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2월 2일 수요일 KBIC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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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중증장애인 최창현 씨 ‘제주 희망 일주’ 성공
뇌병변장애 1급 중증 장애인인 최창현 씨가 24시간 동안 입으로 전동휠체어를 조종하며, 제주를 완주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어제 오전 10시 제주시 용두암에서 출발한 최 씨는 휠체어 건전지를 갈아끼우는 시간을 제외하고 시속 13km로 쉬지 않고 해안도로와 일주도로를 달려, 오늘 오전 서귀포시
걸매생태공원까지 23시간 58분 52초 동안 252.8km를 완주했습니다.
지난 2006년부터 2년 동안 유럽과 중동 35개국 2만8천km를 전동휠체어로 완주해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린 최 씨는, 이번에는 입으로 전동휠체어를 조종하며 하루 만에 최장거리를
달린 기록으로 기네스북 등재를 신청할 계획입니다.
2. 장애인 미성년자 등 사회적 약자 성폭행범 잇따라 실형
장애인, 미성년자 등 사회적 약자들을 대상으로 한 성폭행범들에게 잇따라 실형이 선고됐습니다.
춘천지법 원주지원 제1형사부는 장애 여성을 준강간한 혐의로 기소된 63살 김모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고 1일 밝혔습니다.
원주지역 한 아파트 경비원인 김씨는 지난해 두차례에 걸쳐 장애 여성을 간음한 혐의입니다.
재판부는 또 지난 8월 지적장애 2급 장애 여성을 자신의 집에서 강제 추행하고 수차례 때려 뇌진탕 등의 상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된 46살 추모씨에게도 징역 7년을 선고했다.
이어 지난 6월 미성년자를 유사강간한 혐의로 기소된 53살 최모씨에게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했습니다.
3. 원곡법률사무소ㆍ경찰청수사국ㆍ청주시 장애인인권상 수상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과 한국장애인인권상위원회는 3일 오후2시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 이룸홀에서 ‘2015 한국장애인인권상 시상식’을 갖습니다.
보건복지부, 국가인권위원회가 지원기관으로 참여하는 올해 장애인 인권상은 인권실천부문에서 ‘장애와 인권 발바닥행동’과 원곡법률사무소가, 인권매체부문에서 장애인 전문 언론
‘비마이너’가, 기초자치부문에서는 충북 청주시가, 공공부문에서는 경찰청 수사국이 차지했습니다.
원곡법률사무소는 염전노예사건 피해자 등 법률 사각지대에 놓인 장애인을 대상으로 꾸준히 소송구조 활동을 벌인 공로를 인정받았고, ‘장애와 인권 발바닥행동’은 장애인 거주시설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경찰청 수사국은 장애인권리협약을 반영한 장애인 수사 매뉴얼을 발간해 장애인 범죄관련자 수사때 인권 침해적 요소를 줄였으며, 청주시는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때 사전 검사하는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비마이너’는 정신장애인 복지지원법 제정 운동의 기폭제가 되는 등 장애인이 처한 현실과 어려움을 대중에게 전달했습니다.
4. 시각장애인도 즐길 수 있는 게임, 다누온 중기청 표창장 수여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의 보육기업 다누온이 어제 ’2015 창조경제 벤처창업대전’에서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창업활성화를 통한 국가 산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표창장을
수여받았습니다.
다누온은 시각장애인과 함께 즐기는 모바일게임 개발을 목표로 창업해 시각장애인용 모바일 리듬액션 게임을 개발했습니다.
이를 통해 국내 선진 IT 복지 홍보와 국가 위상제고에 기여하는 한편 약 3억명의 전세계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성과를 인정받았습니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임덕래 센터장은 “IT 기술과 게임을 융합한 창조적인 컨텐츠를 통해 시각장애인 특화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5. 의왕시, ‘장애인가족지원센터’ 개소
경기 의왕시는 고천동 한국빌딩 5층에서 장애인과 장애인 가족의 가족기능 향상 지원을 위한 ‘의왕시 장애인가족지원센터’ 개소식을 가졌다고 2일 밝혔습니다.
이날 개소식에는 경기 의왕시 김성제 시장을 비롯해 전경숙 시의회의장, 한국장애인부모회 정기영 부회장, 장애인, 가족 등 1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장애인가족지원센터는 지난 8월 공개모집을 통해 한국장애인부모회가 위탁운영기관으로 선정됐습니다.
김성제 시장은 “장애인 가족들의 염원이던 장애인가족지원센터를 개소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 한다”며 “장애인과 가족의 교육, 복지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장애인들의 권익향상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 한다”고 말했습니다.
6. 아산시, 장애인과 고령자 협업 ‘아랑 세차장’ 개업
충남 아산시는 지적장애인과 고령자를 고용해 경제적 자립기반을 마련하고 사회 속에서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을 키워줄 ‘아랑세차장’을 개업했다고 2일 밝혔습니다.
아랑세차장은 온천동 1662-1번지에 위치해 있으며 지적장애인과 55세 이상 고령자가 협업하는 사례를 구축 물 한 컵만을 사용하는 신개념·친환경 세차서비스를 통해 취업 취약계층에게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제공합니다.
특히 민·관·기업과 사회적 경제조직의 지원, 50여명의 조합원 출자금을 통해 협동조합 설립, 사업장 구축을 통해 취약계층의 새로운 일터를 마련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시 관계자는 “취업 취약계층인 장애인과 고령자가 함께하는 직업유형을 개발해 아랑세차장 개업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취업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과 사업 유지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7. 함양군, 장애인일자리사업 참여자 모집
경남 함양군은 미취업 장애인의 사회참여 확대와 소득보장을 위해 오는 14일까지 장애인일자리사업 참여자를 모집합니다.
대상은 장애인복지센터 등에서 환경도우미로 일하게 되는 참여형 복지일자리사업에 27명, 읍·면사무소에서 장애인복지 등 행정업무보조를 하게 되는 일반형 일자리사업에 13명 등
40명입니다.
근무기간은 내년 1월부터 12월까지 1년간입니다.
참여형은 주 14시간·월 56시간 근무기준 4대 보험 본인부담금포함 월급여는 33만8000원을 받게 되고, 일반형은 1일 8시간 주5일 근무 기준 월 126만여원입니다.
만 18세 이상 등록장애인으로 사업수행이 가능한 저소득장애인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합니다.
최근 3년간 참여이력이 없는 중증장애인 등이 우선적으로 선발 가능하며, 반복참여는 최대 2년까지만 허용됩니다.
신청자는 참여신청서 등 소정의 서류를 갖춰 주소지 각 읍·면사무소 주민생활담당을 찾아 직접 접수해야 합니다.
8. 청주 복지시설서 50대 시각장애인 추락사
충북 청주의 한 사회복지시설 3층에서 시각장애 4급인 50대 남성이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1일 청주상당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0분쯤 청주시 탑동의 한 사회복지시설 건물 3층에서 55살 김모씨가 추락했습니다.
김 씨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경찰은 퇴소 준비를 하던 김 씨가 갑자기 창문으로 뛰어내려 말리지 못했다는 목격자 등의 말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날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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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12월 2일 수요일 KBIC 뉴스를 마칩니다.
지금까지 제작에 권순철, 진행에 홍옥희였습니다.
곧이어 ‘장가영의 클래식 산책’이 방송됩니다.
고맙습니다.
KB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