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3월 12일 목요일 KBIC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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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코이카, 스포츠 통해 개도국 지적장애인 돕는다
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 코이카가 국제스페셜올림픽, (SOI와 손잡고 개발도상국의 지적장애 아동과 성인의 역량 강화에 나섭니다.
코이카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0일 미국 워싱턴DC의 SOI 본부에서 업무협력 약정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약정에 따라 두 기관은 지적장애 아동과 성인의 빈곤 감소, 차별, 보건 불평등 해결을 위한 혁신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이들의 전반전인 보건 및 삶의 질 개선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약정식에 참석한 김영목 코이카 이사장은 “이번 약정은 개도국에서 가장 소외된 장애인들의 사회통합이라는 개발목표 달성을 향한 코이카의 적극적인 의지를 표명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재닛 프로처 SOI 위원장은 “우리는 모든 사람을 통합하는 혁신적인 개발 모델을 만들어 전 세계 모든 장애 선수들의 삶을 개선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을 다할 것”이라면서 “이번
파트너십은 2013년 1월 평창에서 개최한 스페셜올림픽 동계대회의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 중의 하나”라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SOI는 지적장애인의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스포츠 조직으로 170여 개국에 400만여 명의 지적장애인 선수가 등록돼 있습니다.
2. 독신·장애인 위한 공동체 주택 10,000가구 공급
기존의 공공임대주택 정책에서 배제된 독신이나 장애인 등을 위한 맞춤형 공동체주택이 오는 2018년까지 서울에 만 가구가 공급됩니다.
서울시 SH공사는 어제 서울시청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맞춤형 공동체주택 공급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1인 가구를 위한 공공임대주택을 내년부터 2,500가구, 장애인 등의 자립을 위한 지원주택을 300가구, 빈 집이나 상가 등을 활용하는 민간주택 임차형을
400가구 공급할 예정입니다.
또 4개 권역별로 주거복지센터를 설치해 주거비 지원과 민간주택 관리, 주거지원 서비스 등의 주거복지 문제를 도와줄 계획입니다.
아울러 주민센터나 우체국 등의 공공시설과 서울시가 보유한 300제곱미터 내외의 공공 자투리 땅을 이용해 지역 내 부족한 시설을 공급하는 도시재생사업에 나설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열악한 주거지를 정비하고 뉴타운 해제지역에선 소규모 주거재생사업이 확산될 수 있도록 하는 등 다양한 도시재생사업에 1조 원이 투입됩니다.
3. 인권위, 경남대 장애인 학생 차별 인정…권고 결정
국가인권위원회는 경남대학교가 장애인차별금지법을 위반했다며 권고결정을 내린 가운데 이번 사례가 다른 대학에도 경종을 울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대학원생 뇌병변장애 1급 33살 윤종훈 씨는 인문관에 승강기가 설치되지 않아 교내활동에서 배제되는 차별을 받았다는 진정을 인권위에 냈습니다.
이에 대해 인권위는 지난 달 13일 “인문관에 승강기를 설치하고 경사로를 정비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윤 씨는 “인문관에는 승강기가 설치되지 않아 수업을 듣거나 식당을 이용하지 못했다며, 부당함에 문제를 제기하자 학교 측은 오히려 다른 학생을 역차별하는 것이라고 했다”면서 “이번
결정으로 장애인 학습 환경이 개선됐으면 좋겠다”고 전했씁니다.
반면 경남대 측은 “내부 논의 중이며 결정된 것은 아직 없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한편 경남대 측은 권고를 받은 날부터 90일 이내에 그 이행계획을 인권위에 통지해야 합니다.
4. ‘장애인의 날’ 앞둔 420공투단 투쟁 예고
오는 4월20일 ‘제35회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장애계가 또다시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은 주요 3대 법안 제?개정 투쟁의 전면화를 목표로 한 달간의 숨 가쁜 일정을 소화한다고 밝혔씁니다.
우선 오는 26일 전국장애인대회를 시작으로 4월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를 진행하고, 4월 17일 고 송국현씨 1주기 추모제 및 전국 시설 내 사망자 위령제를
지낼 것으로 알려졌씁니다.
이후 4월 20일에는 서울시를 중심으로 미술전, 투쟁전시회, 버스타기, 심야문화제 등이 열리며, 5월 1일 노동절 행사에 참가함으로써 한 달 간의 투쟁을 마감할 예정으로
전해졌습니다.
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은 장애인을 시혜와 동정의 대상으로 전락시켜온 정부가 만들어낸 ‘장애인의 날’을 거부하고, ‘장애인차별철폐의 날’로 만들기 위해 구성된 연대투쟁체로 매년
4월을 앞두고 정부 측에 요구안을 내걸고 지속적인 투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5. “장애인 건강 관리계획 세우자”…장애인 건강 보장 제정안 도입
장애인들의 건강권을 확대하고 복지서비스 등의 시스템을 정기적으로 정비할 수 있도록’장애인건강보건관리종합계획’을 3년마다 수립하는 기본법 제정안이 발의됩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용익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장애인 건강권 보장에 관한 법 제정안’을 발의한다고 밝혔습니다.
제정안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장관은 3년마다 장애인정책조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장애인건강보건관리종합계획’을 수립하도록 했습니다.
또한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과는 별도로 정부가 ‘장애인건강보건관리종합계획’을 수립하도록 했습니다.
아울러 장애인의 보건에 관한 전문적인 연구와 장애인의 진료 등을 위해 ‘국립장애인보건센터’를 설립·운영하는 방안도 제정안에 마련했습니다.
이 외에도 제정안에는 정부가 통합적인 재활의료서비스 전달체계 구축과 장애인 건강보건 의료를 위해 전국에 ‘장애인건강보건의료센터’를 따로 지정할 수 있도록 하고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장애인과 그 가족의 건강관리와 치료에 드는 비용을 지원하는 방안도 포함됐습니다.
6. 김연아, 14일 패럴림픽 데이 참여…장애인 스포츠 관심 호소
‘피겨 여왕’ 김연아가 패럴림픽 홍보 영상에 등장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SNS는 지난 8일 “김연아 패럴림픽 홍보대사와 장애인 크로스컨트리 서보라미, 아이스슬레지하키 정승환 등이 함께 한 릴레이 응원”이라는 글과 함께
2018 패럴림픽 대회 릴레이 응원 영상을 올렸습니다.
이 영상에 등장한 김연아는 “여러분 패럴림픽 알고 계세요? 2018 평창 패럴림픽 대회는 3월9일부터 18일까지 열립니다”라며 패럴림픽에 관심을 가져주길 호소했습니다.
평창 동계올림픽 측은 공식 SNS를 통해 “앞으로 매년 3월 장애인 올림픽을 위한 2018 평창 패럴림픽 데이가 열린다며, 올해는 광화문에서 이번 주말 2018 평창 홍보대사
김연아도 만나고 시각장애 가수 이아름 양의 축하 공연 등이 열린다”고 말했습니다.
끝으로 날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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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3월 12일 목요일 KBIC뉴스를 마칩니다. 제작에 이창훈, 진행에 변현주였습니다.
곧이어 ‘장가영의 클래식 산책’이 방송됩니다. 고맙습니다. K.B.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