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3월 27일 금요일 KBIC에서 전해드리는 생활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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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9호선 곧 연장 개통…급행버스 무료라지만
개화역에서 신논현역까지 운영되고 있는 서울 지하철 9호선은 승객들이 많아 ‘지옥철’로 불리는데요.
내일 종합운동장까지 2단계 구간이 개통되면 상황은 더욱 심각해질 전망입니다.
대체수단인 순환버스를 무료로 운행하는 등 서울시가 긴급 대책을 또 내놨지만 교통대란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YTN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2. ‘애물단지’ 관광버스 불법 주정차…해결문 열렸다
외국인 관광객들의 단골 코스인 서울 명동과 남산 일대는 항상 관광버스의 불법 주정차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요.
서울 4대문 안 교통 체증을 유발하는 새로운 문제로 부상한 외국인 관광버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법안 하나가 발의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MBN 김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3. 고속도로 설계기준 시속 140km로 상향 추진
고속도로 설계의 기준을 현재의 시속 120km에서 140km로 올리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자동차의 성능이 개선되면서 직선도로의 경우 일부 운전자들이 시속 140km를 넘게 주행하는 경우가 있다”며 “시속 140km로 달릴 때도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설계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편도 2차로 이상 도로의 최고속도는 시속 100km로, 경부고속도로나 서해안선 등 일부 구간만 예외적으로 110km까지 달릴 수 있습니다.
4. 남북 불교계, 광복 70주년 맞아 합동법회 개최 합의
남북불교계가 광복 70주년을 맞아 광복절에 즈음해 금강산이나 개성에서 남북불교도합동법회를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과 북한 조선불교도연맹 강수린 위원장은 26일 중국 랴오닝성 선양 칠보산호텔에서 만나 이같이 합의했으며 구체적인 일정과 장소는 앞으로 협의하기로 했다고
조계종이 전했습니다.
자승 스님은 회담에서 “정치적 상황을 떠나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일을 했으면 하고 서로가 공존, 상생, 합심해서 남북관계를 풀어가야 한다는 원칙과 취지로 대화하자”라고
제안했습니다.
이에 강 위원장은 “조국해방 70돌, 6·15공동선언 15돌이 되는 뜻 깊은 해인 만큼 남북불교가 손을 맞잡고 일을 잘했으면 좋겠다”라고 답했습니다.
양측은 불교 문화재 보존에 인식을 같이하면서 남북 불교 문화재의 보존·보수와 공동전시, 불교유적 공동발굴 등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양측은 또 6월15일을 즈음해 서울과 평양에서 남북 동시법회를 여는 방안과 봄과 가을에 서산대사 제향을 봉행하는 문제, 금강산 신계사 성지순례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한편 조계종은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남북합동법회를 제안했으며 5월15∼18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반도 통일과 세계평화기원대회’에 조불련 대표단을 초청했습니다.
5. 안중근 의사 105주기 추모식 다롄서 첫 정부행사로 열려
안중근 의사 순국 105주기를 맞아 안 의사가 일제에 의해 처형된 중국 랴오닝성 다롄에서 26일 그의 숭고한 애국정신과 평화사상을 기리는 추모행사가 개최됐습니다.
국가보훈처가 주최하고 한중친선협회와 다롄 한인회가 공동 주관하는 추모행사는 이날 오전 10시(현지시간) 다롄시 뤼순구에 있는 뤼순감옥박물관 내 안 의사 기념관에서 추모식을 거행하는
것으로 시작됐습니다.
추모식에는 정부 대표인 이경근 국가보훈처 보훈선양국장과 한중친선협회 이사장인 새누리당 서청원 의원, 같은 당 김기선 이종진 최봉홍 의원, 교민, 유학생 등 2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참석자들은 묵념과 유언 봉독, 헌화, 추모가 등을 올린 뒤 안 의사가 사형 집행을 당할 때까지 갇혀 있던 감옥 내 독방과 생을 마감한 장소인 사형장을 돌아봤습니다.
다롄 현지에서는 해마다 안 의사 순국일에 맞춰 교민단체와 한중친선협회 등 민간이 주도하는 추모행사가 열렸지만 우리 정부가 직접 주최하는 형식의 행사는 올해가 처음입니다.
6. “20세이상 여성, 3년마다 자궁경부암 세포검사 필요”
만 20세 이상 여성은 특별한 증상이 없어도 3년마다 자궁경부암 선별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는 권고가 나왔습니다.
국립암센터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자궁경부암 검진 권고안 초안’을 국가암정보센터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습니다.
이번 권고안은 국립암센터가 관련 학회의 추천을 받아 전문가 위원회를 구성해 문헌고찰, 전문가 심포지엄 등을 통해 개발됐습니다.
초안은 만 20세 이상 무증상 여성은 자궁경부세포도말검사 또는 액상세포도말검사를 이용한 자궁경부암 세포검사를 3년 간격으로 시행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그러나 인유두종바이러스 검사를 자궁경부암 검사로 단독 시행하는 것은 검사의 이득과 위해의 크기를 비교평가 할 근거가 불충분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자궁경부암 세포검사와 인유두종바이러스 검사를 동시에 시행하는 것은 개인별 위험도에 대한 임상적 판단과 수검자의 선호도를 고려해 선택적으로 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아울러 초안은 자궁경부암 검진 결과 최근 10년 이내에 연속 3번 이상 음성으로 확인된 경우 74세에 검진을 종결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권고안 개발을 주도한 자궁 경부암 검진 권고안 개정 위원회 위원장인 이재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각 분야 전문가들이 제시한 의견을 충분히 검토해 권고안 보고서를 수정
보완한 후 최종 보고서를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7. “쌀밥, 냉장고에 뒀다 먹으면 칼로리 줄어”
쌀에 코코넛 기름을 조금 넣어 밥을 해서 냉장고에 두었다 먹으면 쌀밥의 칼로리를 절반 이하로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스리랑카 화학공학대학의 수드하이르 제임스 박사는 쌀에 코코넛 기름을 약간 섞은 후 끓여 밥을 만들고 이를 12시간 냉장하면 쌀밥에 함유된 칼로리를 최대 60%까지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과 BBC뉴스 인터넷판이 24일 보도했습니다.
끓는 물에 코코넛 기름을 1티스푼 섞고 쌀을 반 컵 넣어 20~25분 끓여 만든 쌀밥을 12시간 냉장하면 쌀밥의 칼로리가 50-60%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제임스 박사는
밝혔습니다.
그 이유는 코코넛 기름과 냉장 상태가 쌀에 들어있는 전분 중 소화가 잘 안 되는 저항전분의 양을 늘려주기 때문이라고 제임스 박사는 설명했습니다.
코코넛 기름을 섞어 밥을 하고 이를 냉장하는 두 가지 과정으로 쌀 속의 저항전분을 10배로 늘릴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입니다.
코코넛 기름은 밥이 끓으면서 전분의 과립 속으로 들어가 소화효소에 저항할 수 있도록 그 구조를 바꾸어 결국 저항전분으로 만든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만든 쌀밥을 냉장하면 녹말의 물에 잘 녹는 부분인 아밀로오스 분자들 사이에 수소결합이 이루어지면서 저항전분으로 바뀐다고 제임스 박사는 밝혔습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덴버에서 열린 미국화학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됐습니다.
끝으로 날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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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3월 27일 금요일 KBIC 생활 뉴스를 마칩니다.
지금까지 제작에 권순철, 진행에 한주리였습니다.
곧이어 ‘귀로보는 라디오’가 방송됩니다.
고맙습니다.
KB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