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1월 10일 화요일 kbic 뉴스입니다.
1. 서울메트로, 내달 ‘ 장애인을 위한 지하철 개선안’ 발표
지하철 1~4호선 운영 기관인 서울메트로가 다음달 ‘장애인을 위한 지하철 환경개선안’을 발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메트로의 편의시설 자문위원단은 지난 2월부터 전체 역을 대상으로 편의시설물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 지난 6일 서울 한강대로 4호선 삼각지역에서 역 근무 직원과 편의시설 자문위원이 참여한 가운데 교통약자 체험행사를 개최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시각 또는 지체 장애인이 돼 지하철역에서 장애인이 겪을 수 있는 상황을 체험했으며, 편의시설 자문위원 5명이 동행해 시설물 개선이나 보완이 필요한 점에 대해 조언했습니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체험을 통해 교통약자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지하철 이용 환경을 조성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2. 내년부터, 장애인용 개조차량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
그동안 고속도로 통행료 감면대상에서 제외됐던 장애인 휠체어 리프트차량의 고속도로 통행료가 50% 할인될 전망입니다.
새누리당 김동완 의원은 오늘 국토교통부와 도로공사에 7인승 이상 승용·승합차를 휠체어 탑재가 가능하도록 개조할 경우 증차정원이 줄어들어 통행료 할인대상에서 제외되는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장애인 감면제도 도입 취지상 휠체어 리프트 차량이 필요한 중증장애인에 대한 통행료 할인에 공감 한다”며 “도로공사 등 관계기관과 협의 후 유료도로법 시행규칙을 금년 내 개정해 오는 2016년 초부터 감면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보고했습니다.
김동완 의원은 “법의 미비 때문에 정말 감면이 필요한 중증장애인이 혜택을 받지 못한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장애인들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노력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3. 음성을 자막으로 보여주는 청각장애인 통역기 개발
음성을 자막으로 보여주는 청각장애인용 통역기가 개발됐습니다.
미국 뉴욕에 거주하는 다닐 프랜츠(Daniil Frants) 등 10대 청소년 5명은 실시간으로 음성을 자막으로 바꿔주는 ‘LTCCS(Live Time Closed Captioning System)’을 개발,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인디고고에서 모금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LTCCS는 안경이나 선글라스에 끼워서 사용할 수 있는 웨어러블 기기로, 디스플레이와 마이크로컴퓨터, 마이크로 구성돼 있습니다.
마이크로 소리가 입력되면 무선으로 연결된 마이크로컴퓨터가 이를 자막으로 변환시켜 디스플레이로 보여주는 방식으로 음성과 잡음을 구별해 잡음은 제외하고 음성 부분만 자막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조용한 곳은 물론 잡음이 많은 곳에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내년 6월 출시 예정인 LTCCS는 현재 800달러, 우리돈 약 93만원에 예약판매되고 있으며, 이는 시중의 청각장애인 보조기구보다 5배 가량 저렴한 가격입니다.
개발팀은 “미국에서만 4800만명의 청각장애인이 소통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웨어러블 디스플레이를 청각장애인을 위해 사용할 수 없을까 고민하다 LTCCS를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4. 지적·자폐성 장애인 돕는 ‘행동발달증진센터’ 세워진다
지적장애인과 자폐성장애인 등 발달장애인들을 지원하는 ‘행동발달증진센터’가 조만간 전국에 설치될 전망입니다.
보건복지부는 오늘 열린 국무회의에서 행동발달증진센터의 설치와 운영 등의 내용을 담은 발달장애인 권리보장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정안이 심의·의결됐다고 밝혔습니다.
제정안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일상생활에 곤란을 겪는 발달장애인을 지원하기 위해 행동발달증진센터를 설치·운영할 수 있도록 하고 구체적인 업무 내용을 명시했습니다.
센터는 발달장애인에 대한 행동치료계획을 수립하고 발달장애인 가족에 대한 교육, 행동발달 증진 프로그램 개발, 행동치료 전문가 양성 등의 업무를 담당합니다
제정안에는 국가와 지자체가 발달장애인의 권리와 의무에 중요한 법령이나 발달장애인에 대한 복지 지원 내용을 소개하는 온·오프라인 책자를 만들어 배포하도록 하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아울러 행자부 장관과 국민안전처 장관, 경찰청장 등에게 민원담당자, 경찰관들이 발달장애인과의 의사 소통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매년 교육을 실시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교육부 장관은 발달장애인의 의사 표현을 돕는 보조기기를 개발해 배포하고 발달장애인과의 의사소통 방법을 특수교육교원의 교육·연수 과정에 포함해야 하며 보건복지부 장관은 발달장애인 복지정책 수립을 위해 실태조사를 실시해야 합니다.
5. 아시아나항공, 시각 장애인복지관에 점자도서 전달
아시아나항공은 어제 서울시 노원 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양 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점자도서 및 전자도서 전달식’을 열었다고 밝혔습니다.
아시아나항공 국내 공항서비스지점 직원 118명이 ‘Eye(I) hope with Asiana’ 활동을 통해 지난 3월부터 10월까지 8개월에 걸쳐 제작한 도서 총 122권은 노원 시각장애인복지관을 통해 전국 13곳의 맹학교에 전달될 예정입니다..
박준석 노원 시각장애인복지관장은 “이용할 수 있는 문화콘텐츠는 종류가 제한적인 시각장애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점자도서를 추가로 제작해 한사랑 라운지에 비치하고, 시각장애인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할 방침입니다.
끝으로 날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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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11월 10일 화요일 KBIC 뉴스를 마칩니다.
지금까지 제작에 안윤환, 진행에 김민혜이었습니다.
곧이어 ’2015 폐막특집 주간야구 왜 3부’가 방송됩니다.
고맙습니다.
KB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