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9월 2일 수요일 kbic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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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각장애인 성별 구분 힘든 지하철역 화장실
동서울장애인자립생활센터, 강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 등 4곳은 지난 31일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메트로, 서울시도시철도공사를 인권위에 장애인차별로 진정했습니다.
이들 단체에 따르면 시각장애인은 장애인화장실보다 일반화장실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남녀화장실을 안내하는 점자표지판의 크기가 작고 위치도 제각각이어서 많은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또한 저시력인 경우에도 남녀화장실의 구분을 알리는 표지판이 눈에 잘 띄지 않고 정면이 아닌 주로 측면에 부착돼 있어 한참을 찾아봐야만 알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이날 시각장애 1급 이 모씨는 “시각장애인이 남녀화장실의 위치를 확인하려고 하면 점자의 위치가 화장실마다 제각각이어서 벽을 더듬어 확인하는데도 오래 걸리고 남들이 봤을 때도 이상해
보인다”면서 “인권위에서 잘 검토해서 빠른 시일안에 문제가 잘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시각장애 1급인 동서울IL센터 오병철 소장은 “평소 화장실을 이용할 때는 잘 안보이니까 화장실앞에서 기다렸다가 남자가 나오나 여자가 나오나 확인하고 들어간다”면서 “작은
점자표지판을 찾아 읽고 화장실을 이용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점자표지판의 불편함을 호소했습니다.
이어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가 저시력인도 구분할 수 있도록 눈에 잘 띄는 화장실표지판의 통일된 기준을 마련할 것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시각장애인들이 남녀화장실 구분을 더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위치를 일정하게 정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2. [광명] 시각장애인과 2인용 자전거 행진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는 시각장애인들의 ‘아름다운 도전’에 동행한다고 지난 31일 밝혔습니다.
경륜경정사업본부는 오는 5일 광명시 광명6동에 소재한 광명스피돔에서 시각장애인과 함께하는 텐덤 사이클 라이딩 대행진 출정식을 가진 후 곧바로 대행진에 나섭니다.
라이딩 코스는 광명스피돔을 출발해 한강자전거길~군산~공주~세종~대청댐까지 2박 3일 간 170km입니다.
이번 대행진에서는 광명지역에 사는 장애인 10명과 광명시자전거연합회 회원 20명 등 30명이 2인용 텐덤 사이클에 동승해 라이딩을 벌일 전망입니다.
한편, 경륜경정사업본부는 지난해부터 시각장애인들과 함께하는 텐덤 사이클 라이딩 대행진 행사를 마련해 오고 있습니다.
3. ‘제2회 포천시 발달장애인체육대회’ 5일 대진대
대진대학교 최고경영자과정 총동문회는 오는 5일 오전 10시 경기 포천시 소재 대진대학교 종합체육관에서 ‘제2회 포천시 발달장애인 체육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날 대회에는 250여 명의 장애인들과 100여 명의 경기북부 지역 CEO, 포천시·포천시의회·포천교육지원청·대진대학교·대진상생센터·포천건강가정지원센터 관계자
그리고 지역 대학생, 중·고생들이 함께 참여할 예정입니다.
행사 예산은 동문회 회원들의 뜻있는 기부로 매년 조성되는 2천만원 가량의 ‘천사기금’이 활용될 방침입니다.
유재관 대진대 최고경영자과정 총동문회장은 “평소 몸이 불편한 장애인들과 함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가고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동문회를 중심으로 포천 지역사회 전체가 참여해
소외된 이들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동행’을 실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4. 장애인 명의 빌려 지하철 매점·자판기 독식한 일당 검거
서울 강서경찰서는 장애인과 기초수급자의 명의를 도용해 서울도시철도공사 자판기·매점 입찰에 지원한 혐의로 51살 임 모 씨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장애인이나 기초생활수급자에게 돈을 주고 관련 자격 증명서를 사들여 지난 6월 서울도시철도공사의 지하철 5호선에서 8호선까지 자판기·매점 운영자 공개 입찰에 응모해 운영권을
따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해 입찰에 응하는 수법으로 지하철 5호선에서 8호선에 있는 256개 점포 가운데 230여 개를 낙찰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5. 지적장애인 30대 화가, 실종 일주일 만에 발견
청와대 근처에서 실종됐던 지적장애인 화가 임윤아 씨가 일주일만에 대전에서 발견됐습니다.
대전 동부경찰서는 어제 오후 3시 20분쯤, 실종된 지적장애인 31살 임 씨를 봤다는 시민의 제보를 받고 대전복합터미널 대기실에서 임 씨를 찾아 가족에게 연락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장애를 안고 화가로 활동해 화제를 모았던 임 씨는 지난달 25일 청와대 인근 서울 효자동 집을 나선 뒤 행방불명된 바 있습니다.
6. 장애인보호시설 원장 맡았던 전직 도의원 장애인 월급통장 횡령
장애인보호시설의 원장을 맡았던 전직 도의원이 입소 장애인의 돈을 가로챈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원주경찰서는 어제인 1일 모 장애인보호시설 전 원장 A씨를 횡령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3년 12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지적장애 3급인 B씨의 개인통장에서 9차례에 걸쳐 500여만원을 임의로 인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혐의 내용 일부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7. ’2015 JEJU 전국장애인연극제’열린다
’2015JEJU 전국장애인연극제’가 내달 14일부터 17일까지 제주도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열립니다.
장애인과 지역사회가 소통하고 공통의 관심과 문제의식을 공유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된 이번 연극제는 사단법인 제주장애인인권포럼과 제주장애인문화예술센터가 공동 주최하고 제주도가
후원합니다.
이번 장애인연극제에는 제주도외 장애인극단 3팀과 제주도내 1팀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행사는 내달 14일 오후 6시30분 개막식을 시작으로 ▷장애인문화예술극회 휠의 ‘약속의 나무’ ▷극단 뻔데기 ‘아름다운 사인’ ▷극단 서툰사람들 ‘여기는 어디? 나는 누구?’
▷(주)공연창작집단 가배 ‘물고, 뜯고, 싸우고, 사랑하기’ 등이 펼쳐질 예정입니다.
한편 제주장애인문화예술센터는 도내 유일한 장애인 문화·예술 전문기관으로 수년간 장애인 주체의 문화·예술교육과 공연사업을 수행해 왔습니다.
끝으로 날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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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9월 2일 수요일 KBIC 뉴스를 마칩니다.
지금까지 제작에 류창동, 진행에 홍옥희였습니다.
곧이어 장가영의 ‘클래식 산책’이 방송됩니다. 고맙습니다. K.B.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