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IC 특집방송

2015년 3월 4일 kbic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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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3월 4일 수요일 KBIC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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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트하트재단, 시각장애학생에게 장학금·보조공학기기 전달
하트하트재단이 지난 달 27일 제일모직의 후원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으로 시각장애학생들에게 장학금 및 보조공학기기 등을 전달했습니다.
전달식은 시각장애 초,중,고,대학생 50명과 학부모, 담당교사 등이 함께 참석한 가운데, 하트하트재단 홍보대사인 배우 한다민씨의 사회로 진행됐습니다.
장학금을 지원받은 23세 시각장애대학생 A씨는 “19살 때 갑자기 시력을 잃고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모든 것이 끝났다고만 생각했는데 주저하지 않고 처음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4년 동안 재활교육도 받고 열심히 공부해서 원하던 대학교에 입학하게 됐다”며, “새로운 시작에 앞서 등록금, 기숙사비 등 경제적 어려움이 큰 부담이었는데 이렇게 장학생으로 선발되고 공부에만 매진할 수 있게 돼서 무척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또 보조공학기기를 지원받은 9세 시각장애초등학생 B군은 “태어날 때부터 잘 보이지 않던 제게 오늘 새로운 눈이 생겨서 정말 기쁘다”며, “앞이 잘 보이지 않아 교과서를 얼굴에 가까이 붙여 겨우 한 글자씩 읽었는데 이제는 지원받은 보조공학기기로 친구들과 많은 책도 읽고 저처럼 눈이 안 보이는 아버지와 한글을 잘 모르는 필리핀인 엄마를 대신해 신문도 읽어드리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하트하트재단 신인숙 이사장은 “이번 장학금과 보조공학기기 전달을 통해 시각장애학생들이 더욱더 목표를 향해 열심히 전진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하트하트재단은 앞으로도 시각장애학생들이 제약 없는 환경에서 한계를 극복하고 우리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이 될 수 있기를 응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2.시각장애 몽골 유학생…대구대 학위·총장상 수상
시각장애 1급 몽골 유학생인 28살 수흐발트 난딩토야씨가 지난 달 27일 열린 대구대학교 학위수여식에서 졸업장과 함께 총장 모범상을 수상해 화제입니다.
7살 때 뇌수막염을 앓아 시력을 잃은 난딩토야씨는 지난 2004년 한국으로 와, 서울 한빛 맹학교에서 한국말과 점자를 배웠고, 특수 교사의 꿈을 안고 2010년 2월 대구대 외국인 특별전형으로 특수교육과에 입학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녀의 어머니 가안주을 트실마아씨는 “딸이 전문적인 직업을 가지고 사회의 일원으로 당당하게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한국 유학을 권유했다”며 “같은 장애인을 돕는 길을 선택한 딸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수흐발트 난딩토야씨는 “대구대는 장애학생지원센터 중심으로 학습·생활·시험대필·필기제공 등 다양한 형태의 장애학생 지원 도우미 제도가 갖춰져 공부를 하거나 생활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며 “대구대에서 학업을 이어가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특수교사가 되기 위해 대구대 재활과학대학원에 입학해 상담심리 분야를 공부하고 있다”며, “상담심리는 신체적인 제약이 크지 않을 뿐더러 시각장애 특성상 다른 사람 얘기에 좀 더 귀 기울일 수 있다는 장점에서 딱 맞는 분야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3.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시각장애학생 20명에게 보조공학기기 무상 대여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이 지난 달 27일 초, 중, 고, 대학생 시각장애인에게 보조공학기기를 무상으로 대여하는 ‘2015년 상반기 시각장애인용 보조공학기기 대여식’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대여식을 통해 시각장애학생들 20명에게 점자정보단말기, 확대독서기, 스크린리더, 점자디스플레이, 데이지플레이어 등 다양한 보조공학기기가 전달됐으며 대여기간은 대학교 졸업일까지입니다.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김미경 관장은 “시각장애 학생들이 또래 친구들과 동등한 입장에서 공부하며 꿈을 이어갈 수 있게끔 돕고 싶다”며 “꿈을 잃지 않고 당당히 공부해 이 시대에 필요한 한 사람으로서 성장하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4. 거창군, 시각장애인 약손봉사활동 실시
거창군의 10명의 시각장애인으로 구성된 약손봉사단이 지난 2월부터 오는 9월까지 관내 읍면경로당을 이용하고 있는 노인들 중 1,000여명의 노인성 질환을 앓고 있는 이들을 대상으로 통증 완화를 위한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입니다.
이 약손 봉사단은 2005년 첫 활동을 시작한 이래 10년째 활동하고 있으며, 매주 목요일마다 읍면 경로당을 순회하며 봉사활동을 펼쳐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노인들의 아픈 부위를 찾아 안마, 전신마사지, 침, 쑥뜸 등 수기 및 민간요법으로 통증을 완화시켜주는 서비스를 제공해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약손봉사단 서비스를 받은 노인들은 “생활이 불편한 시각장애인들이 마을을 순회하면서 봉사활동을 해주는 데 큰 감동을 받았다.”며 약손봉사단에 대한 감사함을 전했습니다.
한편, 약손봉사단원으로 참여한 시각장애인들도 “받는 사랑 보다 주는 기쁨에서 더 큰 만족과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 보다 적극적이고 활발한 봉사활동 의지를 들어냈습니다.
5. 강릉 시각장애인 안마시술소서 성매매…업주 등 9명 입건
강원지방경찰청 외사계는 태국 국적의 여성을 고용해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안마시술소 업주 60세 시각장애인 이모씨를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안마시술소에서 손님 안내 역할을 담당한 41세 김모씨 등 2명과 성매매를 한 태국인 여성 6명을 모두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씨는 지난해 9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강릉시의 한 안마시술소를 차려놓고 남성 손님 1인당 19만원을 받아 성매매를 알선, 총 4억 5000만원의 부당 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이씨에게 고용된 태국인 여성 중 2명은 체류기간인 90일을 넘겨 불법 체류 상태에서 성매매를 한 것이라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또한 경찰은 적발된 태국인 여성 6명을 모두 강제 출국 시키도록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인계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안마시술소 업주 이씨가 속칭 ‘바지사장’이라고 진술함에 따라 실제 업주를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6. 지적 장애인들이 월 1천원씩 모아 장학금 기탁
전북 익산의 한 지적장애인 거주시설 장애인들이 십시일반으로 돈을 모아 고교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해 화제입니다.
동그라미 자치회 회원 50명은 어제 익산시 평화동 전북제일고등학교에 자신들이 모은 장학금 63만6천원을 맡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동그라미 자치회는 지적장애인들의 자율적인 활동과 거주인의 현안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꾸려진 자율조직으로 확인됐습니다.
회원들은 2013년부터 동그라미에서 자원봉사를 하는 전북제일고 학생들에게 보답하고자 1인당 1천원씩 회비를 모아 장학금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동그라미 김혜자 원장은 “장애인들이 꾸준히 봉사하는 학생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어 장학금 모금에 흔쾌히 동의했다”며 “큰돈은 아니지만 학생들이 기쁜 마음으로 받아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학교 측은 이 장학금을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꿋꿋이 공부하는 모범학생 2명에게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끝으로 날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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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3월 4일 수요일 KBIC 뉴스를 마칩니다.
지금까지 제작에 류창동, 진행에 홍옥희였습니다.
곧이어 ‘다시보는 리사이틀 인생쇼’가 방송됩니다. 고맙습니다. K.B.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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