 현장에 배치돼 ‘생활체육 보조코치’ 시험고용 연수를 받은 후
서울특별시장애인체육회 인턴과정을 거쳐 취업하게 됩니다.
4. 서울시, 14일 관악산 무장애 숲길서 ‘장애인 걷기체험’ 행사
서울시는 내일 오후 3시 관악산 무장애 숲길에서 지역사회 장애인 및 보호자가 함께하는 ‘숲길 걷기 체험 행사’를 개최합니다.
관악산 무장애숲길은 서울대입구에서부터 무장애숲길까지 약 1.5㎞구간에 걸쳐 조성된 것으로 시원한 그늘과 가을단풍이 화려한 숲속 산책로입니다.
체험 행사는 관악구에 거주하는 장애인 및 보호자 100여명이 참여합니다.
이번 걷기 체험행사는 무장애숲길 안내소를 오후 3시에 출발해 순환형 길을
따라 걷고 돌아오는 코스로 1시간 정도 소요될 예정입니다.
5. 충북도, 장애인거주시설 위법행위 69건 적발
충청북도내 일부 장애인거주시설(법인)들이 인건비 과다지급 등 위법행위를 일삼다 합동점검에서 적발됐습니다.
충청북도는 지난 3월부터 9월까지 시군과 합동으로 벌인 도내 장애인거주시설(법인) 46개소에 대한 지도?점검 결과 69건의 행정 조치와 부적절하게 사용된 4034만원을 환수조치
했다고 밝혔습니다.
7개의 법인은 시설 보조금과 후원금의 부당 사용 및 집행으로 12건(시정 10건.주의 2건)이 적발됐습니다.
충북도는 장애인 거주시설 39개소에 대해서는 57건(시정 44건. 주의 7건. 개선요구 6건)의 위법 행위를 적발하고 불법 부당행위로 판단된 6건에 대해서는 시군에 개선명령을
요구했습니다.
도는 인권침해 의심사례가 있거나 문제시설 및 무작위 선정한 12개 거주시설에 대해서는 다음달 5일까지 민간전문가 12명을 투입해 인권실태조사를 실시할 방침입니다.
6. 발달장애인 공연단체 영종예술단, 대한민국 국민대상 보건복지부장관상 수상단체로 선정
발달장애인 가족으로 구성된 ㈔꿈꾸는마을 영종예술단이 2015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 희망멘토링 수상단체로 선정됐습니다.
대한민국나눔국민대상추진위원회는 영종예술단이 발달장애인들을 대상으로 문화예술교육을 진행한 공로가 인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영종예술단은 꿈꾸는마을 합창단 19명을 선발해, 지난 3월부터 매월 2회 이상 인천시립합창단 김진석 총무의 지도로 교육을 실시해 오고 있으며,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꿈꾸는마을
오케스트라 14명을 선발해 지난 3월부터 강병준 지휘자의 지도로 문화예술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영종예술단 관계자는 “성인기에 방치된 발달장애인들에게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지역사회 안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여건을 제공한 멘토링 사업이 인정받게 돼 기쁘다”며 “정부포상을
계기로 발달장애인 예술가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는 일에도 적극 나서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2015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 시상식은 모레 오후 2시 KBS 신관에서 열립니다.
끝으로 날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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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10월 13일 화요일 KBIC 뉴스를 마칩니다.
지금까지 제작에 안윤환, 진행에 이창훈이었습니다.
곧이어 ‘권순철의 케이빅 톡톡’이 방송됩니다.
고맙습니다.
KB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