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9월 30일 수요일 kbic 뉴스입니다.
—–
1. 서울 점자블록 7개 중 1개 ‘파손’…” 시각장애인 보행 위험 가중”
서울의 점자블록 7개 중 1개는 파손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가 최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희국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8월 현재 서울시내 시각장애인 점자블록 총 2만 3391개소 427km 중 3252개소 56km가 파손 및 훼손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한, 파손된 점자블록 중 정비물량은 3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비물량을 보면 지난해 13km, 올해 7월까지 3km로, 현재 50km 이상의 점자블록이 파손된 상태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김희국 의원은 “점자블록은 시각장애인이 전적으로 의지하는 유일한 보행신호”라며 “서울시가 점자블록의 파손을 방치하면서 시각장애인의 보행 위험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서울시는 점자블록 파손 시 즉시 교체할 수 있도록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 미래에셋증권, 시각장애인 위한 전자도서 전달
미래에셋증권 ‘감사하는 봉사단’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전자도서를 제작해 지난 24일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감사하는 봉사단’은 미래에셋증권의 감사실, 컴플라이언스본부, 리스크관리본부 등 내부통제부서 임직원 60여명으로 구성된 시각장애인 특화 봉사단입니다.
봉사단 관계자에 따르면, 봉사단원들은 지난 3개월간 시각장애인이 원하는 도서 50여권을 전자책으로 제작했는데, 이는 2012년 감사하는 봉사단이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과 체결한 ‘Love Blind 협약’의 일환으로 진행됐습니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009년 증권사 최초로 점자보안카드, 전용고객지원센터, MTS와 홈페이지의 음성 및 자막기능지원 등 시각장애인을 위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도입한 바 있습니다.
3. 아동·노인· 장애인 시설 10곳 중 3곳 ‘석면 위험’
아동과 노인, 장애인 등 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시설 10곳 중 3곳은 석면 위험에 노출된 안전 관리 ‘사각지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제인 29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자스민 의원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2015년 노유자 시설 건축물 석면 조사 현황’ 자료에 따르면 노유자 시설 6천221곳 가운데 29%인 1천866곳이 ‘석면 건축물’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유형별로는 어린이집·아동복지 시설 등 아동 관련 시설이 66%(1천235곳)로 가장 많았고 사회복지 및 근로복지 시설 19%(353곳), 노인복지 시설 15%(288곳) 순이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16.1%)가 가장 많았고, 그다음은 서울(12.6%), 부산(9.6%), 전북(9%), 경남(8.3%), 전남(6.6%), 인천(6.5%), 광주(5%) 등의 순이었습니다.
이자스민 의원은 “사회적 약자인 아동, 장애인, 노인 등이 석면에 노출되면 일반인보다 더 큰 피해를 볼 수 있다”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해 피해를 최소화할 방안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노유자 시설은 아동, 노인, 장애인 및 사회복지·근로복지 시설을 말하며, 2012년 4월 석면안전관리법이 시행된 이후 노유자 시설에 대해 석면 함유 실태를 조사하도록 의무화된 바 있습니다.
4. 일산직업능력개발원, 삼성카드와 장애인 고용 등 기부협약 체결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일산직업능력개발원은 최근 삼성카드 고객서비스와 장애인 고용및 훈련 지원에 대한 기부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협약에 따라 일산직업능력개발원은 삼성카드 고객서비스로부터 정기적인 기부를 통해 장애인에게 양질의 훈련서비스 제공은 물론 더 나은 회사에 장애인들의 사회복귀를 지원하게 됐습니다.
삼성카드 고객서비스는 일산직업능력개발원에서 네일아트를 훈련한 중증 청각장애인 7명을 채용, 직원들에게 네일아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서비스를 제공 받고 기부한 금액을 일산직업능력개발원에 전달해 장애인 훈련을 후원하게 됩니다.
삼성카드 고객서비스 관계자는 “직원들이 네일아트 서비스를 받음으로써 업무 만족도가 높아지는 장점을 갖고 있다”며”이번 협약이 장애인의 양성, 채용, 후원의 선순환이 이루어지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고 말했습니다.
5. 전남도, 시각장애인 자립지원센터, 삶의 활력소 톡톡
전라남도는 지난 7월 개소한 ‘전라남도 시각장애인 자립지원센터’가 운영 2개월째를 맞아 시각장애인들의 삶의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전라남도 시각장애인 자립지원센터는 전국에서 6번째로 높은 5.8%의 시각장애인 비율을 기록하고 있는 도내에서 고령·질병사고로 실명한 장애인의 일상생활 적응을 돕기 위해 운영하는 전용 쉼터입니다.
8월까지 두 달간 시범사업을 통해 목포, 무안, 함평, 해남, 진도 5개 시군 1천86명의 시각장애인이 사회자립훈련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등 벌써부터 가시적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전라남도는 이번 시범사업 운영과 진행 상황을 주기적으로 체크하고 2016년부터 시군으로 확대해 2018년 13개 시군까지 연차적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입니다.
현재 센터는 목포에 위치한 (사)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전남지부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기초 자립 교육인 보행교육과 점자교육, 시각장애인들에게 가장 인기 좋은 풍물, 음악·미술치료 및 재활스포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실시되고 있습니다.
자립지원센터 프로그램에 참여한 35세 이모씨는 “누군가 안내해주지 않으면 움직이지 않았는데 스스로 무언가를 하기 위해 보행과 점자 공부를 하게 됐다”며 “자립지원센터에서 배운 노래와 몸동작을 집에서 연습하면 올해 중학생이 된 딸아이와 남편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어 삶의 재미와 행복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참가자 81세 최모씨는 “병원에 갔더니 혈색이 좋아졌다며 의사선생님이 놀라워한다”며 “무엇보다 아내가 나 때문에 걱정하지 않는 것이 좋고 이 나이에 내가 갈 곳이 있다는 것이, 나를 기다려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행복하다”고 기뻐했습니다.
김영권 도 노인장애인과장은 “올해 처음 개소한 자립지원센터 프로그램이 이렇게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다”며 “시각장애인들의 호응도가 높은 만큼 점차 시군으로 확대해 장애인들이 즐겁고 건강한 삶을 누리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6. 충남도, 장애인 정보 접근성 개선 ‘순조’
충청남도는 정보 취약계층과 장애인의 정보 접근성 향상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랑의 그린PC 및 정보통신보조기기 보급 사업’을 9월 중 마무리한다고 밝혔습니다.
도에 따르면, 사랑의 그린PC 보급 사업은 중고PC를 수집하고 정비해 정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무상 보급하는 사업이며, 정보통신보조기기 보급 사업은 자격을 갖춘 장애인에게 정보통신보조기기 제품 가격의 80~90%를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이 사업은 신체적·경제적 여건으로 정보 접근성이 좋지 않은 소년소녀가장,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에 대한 정보화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충남도는 지난 2009년부터 사업을 추진해왔고, 이 사업을 통해 그간 ▲사랑의 그린PC 6407대 ▲정보통신보조기기 1318대를 보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도는 올해 계획된 사랑의 그린PC 660대, 정보통신보조기기 220대에 대한 보급을 9월 말까지 완료하고, 신청 취소 등으로 발생한 추가 보급품에 대해서는 10월 중 신청을 접수할 예정입니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 보급 제품에 대한 A/S 강화 및 ‘사랑의 그린PC 원격지원센터’ 운영을 통해 사업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는 정보화기기 보급을 확대해 정보 취약계층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끝으로 날씨입니다.
—–
이상으로 9월 30일 수요일 KBIC 뉴스를 마칩니다.
지금까지 제작에 류창동, 진행에 홍옥희였습니다.
곧이어 장가영의 ‘클래식 산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