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IC 특집방송

2016년 11월 22일 kbic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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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1월 22일 화요일 KBIC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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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장애 정책·예산 없는 ‘당신은 우리의 대통령이 아니다’
장애계가 2017년 장애인예산쟁취와 박근혜 정부 퇴진을 요구하는 총궐기대회를 가졌습니다.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총연합회는 어제 여의도 일대에서 ‘장애정책도 예산도 없는 박근혜 대통령, 당신은 우리의 대통령이 아니다!’라고 외치며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강하게 요구했습니다.
한자연에 따르면 정부는 2017년도 장애인 거주시설 운영지원으로 181억 원이 증액된 4,551억 원을 편성했습니다.
반면 탈시설을 위한 필수요소인 자립생활센터의 정부 예산은 올해 1억4,900만 원에서 도리어 5% 삭감된 1억4,250만 원으로 책정됐으며, 지원센터 또한 62개소로 동결됐습니다.
또 활동보조수가를 기존 9,000원에서 단 800원 오른 9,800원을 편성했습니다. 이는 장애계가 요구해온 1만1,000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금액입니다.
한자연 안진환 상임대표는 “박근혜 게이트 예산이 5,000억 원이 넘는다.”며 “이러니 장애인 예산이 어떻겠는가.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2012년도에 정권을 잡으면서 ‘시설정책을 거부하겠다. 지역사회정책을 지지하겠다’ 선언했다. 장애인정책발전 5개년 계획에 지역사회 참여와 탈시설 정책을 분명하게 못박았다. 그러나 장애인 정책은 지금 어디로 가고 있나. 시설장을 배불리는 쪽으로 예산은 편성되고 있다.”고 시설 예산을 강화하는 박근혜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어 안 상임대표는 “박근혜는 민주주의를 완전히 짓밟았다.”며 “박근혜는 정치, 재벌, 의료, 연예, 스포츠, 모든 것을 다 삼켰다. 심지어 우리의 예산 마저 모두 그들의 이익을 위해 썼다. 더 이상 두고 볼 수가 없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금 바로 사퇴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습니다.
한편 한자연 회원 15인은 ‘장애계 예산 쟁취, 박근혜 정부 퇴진’을 위해 삭발식을 펼쳤으며, 총궐기대회가 끝난 뒤 여의도 새누리당사-여의도공원-이룸센터 일대를 행진하며 ‘박근혜 퇴진’을 외쳤습니다.
2. 발달장애인단체, 지원책 마련 촉구 ‘삼보일배’
광주지역 발달장애인 단체가 어제 삼보일배를 하며 생존권 보장을 위한 정책 마련과 시행을 촉구했습니다.
발달장애인복지연대는 이날 오전 광주 서구 5·18기념문화센터에서 광주시청까지 장애인 지원 체계 마련을 촉구하는 삼보일배를 펼쳤습니다.
1시간 30분 가량 진행된 삼보일배에는 발달장애인 2명과 부모 50여명이 참여했습니다.
이어 장애인 부모와 단체 관계자 200여명이 모여있는 광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발달장애인 복지·연대 10대 정책’의 시행을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21일부터 발달장애인법이 시행되고 있지만 광주시는 선심성 사업으로 발달장애인과 가족들의 삶을 기만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장애인복지법상 만 19세 이상의 발달장애인들은 부모가 없거나 기초생활수급자에 해당돼야 보호·생활시설에 우선 입주할 수 있는데다 광주지역 발달장애인 생활 시설도 17곳에 불과하다”며 “가정에서 장애인들이 독립할 수 있는 주거 모델을 만들고 물적·인적 서비스도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발달장애인은 직업 활동으로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가 부족하며, 보호 작업장에서 활동하더라도 근로기준법 적용 제외로 최저임금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자산 형성 사업안 개발”을 요구했습니다.
기자회견을 마친 이들은 광주시가 이 같은 요구에 대한 공식 입장을 표명하지 않거나 시장 면담을 불허할 경우에 시장실 점거 등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3. 상명대, 시각·청각 장애인 의약품 복약 어플리케이션 기술개발 특허 출원
상명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김현정 교수가 시각·청각 장애인 및 노약자, 어린이 등 사회적 약자들이 쉽고 안전하게 일반의약품을 복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특허를 출원했으며 이 기술을 구현한 스마트폰용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에 개발된 어플리케이션 ‘Medi-writer’와 ‘Medi-helper’는 비장애인들에 비해 의약품 오용과 과용이 상대적으로 많은 사회적 약자들을 보호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 개발된 어플리케이션으로 신체적 인지적 특성을 고려한 ‘디자인심리’와 ‘공학의 IoT 기술 연구’를 바탕으로 개발됐습니다.
이 앱은 스마트폰 NFC Tag 감지센서 기술을 활용해 NFC Tag가 붙어있는 의약품에 스마트폰을 가져다 대면 약품의 복약·처치 관련 간단한 정보가 음성과 시각정보로 동시에 제공돼 시각과 청각기능에 이상이 있는 해당자들에게 복약과 처치에 관한 내용을 설명해 혼자서도 쉽게 약을 먹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능의 어플리케이션입니다.
특히 생활도우미 없이 혼자서는 일반의약품 복약이 불가능했던 시각장애인들에게 스스로 복약·처치가 가능토록 해 장애인들의 생활자립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현정 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앱이 관련 장애를 가지고 있는 소외계층의 건강을 보호하는데 작은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며 “이번 기술을 토대로 전문의약품의 약봉지에 적용 가능한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의약품 정보 습득이 취약한 사람에게 적합한 정보전달방안을 마련해 의약품 복약·처치에 관한 다양한 사회적 문제들을 단계적으로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개발된 복약도우미 앱인 ‘Medi-writer’와 ‘Medi-helper’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4. 스튜디오뮤지컬 5주년 기념 ‘2016 자리주SHOW!’ 개최…시각장애인 위한 자선 콘서트
스튜디오뮤지컬이 올해 5주년을 맞아 ‘2016 자리주SHOW! : 스튜디오뮤지컬 5주년 결산’ 콘서트를 오는 28일 서울 대학로 가나의 집 열림홀에서 엽니다.
‘2016 자리주SHOW!’는 시각장애인들의 공연 관람 지원을 위한 자선 콘서트입니다.
1부에서는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만든 배리어프리 뮤직드라마 ‘가족 로망스’ 독회 공연이 열립니다.
2부에서는 제작사와 뜻을 함께하는 배우들의 노래와 토크로 꾸며집니다.
스튜디오뮤지컬 측은 “스튜디오뮤지컬을 사랑하고 응원해주는 관객, 배우들과 함께 5년간을 되돌아보고 추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즐거운 공연이 될 것이며 나아가 이번 공연을 통해 공연의 사회적 가치를 생각해볼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스튜디오뮤지컬은 뮤지컬과 연극을 오디오 형태로 제작해 배포하는 대안 공연 플랫폼으로, 지난 2012년 1화 뮤지컬 ‘김종욱 찾기’를 시작으로 현재 45화 뮤지컬 ‘국화꽃향기’까지 뮤지컬, 연극 총 45 작품을 비롯해 200여 명의 배우가 출연해 최고 다운로드 20만 등의 기록을 세웠습니다.
아울러 제작된 오디오씨어터는 시각장애인복지관에 기증 및 무대에서 펼치는 배리어프리 공연 등을 통해 시각장애인들의 공연관람 개선에 앞장서고 있으며, 공연 애호가 및 시각장애인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5. ‘제2회 시각장애인이 만들어가는 나래 夜(야)’ 개최
광주시각장애인연합회가 오는 29일 오후 7시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제2회 시각장애인이 만들어 가는 나래 夜’를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는 오카리나 합주, 동화구연, 가곡합창, 캄보밴드 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과 함께 특별출연으로 시각장애 피아니스트 유예은의 피아노연주, 클라리네스트 장성규씨의 클라리넷 연주, 광주광역시시립합창단 합창공연 등이 진행됩니다.
이밖에도 시각장애인들이 직접 촬영한 사진전시회, 손으로 빚은 도자기 전시회도 함께 진행됩니다.
끝으로 날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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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11월 22일 화요일 KBIC 뉴스를 마칩니다.
지금까지 제작에 권순철, 진행에 주소연이었습니다.
곧이어 ‘반말야구 스페셜’이 방송됩니다.
고맙습니다.
KB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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