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7월 15일 수요일 kbic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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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삼성, 최저 장애인의무고용… 사회적 책임을 제대로 이행하라!”
국내 30대 기업의 장애인 의무고용 문제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관철시키기 위해 장애계단체들이 장애인의무고용 준수에 대해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장애인의무고용제도는 장애인 고용을 촉진하기 위해 지난 1990년부터 실시된 제도로 올해 정부 및 공공기관은 3%, 민간기업은 2.7%의 의무고용률이 적용되고 있으며, 이 의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에는 최저임금액의 60% 이상의 범위에서 부담금을 납부하게 하는 제도입니다.
‘30대 재벌기업 장애인 의무고용 준수를 위한 공동행동’은 지난 9일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 앞에서 30대 재벌기업의 장애인 의무고용 준수를 위한 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서울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최용기 회장은 “장애인의무고용률이 최저인 삼성이 하는 일은 시혜와 동정인 대상의 우리에게 일회성 자선적 행사만 할 뿐.”이라며 “돈으로 장애인들을 기만하지 말고 장애인들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앞장서 의무고용률을 제대로 이행하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공동행동은 삼성을 시작으로 30대 재벌기업 순회 기자회견을 진행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알려나갈 계획입니다.
2. 장애인고용공단, BF 최우수 기업에 명판 전달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최우수 등급을 받은 기업 ‘성모의지’에 BF인증서 및 인증명판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BF 인증제란 개별시설물이나 도시·구역을 대상으로 장애인·노인· 임산부와 같은 사회적 약자를 포함한 국민 모두가 쉽게 이용할 수 있는지 여부를 평가해 인증하는 제도로, 인증 과정은 건축물의 완공 전후로 나눠 진행됩니다.
또한 이번에 장애인고용사업장 최초로 BF 본인증을 획득한 ‘성모의지’는 지난해 8월에 BF예비인증 건축물로 선정된 사업장으로 알려졌습니다.
‘성모의지’는 본 인증을 받기 위해 보행자와 차량 동선을 완전히 분리했고, 접근로에 시각장애인의 보행을 유도하기 위한 연속된 선형블록과 촉지도식 안내판을 설치했으며, 더불어 주출입문과 내부출입문은 자동문을 설치한 바 있습니다.
공단 관계자는 “BF 인증제도가 시행된 지 8년이 됐지만 대부분 공공시설을 중심으로 추진됐다”며 “장애인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마음껏 일할 수 있도록 장애인고용사업장의 BF 인증을 확대시켜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3. 장애인단체, 테크노폴리스 부실 점자블록 재시공 요구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조성한 대구테크노폴리스 내 장애인 점자블록이 국토교통부 도로안전시설 설치 및 관리지침을 지키지 않은 등 부실하게 시공됐다는 지적과 관련해 장애인단체가 재시공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총 사업비 1조7233억원을 들여 계획인구 5만여명의 규모로 조성한 대구테크노폴리스 내에는 일반도로 51.701㎞와 보행자 전용도로 6.332㎞가 설치됐고, 이 곳에는 장애인편의증진법에 따라 시각장애인의 보행권과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점자블록이 설치됐습니다.
하지만 장애인의 보행동선을 확보하는 정지선과 유도선, 방향표지선, 보행동선 등이 규정에 맞지 않게 설치되는 등 관련 법규와 지침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장애인 점자블록이 오히려 사고의 위험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대구장애인차별감시연대 소속 회원 30여명은 어제 오후 2시 30분 경, 대구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테크노폴리스 내 장애인 점자블록이 잘못 시공되었다는 지적과 언론보도에도 불구하고 준공 1년 6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방치돼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회원들은 테크노폴리스 현장조사 결과 엉터리로 시공된 장애인 점자블록 외에도 인도에 턱을 제대로 설치하지 않아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들의 보행권을 침해하고 인도의 차량 진입방지를 위한 차단봉(볼라드)도 설치규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준공권자인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현장실사를 통해 잘못된 시공을 바로 잡도록 하지 않고 서류심사만으로 준공을 내준 점과 관리권을 이양 받아야 하는 달성군도 적극적인 행정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4. 울산 북구, ’2015년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 실시
울산광역시 북구는 성장기 청소년들의 장애인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사회통합분위기 조성을 위해 ’2015년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북구는 울산장애인인식개선센터, 북구장애인인권센터와 연계해 지역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인식개선 교육에 나섰습니다.
지난 13일에는 효정중과 농소중 10개 학급, 총 260여명을 대상으로 장애인 유형별 이해 및 후천적 장애 사전예방 교육, 지체·청각·언어·시각 등 장애인 체험 시연, 장애인식 전환을 위한 게임 등을 실시했습니다.
북구는 이달 말까지 12개 중고교 100학급, 총 3050여명을 대상으로 인식개선교육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이번 교육 외에도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하반기 사업으로 인식개선 현수막 홍보와 사회복지박람회 및 주요 공공장소 캠페인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북구 관계자는 “아직 미성숙한 청소년들에게 장애인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갖게 함으로써 동일한 인격체로 소통하고 어우러지는 사회분위기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5. 인제, “바리스타 자격증 도전 나선 시각장애인”
강원도 인제군에서 시각장애인 9명이 3개월간의 바리스타교육을 마치고 지난 13일 수료식을 가져 화제입니다.
77세 김순금씨 등 9명의 시각장애인들은 지난 4월부터 3개월 동안 하루 3시간씩 이론 및 실습 과정을 통해 핸드 드립 및 핸드 로스팅 등을 배워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바리스타 교육과정을 수료한 9명은 청춘카페 봉사단을 만들어 관내 주요 축제현장 등을 찾아 나눔 바자회를 개최할 계획이며, 바자회 등을 통해 얻은 수익금은 불우이웃과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후원금으로 사용할 예정입니다.
이번 교육을 수료한 61세 시각장애인 박정순씨는 “커피를 내려서 이웃과 같이 마시고, 봉사활동도 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시작장애인을 위한 바리스타 교육은 군의 지원과 도 지정 예비사회적 기업인 (주)글로벌평생교육원의 주최로 이뤄진 사업이다.
6. 장수군, 시각장애인 하계수련회 ‘성료’
전라북도 장수군 시각장애인 하계수련회가 어제 황규철 부군수와 오재만 의장을 비롯해 관내 시각장애인 회원과 가족 등 1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수한누리전당 산디관에서 성황리에 열렸습니다.
이번 하계수련대회는 시각장애인들이 제한된 공간에서 벗어나 닫혀있던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회원간 정보 교환과, 함께 사는 공동체 의식함양을 목적으로 진행됐습니다.
시각장애인연합회 장수군지회 주관으로 마련된 이날 참석자들은 기념식에 이어 장기자랑과 노래자랑 등 다채로운 레크레이션에 참여하며 회원간 화합을 다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채수성 장수군지회 회장은 “시각장애인들은 보행의 어려움으로 세상과의 소통이 제한되어 새로운 사람과의 관계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지만 이런 기회를 계기로 주변 이들과 화합하며 주어진 권리를 누리고 친목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시각장애인연합회 장수군지회는 지난 2008년부터 장애인심부름센터를 운영하는 등 시각장애인의 복지증진과 사회활동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날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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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7월 15일 수요일 KBIC 뉴스를 마칩니다.
지금까지 제작에 류창동, 진행에 홍옥희였습니다.
곧이어 김원식의 ‘Listen with me’가 방송됩니다. 고맙습니다. K.B.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