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1월 12일 목요일 kbic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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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념일·문화축제 속 시각장애인은 ‘없다’
전국의 지자체와 중앙정부에서 개최하는 행사에서 시각장애인을 위해 제공되는 대체자료 제공률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장애인인권포럼 부설 장애인정책모니터링센터 유진아 연구원은 어제 여의도 이룸센터 교육실2에서 열린 ‘문화향유권 측면에서 바라본 시각장애인 대체자료 제공 현황과 과제’ 토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조사 결과 총 69건 중 점자 및 음성변환용코드가 삽입된 대체자료 제공 수는 단 6건에 불과했습니다.
또한 제공된 대체자료 중 4건이 점자 리플렛, 1건이 음성변환용코드 삽입 리플렛으로, 전맹이 아닌 저시력장애인을 위한 확대문서 등은 제공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진아 연구원은 “시각장애인 대체자료 제공현황은 제공률이 턱없이 낮고, 몇몇 지역은 제작하고도 전달방식에 문제가 있어 원활한 제공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제공된 대체자료도 일관된 점역규칙이 제공되지 않았다며, 점역 규정의 준수 등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유 연구원은 “제공된 대체자료의 대부분은 점자자료로, 이를 읽지 못한 시각장애인은 소외된다”며 “노년층 등 독서장애인이 점차 증가하는 측면에서 확대문서, 텍스트파일 등 다양한 종류의 대체자료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2.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제15회 전국지체장애인 대회’ 개최
한국지체장애인협회가 지체장애인의 날인 어제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제15회 전국지체장애인대회’를 열었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각 장애계 단체장들과 정부관계자 약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권 향상과 복지 증진에 기여한 유공자에게 ‘자랑스런 지체장애인상’을 시상했습니다.
올해 ‘자랑스런 지체장애인상 대상’은 전라북도지체장애인협회 김형곤 회장이, ‘봉사대상’은 ‘수와진의 사랑더하기’ 이사장 안상수 씨가 차지했습니다.
김광한 중앙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이제 대한민국도 장애인복지의 기본이념인 권리와 평등, 사회통합을 완전하게 실현해 나가야 할 때.”라며 “지장협은 더욱 내실있는 노력을 통해 장애인이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지난 2001년부터 지장협은 11월 11일을 지체장애인의 날로 지정하고, 해마다 이날 ‘전국지체장애인대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3. 장애인 전용주차구획 비율 명문화
장애인전용 주차구획의 비율을 명시한 서울시 조례안이 발의됐습니다.
박마루 서울시의원은 노상·공영노외주차장에 장애인 주차구획을 일정 비율 이상 반드시 확보하도록 한 서울시 주차장 설치와 관리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의원 14명의 서명을 받아 발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조례안에는 노상 주차장의 경우 주차대수 규모가 20대 이상 50대 미만이면 1면 이상, 50대 이상이면 주차대수의 3% 이상을 장애인 전용주차구획으로 확보해야 한다는 조항이 신설됐습니다.
또 노외주차장도 주차대수 규모가 50대 이상인 경우 장애인 주차 공간을 3% 이상 조성하도록 했습니다.
조례는 시의회를 통과하면 연내 바로 시행되며, 규정을 지키지 않는 주차장에는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4. 용인시, 시각장애인 ‘꿈의 축구장’ 건립 추진
용인시에도 ‘히딩크 드림필드’가 들어설 전망입니다.
용인시는 거스 히딩크 전 한국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최근 시장실을 방문, 장애인 스포츠 복지를 위해 ‘히딩크 드림필드’ 조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서 히딩크 전 감독은 용인지역 저소득층 어린이와 장애 아동을 위한 스포츠 복지사업에 대한 관심을 강조하며 “용인시축구센터 내에 시각장애인 축구장인 ‘히딩크 드림필드’를 조성할 의향을 물었습니다.
이에 정 시장은 “불우 어린이를 위한 스포츠 복지시설 조성에 적극 협조하고, 함께 사업을 펼칠 의향이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양 측이 모두 드림필드 조성 의사를 밝힘에 따라 향후 실질적인 계획 수립을 위한 실무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002년 우리 국민들의 영웅이었던 히딩크 전 감독은 그동안 재단을 설립해 소외 어린이와 시각장애인 축구를 지원해 왔고, 2007년 충주 성심맹아원에서 드림필드 제1호를 시작으로 서울, 울산, 포항, 수원, 전주 등 전국 10여 곳에 드림필드가 건설됐씁니다.
5. 부산장애인 베트남 초청 문화체험
부산 장애인과 자원봉사자 175명이 베트남 다낭시 장애인협회 초청을 받아 3박5일간 문화탐방에 나섰습니다.
부산국제장애인협의회는 어제 오후 부산시청 강당에서 제22회 통일염원대행진 및 베트남 문화탐방 발대식’을 열었습니다.
통일염원대행진은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이 함께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기원하고자 마련된 행사로, 올해로 22번째입니다.
김종렬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 회장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참여하는 베트남 문화탐방행사가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없는 사회를 만들고 양국 장애인간에 교류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들은 한라산, 백두산, 금강산, 설악산 등 주요 산에 올라 남북통일을 염원하는 행사를 해왔습니다.
6.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전현직 임직원 9명 비리 연루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전현직 임직원 14명 가운데 9명이 금품수수·공금횡령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이효경 의원이 도장애인체육회로부터 제출받은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이모 전 총무과장은 지난 2012∼지난해까지 3년간 물품구입과 관련해 현금 600만원 상품권 660만원을 받고, 공금 750만원을 빼돌리는 등의 수법으로 모두 천476만원을 챙겼습니다.
이 전 과장은 이중 622만원을 착복했고, 나머지 222만원은 한모 전 사무처장에게 상납하고, 동료 직원 7명에게 10만∼50만원씩 분배했습니다.
이 의원은 “14명 중에 9명이나 비리에 연루된 것으로 드러나 충격적”이라며 “돈을 챙긴 직원 7명 가운데 1명만 3개월 감봉처분을 받고 나머지는 경고에 그친데다 감사결과도 공개하지 않는 등 은폐의혹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도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신임 사무처장 부임과 함께 젊은 직원들이 용기를 내 내부고발한 사안”이라며 “내부고발자는 보호해야 함에도 경징계 처리했다”고 말했습니다.
7. 장애인 성학대·장기매매 모의 10대, ‘법정 최고형’
장애인을 집단 폭행하고 장기 매매까지 모의한 엽기적인 여고생들,
피해자는 이 가해 10대들을 악마라고 까지 표현 했었는데요.
법원이 이들 모두에게 이례적인 중형을 선고했습니다.
KBS 이종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끝으로 날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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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11월 12일 목요일 KBIC 뉴스를 마칩니다.
지금까지 제작에 이창훈, 진행에 조소예였습니다.
곧이어 ‘유석종의 토킹풀이’가 방송됩니다.
고맙습니다.
KB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