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IC 특집방송

2016년 12월 13일 kbic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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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2월 13일 화요일 KBIC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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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휠체어 사용자 고속버스 탈 길 열린다…정부, 내년부터 연구
휠체어에 탄 장애인도 고속버스나 시외버스에 탑승할 수 있도록 버스 개조방안이 마련됩니다.
국토교통부는 80억 원을 투입해 내년부터 3년간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고속·시외버스 개조차량 표준모델’ 연구를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연구는 길이 130㎝, 너비 70㎝, 탑승자 포함 무게 275㎏의 휠체어가 버스에 들어가도록 승강 설비를 설치하는 버스 개조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목표입니다.
또 개조된 버스가 실제 운행됐을 때 휠체어에 탄 승객은 물론 버스 자체도 안전하도록 검사·관리하는 기준을 마련하는 것도 연구목표 중 하나입니다.
구체적으로는 버스에 휠체어를 고정하는 방법이나 사고가 났을 때 휠체어에 탄 승객이 탈출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것입니다.
이외에는 개조대상 버스를 선정하는 기준과 버스운송사업자들이 버스를 개조하도록 지원하는 방안, 버스터미널이나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 장애인 휴식공간 등 관련 인프라를 갖추는 방안 등이 연구됩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연구를 통해 국제수준의 안전성을 갖춘 휠체어 승강장치 패키지를 개발해 휠체어를 탄 장애인뿐 아니라 유모차 이용자 등이 버스를 편히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2. 정미소에서 장애인 착취 논란…경찰 조사
경기도에 있는 정미소에서 40대 지적 장애인이 수년 동안 착취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해당 장애인은 관련 기관의 도움으로 구조됐지만, 정미소 측은 여전히 학대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YTN 이경국 기자의 보도입니다.
3. 광주교육청, 뇌병변장애인 임용 불합격 항소심 패소
“임용시험 과정에서 정당한 편의를 제공받지 못했다”며 뇌병변 장애인이 제기한 소송에서 광주시교육청이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패소했습니다.
광주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는 어제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8일 광주고법은 뇌병변 장애인의 특수교사 임용시험 불합격처분 취소 소송에서 광주시교육청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교육청이 면접시험 중 장애인의 특수성을 고려한 정당한 편의를 제공하지 않아 간접 차별이 인정된다는 1심 판결을 재확인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연구소는 “교육청은 1심 판결 이후 항소가 아닌 장애인 응시자에 대한 정당한 편의 제공 방안을 마련해야 했다”며 “하지만 교육청의 항소로 원고는 2017년 임용시험을 준비할 수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장애인 임용시험 응시자 및 현직 장애인 교원에 대한 정당한 편의 제공 방안 마련을 광주시교육청에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광주시교육청은 “판결문을 받고 상고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뇌병변 장애 1급인 35살 A씨는 지난 2013년 중등학교 특수교사 임용시험 최종 면접에서 의사 소통이 어렵다는 이유로 광주시교육청으로부터 불합격 처분을 받았습니다.
4. 대구시 장애인 복지예산 동결·축소 반발
420장애인차별철폐대구투쟁연대가 대구시의 내년도 장애인 예산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투쟁연대 소속 회원 50여 명은 어제 시청 앞에서 2017년도 장애인 예산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투쟁연대는 시가 탈 시설과 자립생활 추진을 위한 핵심적 예산을 동결·축소하거나 반드시 반영이 필요한 예산을 아예 편성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여기에 장애인 활동지원예산을 연차적으로 확대하고 중대한 장애인에게 24시간 지원도 2015년부터 내년도 예산에 이르기까지 계속 동결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시설거주인의 대부분인 발달장애인을 위한 탈 시설 연구용역사업조차 예산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투쟁연대는 전했습니다.
투쟁연대 관계자는 “장애인 탈 시설과 자립생활권리를 유폐시키고 있는 시장과 시를 강력 규탄한다”며 “더 이상 허울 좋은 말과 계획이 아니라 실질적인 예산반영에 나서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시는 가까운 시일 내에 장애인들과의 소통시간을 마련, 대화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5. 충북장애인복지관協, 발달장애인 교육활동 프로그램 개발
한국장애인복지관협회 충북도협회는 발달장애인 교육활동 프로그램을 개발한다고 12일 밝혔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발달장애인들이 사회 적응에 필요한 신체·여가·기술 등 여러 능력을 스스로 신장시키는 교육 내용을 담았습니다.
충북도협회는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부터 1억원을 지원받아 지난 8월부터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며, 오는 1월 충북도청에서 최종보고회를 열어 구체적인 프로그램 내용을 공개합니다.
교육 프로그램은 도내 12개 장애인복지관 소속 발달장애인 180여명에게 제공됩니다.
6. 천등산휴게소(제천 방향), 장애인 주차구역 자체 점검
한국도로공사 평택제천고속도로 천등산휴게소가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 내 불법주차를 근절하기 위해 올 연말까지 자체 점검을 강화합니다.
천등산휴게소는 이 기간 비장애인 차량의 불법주차 단속뿐만 아니라 장애인 차량 스티커 위·변조 의심 차량, 장애인 탑승자 없이 장애인 주차구역을 이용하는 차량 등에 대한 점검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번 점검은 사회적 약자를 배려해 주는 문화를 정착하고 고객들의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에 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천등산휴게소 금정민 소장은 “‘나 하나쯤은 괜찮겠지’라는 생각이 질서를 어지럽히고 누군가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다”며 “모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휴게소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7. ‘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 천우희 화면해설 재능기부
배우 천우희가 ‘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 배리어프리버전 제작을 위한 화면해설 녹음에 재능기부로 참여했습니다.
한국농아인협회와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는 지난 7일 서울의 한 녹음 스튜디오에서 ‘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의 홍지영 감독과 천우희의 참여로 화면해설 녹음을 마쳤습니다.
‘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는 청각장애인 관객을 위한 한글자막과 배우 천우희의 음성으로 화면해설이 만나 배리어프리버전으로 완성될 예정입니다.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여자연기상’ 등을 수상하며 충무로를 대표하는 여배우로 손꼽히고 있는 천우희는 바쁜 일정에도 배리어프리버전의 취지에 공감해 기꺼이 재능기부를 통해 화면해설 녹음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천우희는 차기작 ‘어느 날’에서 시각장애인 ‘미소’역을 맡아 열연하면서, 시각장애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생겨났으며 마침 화면해설을 통해 시·청각 장애인을 위한 배리어프리버전에 참여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는 전 세계 30개국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한 기욤 뮈소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 ‘키친’, ‘무서운 이야기’, ‘결혼전야’ 등 충무로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홍지영 감독의 신작입니다.
끝으로 날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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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12월 13일 화요일 KBIC 뉴스를 마칩니다.
지금까지 제작에 권순철, 진행에 주소연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KB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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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IC 특집방송By kb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