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월 23일 월요일 KBIC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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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울 장애인인권센터 작년 인권침해 622건 해결
서울시는 지난해 2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장애인인권센터가 1년간 총 622건의 인권침해 사례를 발굴해 개선했거나 해결하고 있다고 지난 22일 밝혔습니다.
신고된 내용을 살펴보면 장애인 인권침해 사례가 71건,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차별받은 사례가 160건, 법률지원과 중재, 복지서비스와 관련된 내용이 391건이었습니다.
센터는 각 사례에 대해 1차 상담 후 방문 면담, 현장조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법률 지원 외에도 분리 조치, 의료와 주거 지원, 생계급여 지급 등 사후지원도 동시에 제공해
왔습니다.
센터는 이외에도 장애인시설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장애인 인권·이해 교육을 시행하고, 장애인용 화장실 사용 에티켓 안내 스티커도 배부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해왔습니다.
강종필 서울시 복지건강본부장은 “장애인인권센터가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없애고 인권침해 해소의 거점 역할을 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2. 북한TV에 장애인 첫 등장…국제사회 인권공세 맞대응
장애인에 대한 공식 언급을 꺼려온 북한 당국이 올해 들어 TV 방송에 장애인을 잇달아 출연시키고 있습니다.
조선중앙TV는 최근 평양 시내를 자유롭게 오가는 시각·청각 장애인의 모습을 보여주고 이들이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국가 차원의 전문교육이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선중앙TV는 지난달 11일 ‘나는 심장으로 행복을 본다’라는 제목의 프로그램에서 시각장애인 여성 리춘향씨의 사연을 소개하며 국제사회의 장애 인권 공세를 우회적으로 비난했습니다.
중앙TV는 리씨가 컴퓨터를 능숙하게 다루고 악기도 연주하는 모습도 부각했습니다.
북한 매체가 장애인을 직접 TV에 등장시킨 것은 이번이 사실상 처음입니다.
이같은 움직임은 장애인에 대한 심각한 차별 정책을 펴온 것으로 알려진 북한 당국이 국제사회의 인권 공세에 맞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3. 안양수리복지관 장애인 서비스 지원 최우수
경기 안양시수리장애인종합복지관은 지난해 국민연금공단 평가에서 장애인활동지원 서비스품질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지난 22일 밝혔습니다.
국민연금공단은 장애인활동지원기관의 서비스 품질향상을 유도하고, 이용자에게 서비스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전국 복지관 154곳을 대상으로 처음 정기평가를 했습니다.
이형진 수리복지관 관장은 “다른 기관 멘토링 역할에 최선을 다해 전반적인 장애인 서비스 향상에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4. 휠체어 장애인들 우리도 귀성버스 타게 해달라
설 연휴를 앞둔 17일 오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 승강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저희도 다른 시민들처럼 설에 고향에 가서 가족과 함께 하고 싶어 저상버스 도입을 요구해 왔지만 정부는 예산을 핑계로 장애인이 탈 수 있는 버스 도입을 계속 미루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2005년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법 제정으로 시내버스 노선에는 저상버스가 도입됐지만, 광역버스와 공항버스, 마을버스 등은 여전히 이용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휠체어를 탄 지체장애인들은 세종시행 버스 승차권을 든 채 버스 입구에서 20여 분간 승강이를 벌였지만 탑승하지 못했습니다.
김준우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공동대표는 “내일이면 설연휴 시작이고 다들 고향에 가지만 중증 장애인의 휠체어가 탈 수 있는 버스는 우리나라에 단 한 대뿐”이라면서 “정부는 지난
10년 동안 도대체 무엇을 했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5. 장애인 차별 금지 시행계획 수립
장애인의 사회적 편견과 차별을 예방하기 위한 전라남도의 시행계획이 수립됐습니다.
전라남도는 이에 따라 자체 사업 53개 사업과 도 교육청 9개 사업 등 모두 63개 사업에 930억원을 투입해 장애인 차별 금지와 인권 보장 기반을 구축하고 전국 최초로 ‘장애인용
하이패스 단말기 구입비 지원사업’을 시행합니다.
전라남도는 시행 계획이 형식적으로 끝나지 않게 이행 여부 모니터링을 철저히 실시하고,관련 단체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뒤 우선 순위를 정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6. 중증 장애인 기피하게 만드는 활동보조인 정책
【 앵커멘트 】
혼자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장애인들은 남의 도움 없이 일상생활 자체가 불가능한데요.
정부가 이러한 장애인들을 위해 활동보조인을 지원해주고 있지만, 중증 장애인인 경우 소외되는 일이 많다고 합니다.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MBN김근희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7. 시각 장애인 소리로 본다…초음파 센서
[앵커]
어둠 속에서도 박쥐가 먹이를 사냥할 수 있는 건, 바로 ‘초음파’ 덕분인데요.
시각 장애인을 위해 초음파로 주변 사물을 감지할 수 있는 기술을 해외 연구팀이 개발했습니다.
YTN 이성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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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2월 23일 월요일 KBIC 뉴스를 마칩니다. 제작에 박민수, 진행에 유미였습니다.
곧이어 ‘우리도 보고 살아요’가 방송됩니다. 고맙습니다. K.B.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