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0월 22일 목요일 kbic 뉴스입니다.
1. 조속한 ‘정신장애인복지지원법’ 제정 촉구
정신장애인복지지원법 추진 공동행동이 어제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조속한 정신장애인복지지원법 제정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7월 24일 새정치민주연합 김춘진 의원이 발의한 ‘정신장애인 복지지원에 등에 관한 법률’이 조속히 제정돼 정신장애인이 지역에서 살 수 있도록 사회적 기반을 강화할
것을촉구했습니다.
국회 계류 중인 법안은 보건복지부 장관이 정신장애인의 자립과 사회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정신장애인지원종합계획을 5년마다 수립하고,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정신장애인을 위한 복지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습니다.
이날 서울사회복지공익법센터 김도희 변호사는 “정신장애인들은 정신병이라는 사회적 인식 때문에 직장, 사회활동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더욱이 가족들의 부담이 크다거나 일부
병원에서 돈을 받기 위해 치료가 필요치 않은 사람들까지 입원시키고 있어 병원과 시설로 모습을 감추고 있는 현실”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정신장애연대 강정희 활동가는 “제작년 지방에 영세하고 열악한 병원에 강제입원을 당했는데 10년이 넘는 장기입원 환자가 수두룩하고 치료라고 해봐야 2주 한 번씩 회진 도는 게
전부였다”면서 “현재의 정신보건법은 환자들을 병원에 입원시키고 치료시키는 목적만 갖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은종군 국장도 “장애인복지법에서는 정신장애인들이 복지적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근거가 없다”면서 “제대로 된 지원도 받지 못하고 강제입원과 약물처방이
전부인정신장애인을 위해서라도 법이 잘 마무리 돼서 정신장애인들이 역할과 활동을 다 할 수 있는 근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씁니다.
한편 기자회견을 마친 뒤 공동행동은 정신장애인복지지원법에 대한 논의와 조속한 제정을 촉구하기 위해 국회 앞 릴레이 1인 시위에 돌입했습니다.
2. 자원메디칼, 시각 장애인용 스마트 점자단말기 공개
디오텍의 계열사 자원메디칼이 2015 국민행복 IT 경진대회에서 시각장애인용 스마트 점자단말기 ‘스마트 비틀’을 공개했습니다.
‘스마트 비틀’은 PC와 스마트폰으로 연동 가능한 스마트 점자단말기로, 스크린으로 출력되는 내용을 점자로 확인하고 입력, 제어할 수 있는 제품으로 국내뿐 아니라 미국, 영국, 호주
등 12개국에 판매되고 있씁니다.
자원메디칼 김용태 실장은 “국내 스마트폰 보급률이 전체 인구의 80%에 육박하고 있지만, 기존 스마트폰의 터치 인터페이스는 시각장애인들이 사용하기에는 어려움이 컸다며, 앞으로
시각장애인들이 보다 편리하게 스마트 기기를 사용하고 나아가 다양한 정보를 접하는 데에 ‘스마트 비틀’이 큰 역할을 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자원메디칼은 최근 디오텍의 자회사 힘스인터내셔널과의 인수?합병을 통해 기존 강점이었던 헬스케어 하드웨어 생산을 넘어 소프트웨어 역량을 강화하고 데이터 기반 메디컬 서비스
사업을펼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3. 철도공단, 정보소외계층 웹접근성 우수 인증···장애인ㆍ고령자도 쉽고 편리하게 홈페이지 웹접근성 품질인증마크 획득
한국철도시설공단이 홈페이지를 개선해 미래창조과학부 지정 국가공인인증기관 ㈜웹와치로부터 ‘웹 접근성 품질인증마크’ 를 획득했습니다.
‘웹 접근성 품질인증마크’는 인증기관이 심사기준에 따라 전문가 심사와 사용자 심사를 실시해, 장애인이나 고령자 등 누구나 이용에 불편이 없고 쉽게 접근하도록 웹 접근성 표준지침을
준수한 우수 웹사이트에 부여됩니다.
철도공단은 이번 심사에서 멀티미디어콘텐츠를 식별하기 어려운 시각장애인과 색맹인사용자를 위해 모든 이미지에 대한 대체텍스트 제공, 마우스를 사용할 수 없는 이용자를 위해 사이트의
모든콘텐츠를 키보드로도 접근?이용이 가능하게 하는 등 누구나 홈페이지를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웹 접근성 표준지침을 준수해 사이트를 구축한 점을 인정받았습니다.
철도공단 정보관리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홈페이지를 이용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전했습니다.
4. 천안시, 장애인 일자리 창출 위한 미니워크페어 개최
천안시는 어제 오후 1시 시청 로비에서 관내 발달장애인들이 그동안 배우고 익힌 솜씨로 세차시연, 커피 시음, 호두과자 시식, 화훼작품, 양초, 자수시연을 보여주고 자원봉사자들과
직접만든 다양한 생산품을 소개하고 판매할 수 있는 ‘미니 워크페어’를 시청 로비에서 개최했습니다.
현장에서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충남지사와 천안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섭외한 기업체 5∼6곳에서 함께해 장애인 직업소개와 구직 상담의 시간도 가졌습니다.
식전공연으로 발달장애인공연단 ‘해피뮤직’의 마림바공연, 국악동아리 ‘얼쑤’의 사물놀이, 발달장애인 성명석, 임현호의 독창, 중창 등 공연이 진행됐습니다.
천안시 담당자는 이번 ‘미니 워크페어’가 작은 움직임이었지만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초석이 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5. 울산 열차사고, ‘경찰의 날’에 장애인 구하려던 경찰관 1명 숨져
경찰의 날인 어제 철길 건널목에 뛰어든 장애인을 구하려다 경찰관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쯤 울산시 북구 신천 건널목에서 경주경찰서 내동파출소 소속 이모 경위와 김모 군이 화물열차에 치여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같은 파출소 소속 김모(45) 경사도 다리를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 경위와 김 경사는 이날 오전 한 여관 객실에서 누군가 물을 뿌리며 난동을 부린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습니다
두 경찰관이 발견한 김군은 지적장애인이었고 부모가 당장 데리러 올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이 경위와 김 경사는 김군을 순찰차에 태워 집으로 데려다주던 중 ‘화장실이 가고 싶다’는 김군의 말에 함께 차에서 내렸으며, 이때 김군은 갑자기 인근 철길로 뛰어들어 선로에
누웠습니다.
두 경찰관도 황급히 김군을 구하기 위해 선로로 뛰어들었고, 결국 이 경위는 김군과 함께 열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사고 지점은 철길이 굽어져 있어 기관사가 선로 위의 사람을 발견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6.
이승환과 기부단체 차카게살자의 인디밴드 지원프로젝트 ‘프리프롬올’ 이달의 뮤지션 공연이 오는 25일 열리는 가운데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배희관 밴드가 선정됐습니다.
이번 쇼케이스에서 배희관 밴드는 춤추는 수화통역, 암전공연 등 독특한 콘텐츠를 공연에 접목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울러 배희관 밴드는 지역소외계층 관람객에게 무료좌석나눔을 실천해 따뜻한 도움을 나누는 착한 공연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도 내비쳤습니다.
배희관 밴드는 “서장: 너와 함께” 발매를 시작으로 그들의 음악을 듣는 사람들이 인종, 장애, 연령, 성별 등으로 인한 그 어떤 편견도 없이 오로지 ‘음악’으로 하나가 되고
‘공감’하게 하겠다는 뜻을 품은 모던록밴드입니다.
한편 배희관 밴드의 쇼케이스는 서울 마포구 홍대에 위치한 클럽 고고스2에서 오는 25일 오후 6시에 열리며, 이날 공연에는 초대 손님으로 감성듀오 소심한 오빠들이 출연합니다.
끝으로 날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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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10월 22일 목요일 KBIC 뉴스를 마칩니다.
지금까지 제작에 안윤환, 진행에 김민혜였습니다.
곧이어 ‘유석종의 토킹풀이’가 방송됩니다.
고맙습니다.
KB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