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IC 특집방송

2015년 1월 27일 kbic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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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월 27일 화요일 kbic 뉴스입니다.
1. 장애인보조기구 교부 절차규정 ‘간소화’
앞으로 장애인이 장애인보조기구 교부나 수리를 받기위한 절차규정이 간소화되고 장애인 의지·보조기기사 보수교육 담당기관이 국립재활원에서 한국의지·보조기협회로 변경됩니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장애인복지법시행규칙 일부개정령안’을 입법예고 했습니다.
현재 장애인보조기구 교부 또는 수리를 받으려는 사람은 장애인보조기구 제조?수리업자에게 의뢰서와 함께 장애인등록증이나 본인임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제출해야 했지만 본인을 확인하는 작업은 너무나 당연하기 때문에 법령에서 삭제, 의뢰서 하단에 이 같은 내용을 담도록 수정했습니다.
의뢰서 하단에는 ‘장애인보조기구를 교부 또는 수리를 받으려는 자는 장애인등록증 등 본인임을 확인시킨 후 받으시길 바란다’라고 적혔습니다. 또한 개정안에는 의지·보조기 보수교육 담당기관을 현 국립재활원에서 의지?보조기협회로 변경해 이론과 실제의 균형있는 교육을 통해 질을 향상토록 했습니다.
한편, 개정안에 의견이 있는 단체 또는 개인은 오는 3월2일까지 의견서를 보건복지부 장애인자립기반과로 제출하면 됩니다.
2. 송파 시각장애인, 매월 1천원씩 모아 독거노인에 기부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서울시지부 송파구지회 회원 80명이 지난해 매월 1000원씩 모은 돈 90만5761원을 독거노인들을 위해 기부했습니다. 송파구는 이들의 성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해 ‘2015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성금으로 전달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습니다.
구는 나눔에 동참한 시각장애인들이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으로 넉넉지 않은 형편에도 본인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를 결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들 중 안마자격증을 소지한 15명은 지난해 6월부터 ‘아름다운 손 봉사단’을 구성해 매주 경로당과 보훈청을 방문, 지역 노인들에게 안마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주학영 송파구지회장은 “우리가 그동안 받은 도움의 손길에 감사하는 의미에서 모은 돈을 우리보다 어려운 사람들에게 뜻깊게 사용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습니다.
3. 제주장복·육아지원센터, 장애아통합보육 활성화 맞손
제주도장애인종합복지관이 제주특별자치도육아종합지원센터와 26일 ‘장애아통합보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제주특별자치도장애인종합복지관과 제주특별자치도육아종합지원센터는 도내 어린이집 관계자들의 장애인식개선과 교사의 통합보육 역량 강화 사업들을 유기적으로 협력해 추진하게 됩니다.
제주특별자치도장애인종합복지관 관계자는 “양 기관의 협력을 통해 도내 어린이집에 대한 장애아동 통합보육 지원 사업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4. 장애인화장실 남녀공용 ‘돈에 밀린 인권’
도시철도 등 공공시설과 국제적인 행사장에 설치된 장애인 화장실 중 아직도 남녀 구분 없이 공용으로 사용되는 곳이 있어 장애인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26일 오후 부산 북구 도시철도 2호선 덕천역 화장실 앞. 남성용과 여성용으로 나뉜 비장애인 화장실 사이로 장애인용 화장실이 설치돼 있었지만 장애인 화장실은 남녀 구분 없이 공용으로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현재 부산 시내에 있는 도시철도 역사에는 비장애인을 위한 화장실이 233군데 있고 장애인 화장실이 219개소에 설치돼 있습니다 하지만 이 중 1호선 노포역과 2호선 호포역·덕천역에 있는 장애인 화장실은 남녀가 분리되지 않아 공용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부산 해운대구 등에서 열린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기간에도 야외상영관 인근에 설치된 장애인 화장실은 남녀 구분 없이 공용으로 사용돼 장애인 단체의 반발이 있었습니다. 10여 곳가량 설치된 화장실 중 비장애인들을 위한 화장실은 신사용과 숙녀용으로 뚜렷하게 구분됐지만 장애인 화장실은 남녀 구분 없이 이용됐습니다. 장애인들 사이에서는 장애인은 신사와 숙녀가 아니라며 자조 섞인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부산장애인인권포럼 전웅길 정책연구원은 “도시철도와 BIFF 등 행사에 남녀를 구분하지 않고 장애인 화장실을 설치한 것은 장애인의 인권과 성별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장애인을 배려한다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구색만 갖춘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부산교통공사는 노포역 화장실에 대해 노포와 양산 북정 간 연결공사를 할 때 역사를 확장하면서 분리공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덕천역 등 장애인 화장실도 올해 남녀 화장실 분리 공사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5. 충남도, 중증장애인자립생활센터 2곳 신규 공모
충남도는 도내 중증장애인의 사회참여 활동을 활성화하고 장애인의 자립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오늘부터 2월 9일까지 14일간 ‘중증장애인자립생활센터’ 2곳을 신규 공모한다고 밝혔습니다. 도가 국비를 추가 확보해 공모하는 중증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서북부권(서산·당진) 및 대전근교권(공주·논산·계룡·금산)을 대상으로 각 1곳씩 선정·운영하게 됩니다
신청대상은 해당 권역 시·군에서 1년 이상 중증장애인자립생활센터를 운영한 실적이 있으며 사업 운영을 위한 필수인력과 관리능력을 구비한 단체 및 법인이며 신청을 원하는 법인 또는 단체는 신청서, 사업계획서 등 관련 제출서류를 구비해 도 장애인복지과로 방문 접수하면 됩니다. 도는 공모 접수가 완료되면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심사위원회를 소집해 적격심사와 평가를 벌여 오는 2월 말경 최종 선정할 예정입니다.
중증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장애인 자립생활에 영향을 미칠 각종 정보제공 및 권익옹호, 활동보조서비스 등을 제공하게 되며 현재 도내에서는 3개 권역 4개 센터(천안 2곳, 홍성 1곳, 보령 1곳)이 운영 중입니다.
6. 지적장애언니 보살피던 20대 여성 목숨 끊어
홀로 30대 지적장애인 언니를 보살피며 살아온 20대 여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어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대구 수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10시13분경 대구 수성구 한 식당에 주차된 승용차에서 류모(28세,여자)씨가 번개탄을 피워놓은 채 발견됐습니다.
류씨 소유의 EF소나타 승용차는 시가 40여만원으로, 장애인차량으로 등록돼 있었습니다 기초생활수급자인 류씨는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하며 지적장애 1급인 언니를 한 평생 돌봐왔습니다. 갓난아기 시절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는 유아기때 재가하는 바람에 연락이 끊긴 것.
이후 류씨는 자신과 언니를 키워준 할머니가 지난해 세상을 떠난 이후 홀로 일하며 언니를 챙겨왔습니다. 숨진 류씨는 유서에서 ‘할 만큼 했는데 지쳐서 그런다. 내가 죽더라도 언니는 좋은 시설보호소에 보내주세요. 장기는 다 기증하고 월세 보증금도 사회에 환원하길 바란다’고 남겼습니다.
끝으로 날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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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1월 27일 화요일 KBIC 뉴스를 마칩니다. 제작에 안윤환, 진행에 유혜윤이었습니다.
곧이어 ‘권순철의 케이빅 톡톡’이 방송됩니다. 고맙습니다. K.B.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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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IC 특집방송By kb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