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2월 21일 월요일 KBIC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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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교도소 가겠다!” 행인 흉기로 찌른 50대 징역 3년
생활고에 시달리던 50대 지체장애인이 교도소에 들어가기 위해 행인에게 흉기를 휘둘렀다가 실형을 선고받습니다.
서울고등법원은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54살 송 모 씨의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은 징역 3년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송 씨가 미리 흉기를 준비하고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범행을 저질러 사회적 불안감이 고조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지체장애 4급 장애인인 송 씨는 기초수급대상자로 힘겹게 살아오다 피해망상 등 정신병 증세까지 얻게 됐습니다.
이후 살인을 저질러 교도소에 들어가 살아야겠다고 마음먹은 뒤 올해 5월 집 주변 야산에서 70대 행인을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고, 1심에서 징역 3년이 선고됐습니다.
2. 서울시, 1,378명 장애인 돌봄가족과 힐링여행 떠났다
뇌병변 1급 장애아동과 둘이 살고 있는 이씨는 아들이 몸이 아파서 집을 떠나 여행을 한다는 것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었고, 일년에 한 두 번 친구들과 만나고 지방에라도 한번
가보았으면 참으로 좋겠다는 생각을 늘 해왔는데, 춘천과 전주로 바람도 쐬고 함께 장애를 두고 있는 부모와 대화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서울시가 상시 돌봄이 필요한 중증장애인을 돌보는 가족들에게 온전한 휴식을 지원하는 ‘장애인을 돌보는 가족을 위한 휴가제’를 이용하여 올한해 동안 1,378명에 대한 힐링
여행휴가를 지원했습니다.
‘장애인을 돌보는 가족을 위한 휴가제’는 중증장애를 겪고있는 가족을 늘 곁에서 돌보느라 지치고 힘들었던 부모님을 비롯한 가족이 잠시나마 양육 부담에서 벗어나 재충전할 수 있도록
돕는 휴가 지원 프로그램으로, 이 기간 동안 장애인 당사자 797명에 대한 돌봄 서비스도 함께 지원되는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서울시는 상시 돌봄이 필요한 중증장애인이 서울시에만 8만 2천 여 명이 거주 하고 있으며, 이들을 위한 교육, 상담, 정보제공을 비롯하여 가족에 관한 서비스도 필요하다고 판단,
2016년에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남원준 서울시 복지본부장은 “가족을 위한 휴가 지원으로 잠시나마 돌봄 부담에서 벗어나 휴식을 통해 재충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며 “개선점을 보완하여 내년에도 높은
만족도를 유지 할 수 있도록 하겠다” 고 말했습니다.
3. 부산 해운대구, 장애인 정책 ‘으뜸’
부산 해운대구는 보건복지부 주관 ‘지역복지 역점사업 장애인정책개선 및 등급제 개편’ 평가에서 우수상(사진)을 받았다고 20일 밝혔습니다. 이번 수상으로 1500만 원의 포상금도
받게 됐습니다.
구는 올해 6월 보건복지부 ‘장애등급제 개편 시범사업’ 추진기관에 선정됐습니다.
국비 1억 원을 지원받아 그동안 청각장애인 의사소통 지원, 지적장애인 일상생활훈련, 중증장애인가정 원스톱 클린지원 서비스 등을 시행했습니다.
청각 장애인이 병원이나 은행, 시장을 찾을 때 의사소통이 원활하도록 수화통역사를 파견하는 서비스를 실시했습니다.
또 지적·발달장애인들의 사회적응을 돕기 위해 주간보호센터 일상생활훈련 프로그램도 운영했습니다.
6개월 동안 80여 명이 이용했으며, 서비스를 이용한 장애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구 관계자는 “이번에 받는 포상금으로 휠체어를 구입해 해운대 관광명소에 비치, 장애인들의 이동 편의를 도울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백선기 구청장은 “앞으로도 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시행해 행복도시 해운대를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4.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장애인체육가족 사랑 나눔 행사 개최
경기도장애인체육회는 지난 18일 경기도체육회관 2층에서 장애인체육가족 사랑 나눔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장호철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 민주평화통일자문회 손재필 수원지회장, 농협 대평지점 이윤택 지점장을 비롯한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하여
쌀 및 사무처 직원들이 모은 모금액을 전달하는 사랑 나눔 행사를 펼쳤습니다.
한편 사무처 전 직원이 자발적으로 모은 260여만원과 경기도 기관장협의회인 기우회 운영위원회 후원금 50만원, 총 310여만원 상당의 모금액과 농협 대평지점에서 후원받은 쌀
310포를 가맹경기단체 및 시군 장애인체육회에서 추천 받은 장애인 선수를 후원하는 내용으로 진행됐습니다.
장호철 사무처장은 “장애인체육 가족들의 삶의 질 향상에 조금 이라도 돕고 싶어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매년 실시해 가슴 따뜻한 도장애인체육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습니다.
농협대평지점 이윤택 지점장은 “전국에서 기부우수금융기관으로 지정 됐듯이 장애인분들에게 지속적으로 지원 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습니다.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사랑 나눔을 몸소 실천하는 도장애인체육회에 감동을 받았다”며 “장애인들이 밝고 긍정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하며 응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새누리당 대표인 이승철 의원은 “이번과 같이 장애인분들에게 가슴 따뜻한 일들이 많이 생기기를 바라며 아울러 장애인체육발전을 위해 노력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5. ‘기쁘다 엘리베이터 오셨네’…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승강기 개통식
서울시는 지난 3일 세계장애인의 날 ‘장애인 이동권 증진을 위한 서울시 선언(이하 이동권 선언)’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서울장차연)은 17일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4호선에서 5호선 환승 구간에서 ‘기쁘다 엘리베이터 오셨네’ 행사를 열고 이동권 선언 환영과 더불어 승강기
개통식을 진행했습니다.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환승 구간은 휠체어를 이용하는 사람이 리프트를 사용해 왕복하는 데 20분이 넘게 걸리는 구간으로 잦은 고장과 추락사고로 인해 불만과 원성이 높았던 곳이지만,
광화문역처럼 시설물 위치 등 역 구조로 인해 승강기 설치가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민·관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을 한 결과 승강기를 설치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고 지난 6월부터 공사를 진행,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 승강기가 설치됐습니다.
이에 따라 4호선에서 5호선 환승이 20여분에서 30초로 시간도 단축됐을 뿐만 아니라 안전성도 확보됐습니다.
이날 한국장애인개발원 황화성 원장은 축사를 통해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 승강기가 설치될 수 있었던 것은 장애계의 투쟁 덕분이었다.”며 “이를 시발점으로 교통약자 이동권 보장을 위해
한국장애인개발원도 노력하겠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행사에 참여한 이효성 씨는 어린 자녀를 유모차에 태우고 다니는 부모 입장으로서 이번 이동권 보장 계획에 환영을 표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당연하게 생각했던 편의시설들이
장애계단체분들이 투쟁으로 일궈낸 것을 알고 참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며 “이제는 유모차를 끌고 편히 다닐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장애계 단체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서울장차연은 성명서를 통해 서울시가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노력한 것에 대해 환영을 표했습니다.
서울장차연은 “이동권 선언은 서울시는 ‘인권의 도시’가 되기 위해 첫 발을 내딛었다. 앞으로 장애인의 인권을 일상생활 속에서 실질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며 “앞으로 장애계는 이동권이 완벽하게 보장될 때까지 매의 눈으로 지켜보며 칭찬과 쓴소리를 아끼지 않는 투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끝으로 날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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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12월 21일 월요일 KBIC 뉴스를 마칩니다.
지금까지 제작에 박민수, 진행에 장효주였습니다.
곧이어 ‘주간야구왜’가 방송됩니다. 고맙습니다. K.B.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