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8월 5일 수요일 kbic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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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콜라도 사이다도 시각장애인에겐 그냥 ‘음료’
[앵커멘트]
물건을 사러 갔는데 상품 이름은 커녕 어떤 정보도 제공되지 않는다면 어떨까요?
아직도 시각장애인들은 이런 불편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합니다.
자세한 이야기, 연합뉴스TV 이소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2. 티브로드, 시각장애인 위한 점자고지서 발행
케이블방송사인 티브로드가 시각장애인을 위해 점자고지서를 발행합니다.
태광그룹 계열 케이블TV방송사인 티브로드는 시각장애인들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맞춤형 편의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지난 달 30일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티브로드는 오는 9월부터 시각장애고객을 위해 타인 도움 없이 고지서 내용을 확인하고 납부할 수 있도록 점자고지서 발송서비스와 음성고지 서비스를 시행합니다.
티브로드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서비스는 그동안 고객으로서 알 권리 충족과 납부에 많은 불편을 겪어온 시각장애인들의 이용편의를 증진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특히 시각장애고객은 이
서비스를 통해 기존 고지서와 함께 점자로 표기된 안내문을 별도로 받을 수 있고 음성고지를 통해 요금 등 서비스 고지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이중 점자고지서에 대한 제작과 발송은 경기도 시각장애인 점자도서관이 운영하고 담당하게 됐습니다.
해당 서비스는 우선 8월 한달 간 수신희망고객 접수를 진행하고 9월 정기 요금고지서 발송 때부터 본격 시행됩니다.
김재필 티브로드 대표이사는 “이번 서비스 시행을 통해 소외계층 고객의 맞춤형 편의를 증진하고자 기획했다”면서 “앞으로도 기업이 모든 프로세스를 소비자의 관점에서 기획하고 실행하자는
소비자중심경영(CCM)을 보다 구체화한 취지를 가지고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3. 실로암 시각장애인복지관, 키르기즈스탄에 시각장애인용품 전달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은 지난 3일 오후 2시 중앙아시아 키르기즈스탄 수도 비슈케크에서 키르기즈 시각장애인용품 전달식을 가졌다고 밝혔습니다.
기증식에는 김미경 실로암복지관장을 비롯해 주키르기즈대한민국대사관 정병후 대사, 최동익 국회의원과 다스탄 바케쉬프 키르기즈 국회의원, 국제보건의료재단 서원석 사무총장, 현지 장애인
50여 명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날 기증한 물품은 시각장애인용 클러스 팁과 장애인용 재봉틀 4대, 흰지팡이, 점자명함제작기, 교육용 기자재 등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동익 국회의원은 인사말에서 “어렵게 살던 한국이 이제 여러분을 이렇게라도 돕는 것은 장애인들이 자립의 삶을 살아갈수있도록 도와드리는 것”이라며, “희망의 끈을 놓으면 축복이
가득할 것”이라고 격려했습니다.
한편, 지난 6월 ‘국제장애인지원센터’를 개설한 실로암복지관은 현재 장애인 교육재활사업을 펼치고 있는 키르기즈스탄과 직업재활을 실시하는 라오스, 장애인 재활치료사업을 하는 몽골,
개안수술 및 의료장비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는 우즈베키스탄, 필리핀, 우즈베키스탄내 카르칼팍스탄 공화국, 탄자니아 등 총 7개국가에서 특성에 따른 맞춤형 지원사업을 각각 펼치고
있습니다.
4. 순천시, 장애인용 TV.난청어르신용 음성증폭기 무료 신청
전남 순천시는 지난 3일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 소외계층 방송접근권 보장사업이 추진됨에 따라 오는 28일까지 시각·청각 장애인용 TV 및 난청어르신용 음성증폭기 무료지원 신청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순천시에 따르면, 신청대상은 시각·청각 장애인용 TV의 경우, 시각·청각 장애인 또는 국가보훈처에 등록된 눈·귀 상이 등급자면 가능하고, 음성증폭기는 등록된 청각장애인이 아닌
난청정도 41~59dB인 65세 이상 어르신이면 가능합니다.
신청방법은 관할 읍·면·동주민센터 방문 또는 홈페이지(http://tv.kcmf.or.kr)를 통하면 됩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방송에서 소외되었던 시각·청각 장애인과 난청어르신이 보다 편리하게 TV를 시청 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5. “같이 살자” 지적장애인 유인해 대출 받은 일당 항소심서 실형 선고
10세 안팎의 정신연령을 가진 지적 장애인을 스마트폰 앱으로 유인한 후 허위 혼인신고를 하고 수백만원의 대출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일당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서울고법 형사7부는 영리유인 및 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된 36살 정모씨에게 원심과 같이 징역 2년 6개월, 36살 김모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정씨 등은 지적 장애 2급으로 지능이 떨어지는 33살 A씨를 유인해 대부업체로부터 대출을 받는 데 이용하고 더 많은 대출을 받기 위해 허위의 혼인신고를
했다”며 “범행의 내용 및 수법 등이 불량하다”고 판시했습니다.
아울러 “이들은 대출금 편취 목적에서 별다른 죄의식 없이 범행을 저질렀다”며 “사기, 절도, 폭력 등으로 여러 차례 처벌받고도 누범 기간 중 범행을 시도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이들은 지난해 7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알게 된 A씨를 유인한 후 A씨의 주민등록증을 이용해 대부업체로부터 총 700만원의 대출을 받아 사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바 있습니다.
정씨 등은 A씨의 말투나 차림새 등을 통해 지적장애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돈을 벌어 줄테니 같이 살자”며 자신의 쪽방촌에 데려가는 등 열흘이 넘도록 집에 돌아가지 못하게 했으며,
이 과정에서 성명불상자인 다른 사람에게 A씨 행세를 하도록 해 대부업체로부터 대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이들은 주부를 상대로 한 대출을 받기 위해 만난 지 5일 만에 A씨의 동의 없이 혼인신고서를 위조해 구청에 등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심 재판부는 “9~10세 수준의 지능을 가진 A씨는 대출이나 혼인신고에 동의하지 않았고 이를 이해할 능력이 없었다”며 “이들은 처음부터 A씨의 지적장애를 이용해 대출 등을 받을
목적으로 유인하는 등 죄질이 좋지 않다”며 정씨에게 징역 2년 6개월, 김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습니다.
6. 직원 100여 명 모두 장애인…흑자 비결 ‘눈길’
장애인들만 고용한 사회적 기업이 높은 매출과 흑자를 기록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
연계 고용’을 인정하는 정부 정책을 활용한 덕분인데 장애인 고용의 한 모델이 될 수 있을까요?
SBS 류란 기자입니다.
끝으로 날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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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8월 5일 수요일 KBIC 뉴스를 마칩니다.
지금까지 제작에 류창동, 진행에 홍옥희였습니다.
곧이어 김원식의 ‘Listen with me’가 방송됩니다. 고맙습니다. K.B.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