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2월 14일 수요일 KBIC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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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구글, “시각 장애인 단독 자율주행차 시험운행 성공”
구글이 13일(현지시간) 동반자 없는 시각장애인의 단독 자율주행차 시험운행에 성공했습니다.
구글의 자율주행차 사업 무분인 웨이모는 법적 시각장애인인 스티브 메이헌이 이날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운전대와 브레이크 페달이 없는 구글의 젤리 모양 완전 자율주행차에 탑승해 성공적으로 테스팅을 마쳤다고 발표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근 10년에 걸친 구글 엔지니어들과 직원들의 테스팅을 거친 후 완전 자율주행 기술이 확신의 수준에 도달했음을 보여주는 이정표와 같은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메이헌은 “만약 당신이 누군가가 운전하는 차를 탔을 때 눈을 감고 있으면 그 사람이 훌륭한 운전자인지 아닌지를 알 수 있듯이 자율주행차는 매우 훌륭한 운전자였다”고 말했습니다.
존 크래프치크 웨이모 CEO는 이번 시각장애인의 자율주행 테스팅의 성공에 대해 “우리가 많은 사람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카네기 멜론 대학의 코스타 사마라스 교수는 “웨이모의 이번 시험운행 성공은 우버, 리프트, 그리고 자동차 회사들에 자율주행차 시장 점유를 위한 경쟁이 본격화됐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분석했습니다.
2. 천안시민연대 “장애인 죽음 외면하는 천안시 규탄한다”
천안시 장애인활동지원 24시간 확보 시민연대는 오늘 충남 천안시청 브리핑룸에서 “장애인의 죽음 외면하는 천안시를 강력 규탄한다”라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들 단체는 “지난 6월과 9월 중증장애인이 호흡기가 뇌사상태에 빠져 결국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됐다”며 “이 사건들은 사람으로서 받아야 할 가장 기본적인 생존권을 침해당한 제도적 죽임이고 타살이라고 호소했습니다.
이어 “이런 제도적 타살은 수십년 동안 변함없이 반복되고 있고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의 사각지대에서 수 많은 장애인들이 얼어 죽거나 화재 시 대피하지 못해 죽거나 호흡기가 빠져 죽는 등 상상할 수도 없는 이유들로 죽임을 맞이하고 있다”며 “이는 최중증장애인에게 활동보조인이 24시간 지원되지 않을 경우 어떤 일이 발생하는 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으로 천안의 27개 시민단체들은 천안시장애인활동지원24시간확보를위한시민연대를 조직하고 천안시에 장애인활동지원 24시간 집행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들은 또 “지난 10월에는 시민 캠페인을 통해 무려 1413명의 시민이 서명에 동참하는 등 지역사회에 공론화하고 양승조 국회의원과의 간담회를 갖기도 했다”며 “11월에도 천안시장 면담 및 TFT구성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천안시에 사업 집행을 요구했으나 사회보장기본법을 핑계로 천안시장으로서 책임져야할 천안의 중증장애인에 대한 생존권을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천안시민연대는 “천안시는 더 이상 대중을 농락하지 말고 사회보장기본법이라는 방패 뒤에 비겁하게 숨지도 말고 그 책임을 다해 의지를 갖고 사업을 실제로 집행해야 할 것”이라며 “활보24시연대는 오늘 기자회견 이후 그동안 미온적 태도로 일관했던 천안시를 강력 규탄하고 활동지원 24시간 집행을 위한 강력한 투쟁을 선언한다”고 주장했습니다.
3. 키비탄 “충주 인도 곳곳 장애인 통행 보조시설 훼손”
충북 충주 시내 인도에 설치된 장애인 통행 보조시설이 설치 기준에 미달하거나 훼손된 곳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제키비탄한국본부 충주클럽이 그제 문화동 이마트 사거리부터 제1로터리를 거쳐 용산교에 이르는 구간의 양방향 인도를 조사한 결과, 장애인 통행 보조시설이 여러 곳 훼손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시각장애인 통행 유도선이 교통시설물이나 자전거 거치대에 가로막힌 곳도 있었고, 인도와 도로가 만나는 부분에선 유도선이 끊어지거나 정지선 블록이 없는 곳도 많았습니다.
일부 점포 부근은 차량 주차 등을 위해 유도선을 임의로 없애고 인도 중간에 시멘트 포장을 한 곳도 있었습니다.
키비탄은 훌륭한 시민정신 함양을 표방한 국제봉사단체로, 시민권을 뜻하는 라틴어 ‘키비타스’에서 이름을 따왔습니다.
4. 경기장애인체육회, ‘카카오톡 옐로아이디’ 서비스 시행
경기도장애인체육회가 장애인체육 소식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카카오톡 옐로아이디’ 서비스를 시행합니다.
도장애인체육회는 그동안 홈페이지와 SNS를 활용해 각종 장애인체육 사업과 실적 등을 홍보했지만 보다 신속한 정보제공과 쌍방향 소통을 위해 옐로아이디를 개설했습니다.
옐로아이디 서비스는 카카오톡에서 ‘플러스친구’ 검색란에 ‘경기도장애인체육회’를 입력하면 친구로 등록할 수 있으며, 친구 등록한 이들을 대상으로 경품 이벤트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장호철 사무처장은 “장애인·비장애인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창구 개발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5. “독일 벨기에 장애인 관광” 장애인재단 21일 여의도 이룸센터 세미나 개최
한국장애인재단이 오는 21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동안 여의도 이룸센터 누리홀에서 ‘장애인의 접근가능한 관광, 과제와 전망’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접근가능한 관광이란 이동, 시각, 청각, 인지적 측면 등의 결핍으로 관광 상품이나 서비스, 환경에 접근할 능력이 부족한 사람이 독립적이고 평등하게 관광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이번 세미나는 지난 7월 사회복지와 관광분야 자문 교수와 장애인단체 실무자로 구성된 연수 단원이 독일과 벨기에의 접근가능한 관광을 지원해 운영하는 정부기관과 단체 및 전문가를 만나 보고, 듣고 느낀 점을 공유하는 자리입니다.
이번 세미나는 장애인 접근성을 극개화한 독일과 벨기에 관광 시스템을 근거로 국내 적용가능성을 찾아보면서 국내 장애인 관광 정책의 개선 방안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연수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세미나에서 발표, 공유되며, 세미나에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재단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신청 가능합니다.
6. 전국 장애인 인권센터의 인권상담 현황분석 보고회 개최
장애인인권침해예방센터는 오는 20일 오후 2시 여의도 이룸센터 누리홀에서 「전국 장애인 인권센터의 인권상담 현황분석 보고회」를 개최합니다.
이번 보고회는 2013년부터 2016년 6월까지 약 4년 동안 전국 장애인 인권상담전화를 통해 접수된 총 22,411건에 대한 상담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통해 장애인 인권의 현주소를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특히,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장애인 학대사건에 대한 상담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학대사건을 지원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응방안을 모색하게 됩니다.
예방센터 조문순 센터장은 “장애인 인권 상담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그 중에서도 학대 상담은 2014년 1,433건, 2015년 2,379건, 2016년도 상반기 2,109건으로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이번 보고회를 통해 장애인 인권상담의 흐름을 살펴보고 앞으로 장애인 권익옹호 활동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에 대해 함께 논의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7. 엔씨소프트문화재단, 장애인 SW로 인터넷 사회공헌상
게임사 엔씨소프트 산하의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은 ‘제11회 대한민국 인터넷대상’에서 장애인 의사소통 소프트웨어를 개발·보급한 공로로 국무총리상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이 개발한 SW인 ‘나의 AAC’는 뇌성마비·자폐·청각장애 등으로 의사소통이 어려운 이들이 사진·그림을 통해 다른 사람과 대화하게 돕습니다.
‘나의 AAC’는 태블릿 PC·스마트폰·PC용 버전이 있으며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엔씨소프트문화재단 측은 “종전 보안대체 의사소통 기기가 80만∼300만원에 달해 구매·관리가 쉽지 않았는데 무료 SW로 이런 문제를 풀어 호평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대한민국 인터넷대상은 2006년에 제정된 상으로 한국 인터넷 발전에 기여한 기업·기관·단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