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2월 16일 수요일 KBIC 뉴스입니다.
—–
1. 시각장애인을 위한 ‘한글점자교본-촉각으로 익히기’ 출판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설리번학습지원센터 촉각교재제작팀에서 제작한 한글점자교본 ‘Tactile of Sense Book’이 출판됐습니다.
KB 국민카드와 해피빈의 지원으로 제작된 이 책은 시각장애학생들을 위한 촉각교재로, 한글점자를 좀 더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도록 두 개씩 짝을 이룬 점자형태에 촉감을 접목한 이미지
연상학습 교재입니다.
시각장애인 뿐 아니라 점자를 배우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책을 통해 점자에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이 책에 있는 그림 이미지는 대칭으로 구성돼 있어 읽기와 쓰기를 동시에
학습하기 용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책을 받아 공부한 5살 황석현 어린이의 어머니는 “내용이 간결하고 흥미롭게 구성돼 있었고, 또 어떻게 한글점자를 시작해야 할지 막막했는데, 석현이가 좀 더 쉽게 한글점자를 마스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 책을 기획한 설리번학습지원센터 이인애 팀장은 “사실 공부라는 것 자체가 우리 비시각장애인들에게도 쉽지 않은데, 시각장애인에게는 더욱 접근하기 힘들 수 있다”며, “우리의 작은
지원을 통해 시각장애학생들이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이 더욱 나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이 팀장은 “지금보다 더 많은 시각장애학생들이 촉각도서로 공부할 수 있도록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열린 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 책은 현재 책나래 서비스를 통해 전국의 맹학교와 점자도서관 및 공공도서관, 시각장애인 관련 기관 등에 100권이 배포됐습니다.
2. 제주도의회 유진의 의원 ‘장애인정책 최우수의원’
제주도의회 유진의 의원이 ‘장애인정책 최우수의원’에 선정됐습니다.
사단법인 제주장애인인권포럼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도의회에서 열린 본회의·상임위·특별위·행정사무감사 등의 회의록을 토대로 ‘제주도의회 장애인정책 의정모니터링 분석’을
실시한 결과 유진의 의원이 구체성·전문성 등 정책평가지표에서 최고점을 획득했습니다.
한편 ‘장애인정책 우수의원’에는 고태순 의원, ‘좋은 조례 발의의원’에는 김태석 의원이 각각 이름을 올렸습니다.
3. 경북도시각장애인복지관 ‘하얀 지팡이’ 문집 제2호 발간
경상북도시각장애인복지관은 시각장애인들의 시와 수필·기행문이 수록된 ‘하얀 지팡이’ 문집 제2호가 지난 8일 발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경상북도시각장애인복지관은 시각장애인 6명과 자원봉사자·강사 등 모두 20여명 이 참석한 가운데 ‘하얀 지팡이’ 문집 발간식을 개최했습니다.
이번 문집 발간은 올봄 부터 진행된 파라다이스복지재단 문화예술프로그램 공모사업인 ‘문학기행’ 프로그램의 마지막 프로젝트로 추진됐습니다.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 11명의 작품 27편이 실린 이번 문집은 한동대학교 김윤규 교수와 김살로메 선생이 작품 지도를 맡았으며 자원봉사자들이 대독·대필을 도와 완성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집 수록자인 양현주씨는 “이번 문집은 시·수필과 더불어 기행문까지 작성해야했기 때문에 마음에 부담이 많이 됐다”며 “그래서 여러 지역을 답사 할 때 귀를 최대한 열고 집중해서
설명을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주변에서 많이 도와 주셔서 작품을 끝까지 잘 완성할 수 있었다”며, “도움을 주신 모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4. ‘제1회 시각장애인이 만들어 가는 나래夜’ 송년
광주시각장애인연합회는 내일 오후5시부터 광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제1회 시각장애인이 만들어 가는 나래 夜’ 송년행사를 개최합니다.
이 날 행사는 금년 한 해 동안 후원과 봉사를 아끼지 않은 후원자와 자원봉사자, 예술인과 공무원 그리고 시각장애인 회원과 가족 등 6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됩니다.
행사에서는 미술컬렉터 하정웅씨가 ‘내 인생’ 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시각장애인과의 특별한 인연과 자신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시각장애인들이 장애로 인한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면서 손수 배우고 익힌 가곡합창, 오카리나 합주, 동화 구연 등의 다채로운 공연과 생활수기 발표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아울러, 부대행사로는 시각장애인들이 직접 손으로 빚은 생활도자기 전시판매, 사진동호회원들의 상상작품전, 건강안마 체험 행사 등이 펼쳐집니다.
광주시각장애인연합회 김갑주 회장은 “우리 시각장애인들이 당당한 사회구성원으로서 비장애인들과 함께 행복하고 공평한 공동체를 만들어 갈 수 있는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5. 충남시각장애인복지관 2015 행복나눔리더컨퍼런스 개최
충남시각장애인복지관이 후원자와 자원봉사자에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는 2015 행복나눔리더컨퍼런스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한 해 동안 나눔을 실천한 녹음도서 제작 자원봉사자 장경희씨, 자립생활지원 자원봉사자 황재민씨, 천안월봉고등학교에 자원봉사 감사패를 수여했습니다.
김병환 관장은 “외로움이 심화되는 사회 속에서 누군가를 위해 사랑을 나누는 분들이 있어 사회는 아직 따뜻한 것”이라며, “나눔을 실천하신 분들과 함께하는 자리인 만큼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고 전했습니다.
6. 서대문구, 전국 최초 청각장애인학습지원센터 개소
서울 서대문구는 지난 14일 남가좌1동 시립서대문농아인복지관 인근에 서울청각장애인학습지원센터를 개소했습니다.
그간 시각장애인을 위한 학습지원센터는 운영되는 곳들이 있었지만, 청각장애인을 위한 곳으로는 전국 최초입니다.
센터는 서울시로부터 인건비와 운영비 일부를 지원받아 청각장애인들이 학습에 대한 접근권을 높일 수 있도록 개별맞춤교육과 학습지원, 대체자료제작 서비스 등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개소식에서는 서대문농아인복지관 홍보대사인 ‘스위치’의 공연, 학습지원센터 개소 배경을 보여주는 단막극, ‘에이딘’과 수화뮤지컬연출가 이재란 씨의 공연도 진행됐습니다.
7.알기 쉬운 장애인차별금지법, ‘우리 모두 소중해!’
[앵커멘트]
발달장애가 있는 사람들이 장애인차별금지법을 보다 쉽게 이해할수있도록 도와주는 책이 나왔습니다.
자세한 소식, 복지TV 황현희 기자의 목소리로 만나보시죠.
http://www.welfare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54743
(현장음) 황지원 씨
끝으로 날씨입니다.
—–
이상으로 12월 16일 수요일 KBIC 뉴스를 마칩니다.
지금까지 제작에 류창동, 진행에 홍옥희였습니다.
곧이어 ‘장가영의 클래식 산책’이 방송됩니다.
고맙습니다.
KB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