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9월 9일 수요일 kbic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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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권위 “장애인시설, 응급상황 대응체계 마련해야”
국가인권위원회는 응급상황 대응지침이 없는 장애인거주시설에 이를 마련하고 종사자와 거주 장애인이 숙지할 수 있도록 교육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인권위의 이번 권고는 지난해 9월 응급상황으로 병원에 이송됐다 사망한 지적장애인 김모씨의 유가족이 A요양원이 김씨의 응급조치를 미흡하게 해 사망했다며, 같은해 10월 인권위에
진정을 낸 것에 따른 결정입니다.
조사 결과 김씨가 이용했던 중증지적장애인거주시설에는 특성에 따른 응급상황 지침이 없었고, 김씨의 사망 전후 지침을 마련하거나 이에 대한 교육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 장애인 승강기 공동주택 용적률에서 제외
앞으로 장애인용 승강기와 에스컬레이터 면적은 공동주택 용적률에서 제외됩니다.
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건축법 시행령과 규칙 개정안을 오늘부터 입법 예고한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는 근린생활이나 문화·집회 등 일부 시설에서만 장애인용 승강기와 에스컬레이터가 면적에서 제외됐습니다.
또, 건물 옥상에 승강기가 서더라도, 옥상 층을 층수에 포함하지 않고, 승강기 바닥 면적도 용적률 계산에서 빠지게 됩니다.
3. 한국 시각장애 음악인들 카네기홀 선다
국내 시각장애음악인들이 함께하고 있는 ‘하트 시각장애인 체임버 오케스트라’가 오는 9월 26일 세계적인 무대인 뉴욕 카네기홀 잰켈홀에서 연주회를 엽니다.
이 오케스트라는 지난 2007년 7월 영산아트홀에서 창단연주회를 가진 뒤, 특별기획공연 ‘마음에 켜는 희망트리 콘서트’와 CBS ‘장애인과 함께 하는 비전 콘서트’ 등 매년 수십
차례의 공연을 소화하고 있는 실내악단입니다.
또 하트 체임버 오케스트라는 지난 2010년에도 카네기홀에서 ‘마음의 이미지들’이라는 이름으로 공연을 개최한 바 있습니다.
오케스트라 관계자는 “팍팍한 삶 속에서 희망을 찾는다는 것이 쉽지 않은 현 시대에 시각장애의 장벽을 넘어 장애를 예술로 승화시킨 이들의 공연은 진정한 희망과 회복의 메시지가 될
것”이라며 “온 가족이 함께 공연을 찾아 어둠 속에서 피어나는 희망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26일에 있을 공연은 현지시간 기준 오후 7시부터 시작합니다.
4. 장애인체전 막바지 점검 돌입
강원도장애인체육회가 제3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의 성공개최를 위한 막바지 작업에 돌입했습니다.
강원도장애인체육회는 제3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를 50일 앞둔 어제 대회준비의 업무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도장애인체육회 직원 2명을 강릉종합운동장에 설치된 종합상황실에 파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도체전기획과는 지난 달 20일 강릉종합경기장에 제96회 전국체전 및 제35회 전국장애인체전 종합상황실을 마련했습니다.
이번에 선발대로 파견된 도장애인체육회 직원들은 대회 개최에 앞서 현장에서 직접 전반적인 준비사항 등을 점검할 계획입니다.
정운신 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도장애인체육회 발족 이후 처음으로 도에서 개최되는 대회인만큼 철저히 점검하고 미흡한 부분은 신속히 조치해 성공적인 대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제3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오는 10월 28일부터 11월 1일까지 5일간 강릉시를 주개최지로 강원도 일원에서 펼쳐집니다.
5. 장애인전용주차구역 과태료 미 부과 건수 매년 증가
장애인전용주차구역 불법주차 신고건수가 매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이에 따른 과태료를 부과하지 않는 건수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양승조 의원이 보건복지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장애인주차구역 위반 신고건수는 지난 2011년 1만3천여건에서 지난해 8만8천여건으로 계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신고 후 과태료가 부과되지 않는 건수도 지난 2011년 9백여건으로 전체 신고 건수의 7.5% 수준이었지만 지난해는 1만9천여건으로 22%를 차지했습니다.
이에 양 의원은 “국민들의 성숙한 시민 의식도 중요하지만, 지자체도 단속인원을 늘리고 과태료 징수를 철저히 해 위반자들에게 경각심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6. FC광주엔젤팀, 전국지적장애인 축구 우승
제5회 제주도지사기 전국지적장애인축구대회에서 FC광주엔젤팀이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습니다.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열린 대회 마지막 날 결승전에서 광주엔젤팀은 부산팀에 6:0으로 압승을 거두면서 우승을 차지하는 한편, 감독상을 비롯해 최우수선수상, 최다득점상,
최우수골키퍼상 등 개인상을 휩쓸기도 했습니다.
한편, 광주엔젤팀은 이번 대회기간 내내 무실점 경기를 펼치는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7. 전주시의회 행정위원회 “장애인 사회참여 지원 앞장”
전주시의회 행정위원회는 어제 장애인형국민체육센터 신축부지와 서부시장 상가전용 주차장 부지, 전주책마루 어린이도서관 등을 찾아 시민행정 서비스 여부 등을 점검했습니다.
이날 의원들은 장애인의 복지를 증진하고 사회참여를 촉진시켜 줄 장애인형국민체육센터 신축 부지를 방문해 사업계획이 수요자 중심으로 이뤄지고 문제점은 없는지 검토했습니다.
아울러 행정위원회는 서부시장 상가 주차장 건축 부지를 둘러보고 재래시장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한편 전주책마루 어린이도서관을 방문해 민간위탁시설을 점검하는 등 제323회
임시회에 상정될 안건이 심도 있게 논의 될 수 있도록 현장점검을 실시했습니다.
강동화 행정위원장은 “이번 현장 활동은 장애인에 대한 삶의 질 향상에서부터 어린이도서관 활용까지 시민들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공공시설물에 대한 사전점검 차원에서
이뤄졌다”며”무엇보다 시민 행정 서비스 추진에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습니다.
8. 치매 90대 모친·시각장애 70대 아들 ‘19년 만의 재회’
치매를 앓는 90대 어머니와 시각장애인 70대 아들이 경찰의 도움으로 19년 만에 다시 만나 화제입니다.
92살 한모 할머니는 19년 전인 지난 1996년 가벼운 치매를 앓는 상태에서 외출했다 길을 잃었는데, 당시 함께 살던 아들 한 씨가 갑자기 시력을 잃게 돼 어머니를 찾는 걸
포기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천 부평경찰서 실종 전담팀 관계자는 “최근 무연고자 신원을 정리하기 위해 보호시설에 있던 한 할머니의 지문을 채취했다가, 우연히 아들의 신원을 확인해 모자의 재회를 주선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끝으로 날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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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9월 9일 수요일 KBIC 뉴스를 마칩니다.
지금까지 제작에 류창동, 진행에 홍옥희였습니다.
곧이어 장가영의 ‘클래식 산책’이 방송됩니다. 고맙습니다. K.B.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