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0월 14일 수요일 kbic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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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권익위, 전국 시각장애인 대상 고충 상담
국민권익위원회는 오는 15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경남 창원시 마산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시각장애인과 가족을 대상으로, 고충민원 상담을 위한 ‘맞춤형 이동신문고’를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동신문고’는 국민과 소통하고자 하는 정부 3.0의 정책방향에 따라 권익위 전문조사관이 지역을 직접 찾아가 주민의 고충과 애로를 해소해 주는 권익위의 정책 중 하나입니다.
이번 이동신문고는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가 여는 ‘제36회 흰지팡이의 날 기념 전국 시각장애인 복지대회’ 행사를 계기로, 시각장애인과 가족이 겪는 불편과 고충 등을 상담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권익위는 시각장애인의 편의를 위해 민원 접수부터 상담결과 안내까지 점자를 비롯한 음성녹음, 확대문자 등의 서비스를 함께 제공할 방침입니다.
권익위는 이날 시각장애인과 가족이 제기한 민원에 대해 바로 해결이 가능하거나 궁금한 사항은 현장에서 해소하고 조사나 협의가 필요한 사안은 고충민원으로 접수해 별도의 조사와 심의를
거쳐 처리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이동신문고를 통해 제기된 건의사항은 정부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불합리한 법령이나 제도가 있으면 개선을 권고할 예정입니다.
한편 권익위는 시각장애인의 고충 해소를 위해 지난 2013년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매년 ‘전국 시각장애인 복지대회’에 참여해 ‘이동신문고’를 운영 중에 있습니다.
2. 롯데하이마트, 장애인고용증진 협약 체결
롯데하이마트가 장애인 채용에 적극 나섭니다.
롯데 하이마트는 어제인 13일 서울 대치동 롯데하이마트 본사에서 이동우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 박승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장애인고용증진협약’를 맺고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함께 장애인을 위한 일자리 마련에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들어 장애인을 월평균 10명씩 고용한 결과 장애인 고용률이 지난 9월 2.53%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1.27%를 기록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약 두 배에 달하는 것으로, 올 연말께면 2.7%의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달성할 전망입니다.
이날 협약식에서 이동우 대표이사는 “다양성 존중은 롯데그룹이 추구하는 방향이기도 하다”며 “장애인 채용을 늘려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3. 서울시, 시각장애인 돕는 ‘엔젤아이즈 앱’ 시범 운영
서울시는 착용형 카메라로 시각장애인과 도우미를 연결해 원격으로 시각장애인의 일상 생활을 돕는 ‘엔젤아이즈 앱’을 개발해 다음달 중 시범운영한다고 어제인 13일 밝혔습니다.
시각장애인은 웨어러블 카메라와 이 앱을 이용해 도우미에게 실시간으로 영상을 전송하고 음성통화로 도움을 요청할 수 있고, 요청을 받은 도우미는 음식물의 유통기한 확인과 우편물 내용
확인, 의약품 복약 안내, 대중교통 이용 안내 등을 지원하게 됩니다.
서울시는 서울시에 사는 1∼2급 시각장애인 체험단 100명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 후 내년 상반기 1천여명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
4. 서울의대 국민건강지식센터, 시각장애인 조정경기 체험행사 열어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국민건강지식센터가 지난 10일 여의도 한강시민공원 뚝섬유원지에서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협력해 조정으로 한강을 가로지르는 ‘행복한 동행, 시각장애인 조정경기
체험행사’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국민건강지식센터가 지난해부터 진행해 온 사회공헌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을 받아 시각장애인들의 신체활동 감소로 인한 운동능력 및 기회, 체력발달 저하에
대한 재활을 돕기 위해 연구·운영되고 있습니다.
참가단은 국민건강지식센터 부소장 박준동 서울의대 교수와 유형곤 서울대학교병원 안과교수, 한국 RP협회 소속 회원들과 보호자, 자원봉사자, 행사관계자 등 100여명으로 구성됐습니다.
대회 주최자인 박준동 국민건강지식센터 부소장은 “신체적 장애가 사회적 장애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시각장애인들이 보다 안전하고 즐겁게 신체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5. 전북시각장애인도서관, 장애인 독후감 공모 시상식 및 공모집 발간
전북시각장애인도서관은 지난 12일 장애인독후감 현상공모 ‘비전나눔 2015’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독서의 계절을 맞아 장애인들의 책읽기 문화 확산을 위해 사단법인 헬렌켈러복지회가 주최하고 전북시각장애인도서관이 주관한 이날 시상식에는 수상자와 가족 등 3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작가와 대학교수 등으로 구성된 위원들의 심사를 통해 전북맹학교 문정원 학생이 ‘가시고기’로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고, 이헌진씨는 ‘끝나지 않을 노래’로 금상을, ‘오체불만족’의
최미경씨 외 4명은 은상, ‘제랄다와 거인’의 최은서 학생 등 6명은 동상을 수상했습니다.
대상을 수상한 문정원 학생은 “신경을 많이 못썼는데 수상을 하게 되어 영광이다”라며 “이런 장애인독후감 대회가 많아져 장애인들도 점자도서와 녹음도서를 많이 접했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행사를 주관한 송경태 관장은 “해마다 응모편수가 증가하고 작품수준도 높다는 심사위원들의 평이 있다”며 “예산이 허락하는 한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해 장애인들의 문화 복지의 삶이
향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전북시각장애인도서관은 장애인독후감 현상공모 당선작들을 모아 점자와 녹음서, 공모집으로 발간해 수상자와 장애인관련단체, 장애인복지시설 등에 무료로 보급할 계획입니다.
6. 대구 , 시각장애인 공사장 추락사 관련 공사 관계자 형사처벌
대구의 한 공사장에 시각장애인이 빠져 숨진 사고와 관련해 공사 관계자들이 형사 처벌을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2일 대구 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당시 안전 시설을 제대로 설치하지 않거나 주변 통제를 하지 않았던 공사 총괄 책임자와 통제 담당자 등을 업무상 과실치상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할 방침입니다.
사고는 남구 봉명네거리에서 희망교로 자전거를 타고 가던 73살 시각장애 6급 K씨가 왕복 6차선 중 한 차선에 깊이 4m 가량의 오수관로를 설치하는 공사장 웅덩이를 보지 못해
일어났습니다.
이 웅덩이는 6개 차선 중 인도 바로 옆 차선을 차지하고 있었으나, 차선이 희미해 잘 보이지 않는데다 안전 펜스도 없었고, 안전보호띠, 보호망 등도 제대로 설치돼 있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일부에만 공사장임을 알리는 안전표시용 드럼통을 설치해둔 상태여서 이를 발견하더라도 추락 사고를 피하기 어렵게 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게다가 공사장에는 현장 총괄 책임자와 포크레인 운전 기사 등 관계자 6~7명 정도가 근무 중이었지만, 사고 당시 공사장 주변 차량·행인 통제 담당자는 의자에 앉아 쉬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판태 남부경찰서 수사과장은 “공사장의 안전 표시 등이 미흡했던 점은 공사 관계자들이 책임 업무를 다하지 않은 안전불감증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끝으로 날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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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10월 14일 수요일 KBIC 뉴스를 마칩니다.
지금까지 제작에 류창동, 진행에 변현주였습니다.
곧이어 장가영의 ‘클래식 산책’이 방송됩니다. 고맙습니다. K.B.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