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5월 26일 화요일 kbic 뉴스입니다.
1. 방통위, 시·청각 장애인용 TV 무료 보급
방송통신위원회는 시·청각 장애인용 TV 만2200대를 무상으로 보급하기 위해 신청서 접수를 시작한다고 어제 밝혔습니다.
방통위에 따르면 시·청각 장애인용 TV 보급사업을 함께 추진하기 위해 지난 11일 업무협약을 체결한 서울시 등 8개 지역(대구, 광주, 세종, 충북, 충남, 경남, 제주)에
거주하는 저소득층 시·청각 장애인을 대상으로 오늘부터 내달 26일까지 신청서를 접수 받습니다.
8개 지자체는 업무협약에 따라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물이 포함된 TV 보급 홍보물과 신청서를 해당 지자체 저소득층 시·청각 장애인에게 직접 발송하고 각 주민센터를 통해 신청서를
접수받고 있습니다.
이번에 보급될 시·청각 장애인용 TV는 자막위치 변경기능이 훨씬 간편해졌으며 현재 시청하고 있는 방송프로그램, 채널 편성표, 화면해설 방송 제공여부 등을 음성으로 안내해 주는 등
편의 기능이 강화됐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앞으로도 시·청각 장애인, 전문가 및 TV제조업체 등의 의견을 수렴해 장애인들이 더욱 편리하게 TV를 시청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강화하고 동 기능을 모든 TV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TV 제조업체와 협의해 나갈 계획입니다.
2. 효성 후원 지적장애인 오케스트라, ‘세빛 세레나데’ 공연
효성그룹이 후원하고 있는 온누리사랑챔버오케스트라가 지난 23일 반포 한강공원 내 세빛섬 야외무대에서 ‘세빛 세레나데’ 연주회를 가졌습니다.
온누리사랑챔버오케스트라는 오후 7시부터 90분간 ‘Over The Rainbow’, ‘You Raise Me Up’ 등 약 20곡곡을 선보였고, 공연을 지켜본 관객들은 화답의
뜨거운 박수를 보냈습니다.
온누리사랑챔버오케스트라는 지난 1999년 5월 설립된 관현악단으로 발달 장애·지적 장애 아동 청소년 80여명으로 구성됐습니다.
이번 공연은 효성이 지난 9월 악기구입·음악캠프·장학금 등으로 1억원을 후원한지 약 8개월만에 열린 기념공연이며, 공연 안내를 보고 계열사 더클래스효성에서는 28인승 리무진 버스를
후원해 단원들이 안전하게 세빛섬으로 이동했습니다.
효성 관계자는 “문화관광복합공간인 세빛섬에서 진행한 온누리사랑챔버오케스트라 단원들의 공연을 통해 세빛섬을 찾은 많은 시민들이 큰 감동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효성은 장애인 음악
활동 지원을 포함한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 후원을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예술후원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3. 에스원, 고객상담 업무에 장애인 우선 채용
에스원이 고객상담 업무에 장애인을 우선 채용합니다.
에스원의 고객상담 서비스와 사무지원 업무 등을 담당하는 자회사인 에스원CRM은 고객상담 업무와 관련해 올해 장애인 10여명을 채용했습니다.
지난 2010년 설립된 에스원CRM은 현재 고객상담사 154명 중 절반에 이르는 75명이 장애인 근로자이고 이중 36명은 손,발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이용하는 중증장애인입니다.
설립 초기에는 고객의 불편사항을 접수하고 처리하는 단순한 고객상담만 맡았으나 현재 CCTV 등 고객의 보안기기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원격으로 시스템 문제를 처리하는 기술상담직까지
확대했습니다.
에스원CRM 관계자는 “보안경비업체의 특성상 장애인 고용은 불가능할 것이라는 편견을 깨고 에스원의 업무 중 콜센터 운영을 장애인 적합 업무로 채택했다”면서 “새로운 직무 개발을
통해 장애인 채용 인원을 지속적으로 늘려 장애인 친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4. 영흥도 장애인시설서 사고 또… 20대 4층서 추락 중태
경찰이 인천 영흥도 해바라기 장애인시설에서 20대 지적장애인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조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지적장애인이 건물에서 추락해 중태에 빠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인천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8시쯤 옹진군 영흥로 시설 건물 4층에서 A 씨가 떨어져 엉덩이뼈와 척추가 손상돼 과다 출혈로 길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떨어진 뒤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출혈이 심해 피가 폐를 눌러 22일 새벽 긴급 수술에 들어갔으며, 현재 위중한 상태입니다.
사고를 접한 A씨 부모는 “아이 지능이 영아 수준인데 추락 방지 창문 앞에 옆방에 있던 서랍장을 갖다 놓고 올라가 창문을 통해 떨어졌다는 것은 비현실적”이라며 “여기서 죽은 애들이
둘이나 있는데 이번에 또 이 같은 사건이 일어난 것은 안전관리가 매우 허술하다는 방증”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중환자실에서 나오면 다시 또 시설로 들어가야 하는데 근본적인 안전시설이나 관리에 대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불안해서 보낼 수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시설 관계자는 “두 번이나 사고가 있어 직원들에게 안전관리를 강조하고 있는데 이런 일이 또 일어나 당황스럽지만 사태 수습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사실 대부분이 의사
표현이 어려운 중증장애인들이다 보니 교사·의료인 등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태”라고 해명했습니다.
경찰은 목격자와 A씨가 떨어진 주차장 폐쇄회로(CC)TV, 차량 블랙박스 등을 회수해 사고 원인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5. 지적 장애인 속여 금품 빼앗고 감금한 일당 검거
지적장애인을 유인해 기도를 해야 한다며 금품을 갈취하고 감금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지난 22일 오후 2시20분쯤 지적장애 3급 김모 씨를 파주시 금촌동의 한 건물로 유인해 금품을 빼앗은 뒤 감금한 지 모 씨와 주모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지씨 등은 김씨에게 기도를 하지 않으면 ‘고’ 최진실씨 처럼 죽을 수도 있다’며 한 건물로 데려가 제수용품 비용 명목으로 7000원을 빼앗고 김씨를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씨의 어머니의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를 접수, 수색활동을 벌여 2시간 여 만에 지씨 등을 검거했으며, 지씨 등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끝으로 날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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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5월 26일 화요일 KBIC 뉴스를 마칩니다.
지금까지 제작에 안윤환, 진행에 임성원이었습니다.
곧이어 ‘권순철의 케이빅 톡톡’이 방송됩니다. 고맙습니다. K.B.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