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9월 23일 수요일 kbic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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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거동불편 장애인, 온라인으로 도서관 회원가입 추진
국민대통합위원회는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의 경우 온라인으로 도서관 회원 가입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거주지 이외 지역의 도서관에도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개선해줄 것을 문화체육관광부에 제안했다”고 어제인 22일 밝혔습니다.
국민대통합위원회가 지난 2~3월 실시한 ‘제3차 갈등유발 법령·제도 발굴 국민제안 공모전’에서 선정된 이번 제안은 지체·뇌병변장애 등 이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이 전자도서를 이용하려면
도서관을 직접 방문해 회원에 가입해야만 하고, 가입 조건도 거주지나 직장 소재지 등으로 제한돼 다른 지역 도서관이 보유한 전자도서를 활용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합위에 따르면, 문체부는 통합위의 이번 제안과 관련해 장애인의 도서관 이용 편의 증진 필요성에 동감하고 산하 국립중앙도서관 등을 통해 개선 방안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2. 제2회 KDPGA 하람 어울림 장애인 골프대회 성료
장애인들의 골프선수 육성·발굴 지원과 필드 골프 참여를 위해 창설된 ‘제2회 KDPGA 하람 어울림 장애인 골프대회’가 지난 21일 경기도 안성 골프존 카운티 안성Q 컨트리클럽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이번 대회를 주관한 KDPGA(대한장애인골프협회)에 따르면 제2회 하람 어울림 장애인 골프대회는 장애인 골퍼들이 후원인과 프로골퍼 선수들과 함께 팀을 이뤄 경기가 진행되는 필드
골프대회입니다.
대회는 스텐딩부, 복합부, 발달장애부, 시각장애부 4개 종목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경기는 장애인 선수 70명, 후원인 선수 40명과 프로선수 및 유명인사 40여 명 등 모두
150명이 팀을 이뤄 18홀 스트로크, 샷건 방식으로 펼쳐졌습니다.
특히 부문별 우수 선수들에게는 2016 세계장애인골프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집니다.
KDPGA 윤대혁 회장은 대회사에서 “장애인들도 차별없이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자”며, “참여한 장애인골프 선수들도 불가능은 없으니 멋진 파이팅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3. 서울시도시철도공사, 사무.기술직에 장애인 20명 채용
서울시도시철도공사가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협력해 장애인 20명을 채용한다고 밝혔습니다.
고용공단에 따르면 철도공사는 공단 서울지사로 부터 통합지원서비스를 받아 장애인 고용직무를 선정한 뒤 사무직, 기술직 등에 20명을 선발했습니다.
이들은 공단 서울맞춤훈련센터에서 22일부터 1달간 기업의 직무를 학습하는 맞춤훈련을 받고 입사할 예정입니다.
장춘식 공단 서울지사장은 “장애인 고용직무 발굴부터 직무 교육까지 채용 전 단계에서 기업과 공단이 협력해 장애인고용에 성공한 사례”라며 “향후 공기업은 물론 민간기업에도
장애인고용을 위한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2014년 말 장애인 고용률이 2.8%로 의무고용률인 3%에 미달했던 서울시도시철도공사는 지난 4월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장애인고용증진협약을 체결한 후 장애인 고용의무 이행을
위해 체계적인 노력을 기울여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4. 각각 입양된 中 시각장애인 남매, 음악회에서 극적 조우
중국에서 각자 다른 양부모에게 입양됐던 시각장애인 남매가 음악회에서 극적으로 만나 세계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 타임즈 등은 중국에서 부모에게 버려졌다가 길거리에서 구조돼 음악인으로 커 온 남매가 우연히 음악회에서 만났다고 현지 시간으로 21일 보도했습니다.
4년 전 중국 허난성의 뤄양에서 열린 한 음악회에서 만난 두 사람은 둘의 외모가 닮은 것을 가리킨 청중들의 눈썰미 덕분에 극적으로 조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매는 유전자 검사를 통해 30년 만에 서로를 찾을 수 있었고, 현재 두 남매는 생부모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매 중 남동생 양밍밍은 “어릴 땐 나를 버린 그들이 정말 싫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며, “나는 그저 나를 왜 버렸는지 묻고 싶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5. 목소리 재능기부 시각장애인 위한 오디오 성경 만든다
울산CBS가 지역 교회 성도들의 목소리를 재능 기부받아 시각장애인을 위한 통독 오디오 성경을 만듭니다.
울산CBS는 9월 가을 방송 개편을 맞아 ‘릴레이 성경통독 앨범제작 프로젝트’ 프로그램을 신설했다고 지난 18일 밝혔습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목소리 재능기부를 신청한 울산지역 교회 성도 260명이 이어서 신약성경을 통독하면 이를 녹음, 편집해 방송하고, 이후 방송에 나간 성도들의 목소리를 모아 신약성경
통독앨범을 CD로 제작할 예정입니다.
이렇게 제작된 신약성경 통독앨범은 시각장애인과 성경 읽기에 어려움이 있는 사람들에게 무료로 배부될 방침입니다.
6. 시각장애인들의 `행복한 문학소풍`
경상북도시각장애인복지관은 지난 18일 시각 장애인들과 비장애인 등 20명이 참가한 가운데 포항 죽장면 입암 일대와 충효사 답사를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파라다이스복지재단 문화예술프로그램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답사에서는 한동대학교 글로벌리더십학부 김윤규 교수가 답사 전 과정을 함께 다니며 역사와 문학에 대한 해설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북도시각장애인복지관에 따르면, 이날 함꼐한 시각장애인 및 비장애인들은 입암서원 주변 일대의 아름다운 경치와 자연물을 감상했고, 함께 동행한 김윤규 교수의 입을 통해 각 시대별로
지어진 한시와 입암 28경에 대한 명칭과 의미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 답사에 참여한 장태욱씨는 “평소 시 쓰는 것을 좋아하는데 임압서원을 둘러보자 스스로가 문인이 된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체험소감을 전했습니다.
한편, 경북도시각장애인복지관는 시각장애인들이 이번 답사에서 듣고 느꼈던 기행문을 바탕으로 오는 11월 기행문집을 발간, 배포할 예정입니다.
7. 진해구, 시각장애인용 음향신호기 점검?정비
경남 창원시 진해구는 관내 11개소 42대의 교차로와 횡단보도에 설치?운영 중인 시각장애인용 음향신호기에 대한 점검을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점검결과 미 작동되는 경화시장 삼거리 외 2개소 8대의 음향신호기는 이번 달 말까지 정비할 계획입니다.
하중호 진해구 교통과장은 “횡단보도 음향신호기 이용율이 저조해 고장 빈도가 높고 관리가 어렵다는 문제점이 있다”며 “소리를 듣고 횡단보도를 건너야 하는 시각장애인들은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수시점검을 통해 정비해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하고 교통사고를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향신호기는 횡단보도를 안전하게 보행할 수 있도록 위치에 대한 정보를 신호등 음성과 음향으로 안내하며, 리모컨 또는 수동버튼으로 작동됩니다.
끝으로 날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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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9월 23일 수요일 KBIC 뉴스를 마칩니다.
지금까지 제작에 류창동, 진행에 홍옥희였습니다.
곧이어 장가영의 ‘클래식 산책’이 방송됩니다. 고맙습니다. K.B.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