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IC 특집방송

2015년 7월 24일 kbic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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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7월 24일 금요일 KBIC에서 전해드리는 생활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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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하철, 하루에 민원문자 1000건 폭주
지하철을 탈 때, 어느 칸은 너무 춥고, 또 어느 칸은 냉방이 약해 불편함 느끼신 적 있으실 겁니다.
그래서 승객들이 도시철도공사에 덥다거나 춥다는 민원 문자를 보내는데요.
이러한 문자가 하루에 1000건이 넘게 폭주한다고 합니다.
MBC 윤성철 기자가 그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2. 양보없는 지하철 ‘임산부석’, 벽·바닥도 핑크색으로
서울시는 지하철 승객들이 임산부 배려석을 한 눈에 알아보고 양보할 수 있도록 열차 내 임산부 배려석 디자인을 7월 말부터 2·5호선에 시범 설치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지하철 임산부 배려석은 현재 열차 양 끝에 위치한 교통약자 지정석 외에 열차 한 칸 당 두 좌석을 지정하고 있지만 승객이 임산부 배려석에 앉으면 벽에 붙어 있는 엠블럼이 가려져
양보가 대다수 이뤄지지 않았던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새 디자인을 도입하게 됐습니다.
시는 기존에 엠블럼 스티커만 부착돼 있던 임산부 배려석의 주목도를 높이기 위해 좌석과 등받이, 바닥까지 ‘분홍색’으로 연출키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우선 올해 지하철 2호선과 5호선 2884개 좌석에 새로운 임산부 배려석 디자인을 시범 적용하고, 시민 의견을 수렴해 전체 열차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기획관은 “입덧 등으로 힘든 초기 임신부는 외관상으론 표시가 나지 않아 자리를 양보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자리에 앉으실 때에도 주변에 임산부나 몸이 힘든
분이 없는지 한 번 더 둘러봐 주시는 배려를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3. “대한항공 기내식서 칼날”…국토부, 조사 착수
대한항공 기내식으로 나온 빵 포장지 안에서 기내 반입 금지 물품인 칼날이 나왔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15일 몽골로 휴가를 갔다가 대한항공편으로 귀국한 최 모 씨는 당시 기내식으로 나온 빵을 먹다가 2cm 길이의 공업용 칼날이 나왔다고 주장했습니다.
대한항공 측은 빵 포장지를 만드는 공장에서 쓰는 공업용 칼 일부가 부러지면서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토부 측은 정확한 경위를 밝히기 위해 진상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4. 메르스 영향에도 올해 상반기 항공교통량 역대 최대
지난 6월 메르스 여파에도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국·내외 여행수요 증가와 이른바 요우커로 불리는 중국 관광객이 늘어난데 힘입어 올해 상반기 항공교통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상반기 항공교통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30만1000대에 비해 9.9% 증가한 33만1000대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습니다.
국제선 항공교통량은 지난해 상반기 17만8000대에 비해 10.36% 늘어난 19만6000대로 조사됐으며, 국내선 교통량은 같은 기간 9.26% 증가한 11만4000대를
기록했습니다.
공항별로는 여행수요가 집중된 제주공항 교통량이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12.7% 증가한 7만9000대를 기록했고, 인천 공항도 같은 기간 8.5% 증가하며 국제선 항공교통량 증가를
견인했습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중국 및 동아시아 방면 항공수요 증가를 감안하면 당분간 이같은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늘어나는 항공교통량에 대비해 항공로 개선, 공항 수용량 증대 등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5. 해커들 “달리는 남의 車 해킹으로 사고 일으킬 수 있어”
인터넷이 연결된 ‘커넥티드 카에 대한 해킹이 가능하다는 실험 결과가 나와 안전에 비상등이 켜졌습니다.
23일 시장조사기관 IHS오토모티브에 따르면 최근 2명의 사이버 보안 전문가가 크라이슬러의 지프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자동차를 해킹해 원격으로 마음대로 조작할 수 있음을
입증했습니다.
연구원들은 크라이슬러의 인포시스템인 ‘유커넥트’를 해킹해 디지털 신호를 조작함으로써 스티어링과 브레이크 등 차량 주요기능 제어에까지 손을 뻗칠 수 있었습니다.
커넥티드 카가 대중화 되면서 보안과 안전 문제가 제기됐지만, 자동차 업체들은 불가능한 일이라며 일축해 왔습니다.
6. 복날 채식을? “많이먹어 탈인 요즘, 보양식도 바꿔야”
대한한의사협회가 삼계탕, 수박 등 오래 전부터 내려오던 여름철 보양식 개념을 현대 상황에 맞게 바꿔야 한다는 견해를 23일 발표했습니다.
한의사협회는 이날 오전 입장문을 통해 “현대인의 복날 보양식은 여전히 닭과 수박일까”라며 “냉방병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고, 오히려 잘 먹어 생긴 병이 과거 보양식 개념을
그대로 적용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선조들이 살던 시대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풍족한 현대사회에서 더위를 이겨내기 위한 보양 역시 천편일률적으로 단백질 섭취를 하지 않아도 된다”며 “건강 상태에 따라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개념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의협은 평소에 육식을 즐겨 먹는 사람이 복날이라고 굳이 고기를 먹을 필요는 없으며, 오히려 채식 위주의 식사를 보양식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평소 채식 위주 식사를 하는 사람이라면 복날 만큼은 육식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한의협은 “하루 종일 사무실에 앉아 에어컨 바람을 쐬고 있다면 시원한 수박이 아니라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시는 것이 여름철에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이라며 “건강식품을 통한 체력
보충을 생각한다면 섭취 전에 한의사와의 상담이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김지호 대한한의사협회 홍보이사는 “홍삼은 열대야로 인한 불면 증세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여름철 섭취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앞으로 보양식은 평소 섭취하지 않았던
영양분에 관심을 쏟고 균형 있는 건강 상태를 유지하는 노력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7. 휴가는 짧게 여러 번… 8일째 효과 최고조
월스트리트저널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22일 휴가를 현명하게 보내는 방법을 심리학자와 정신분석학자 등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조언했습니다.
핀란드 템페레 대학의 제시카 블룸 정신분석학 교수는 월스트리트저널에 “휴가는 피로를 풀기 위해 잠을 자는 행위와 비슷하다”면서 “늦잠을 자는 것보다 자주 숙면을 취하는 게 중요한
것처럼 한번에 긴 휴가를 가기보다 짧게 여러 번 가는 게 스트레스를 해소하는데 훨씬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블룸 교수가 휴가를 보냈던 남녀 54명을 조사해 2013년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업무 스트레스로 인한 정서적 우울과 불규칙한 신체리듬 등을 회복시키는 휴가의 긍정적 효과는 휴가
8일째 되는 날에 최고조에 올랐다가 점차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블룸 교수는 “특히 몸의 상태는 휴가가 시작된 후 이틀 동안 가장 빠르게 회복되는 만큼 휴가를 짧게 여러 번 가는 게 더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미 콜로라도 대학의 반 보벤 심리학 교수는 “휴가를 가기 전 그 시간을 미리 상상해보는 건 정서적 만족도를 굉장히 고양시키는 일”이라며 “휴가를 마친 후 그 추억을 되새김질 하는
것보다 가기 전 휴가를 미리 상상해보는 게 정신건강에 더욱 큰 효과를 발휘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밖에 월스트리트저널은 완벽한 휴식을 취하려면 휴가 중에 휴대폰은 물론 시계 알람도 꺼두는 게 좋다고 지적했습니다.
끝으로 날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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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7월 24일 금요일 KBIC 생활 뉴스를 마칩니다.
지금까지 제작에 권순철, 진행에 김민혜였습니다.
곧이어 ‘내 손을 잡아요 스페셜’이 방송됩니다.
고맙습니다.
KB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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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IC 특집방송By kb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