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IC 특집방송

2016년 1월 13일 kbic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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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월 13일 수요일 KBIC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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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각장애인 ‘피멍’ 에버랜드 안전 가이드북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가 지난 8일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삼성물산을 상대로 ‘에버랜드어트랙션 안전 가이드북’의 시정을 요청하는 진정을 제기했습니다.
에버랜드의 장애인 놀이기구 이용 거절 사례는 이미 몇 년간 수차례 이야기돼왔던 문제로, 지난해 6월 시각장애인당사자의 요청에 따라 장애인차별구제 소송을 제기해 현재 진행 중인 상황입니다.
장추련 측에 따르면 현재 에버랜드는 장애인 놀이기구 탑승거절 행위에 대해 ‘자체적으로 제작해 홈페이지를 통해 배포하고 있는 어트랙션 안전 가이드북에 따른 조치였다’라고 해명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에버랜드가 홈페이지를 통해 배포중인 ‘어트랙션 안전 가이드북’은 놀이기구별 세부운행방식과 스릴레벨표시, 이용 시 주의할 사항 등을 담고 있는데, ‘뛰지 마시오, 운행 중 일어서지 마시오’ 등 보편적인 위험방지를 위한 금지 행위 안내는 당연하지만 객관적인 근거 없이 ‘특정인’에 대한 탑승을 제한하는 문구가 차별행위라는 것이 이들의 지적입니다.
희망을 만드는 법 김재왕 변호사는 “자유이용권을 통해 본인이 타고 싶은 것을 탈 수 있지만 시각장애인, 정신장애인이라는 이유로 각각 7종, 4종을 자의적 기준에 의해 제한을 두고 있다.”며, “가이드북을 수정해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시각장애인당사자 박준범 학생은 “사고 나면 대피하기 어렵다, 무서움을 느낀다는 등 근거가 부족한 이유로 제한을 당했다.”며, “에버랜드가 해야 할 일은 사고가 나지 않도록 시설에 대한 점검을 세심하게 하는 것이지, 어떤 특정인을 강제적으로 제한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김성연 사무국장은 “에버랜드는 의학적, 과학적 기준이 아닌 자의적 판단에 따라 무조건적인 제한을 두고 있다”며 “무조건적인 제한이 아닌, 위험할 수 있다는 문구를 안내하고, 이를 통해 장애인들이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시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삼성물산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장애인을 차별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다보니 몇 가지 기종에 대해 탑승 제한을 두고 있다”면서 “롤러코스터들의 경우 대피할 비상로가 있는데 통로가 매우 좁고 경사가 가파르다. 장애인분들이 이용하기 힘들고 다른 이용자 안전도 위협할 수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2. ‘제35회 장애인의 날’ 420공동투쟁단 모집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오는 4월 20일 ‘제35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420 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을 모집합니다.
전장연은 시혜와 동정의 ‘장애인의 날’을 ‘장애인차별철폐의 날’로 저항하고자 지난 2002년부터 420공동투쟁단을 구성해 정부를 상대로 장애인의 생존권적 요구를 투쟁해오고 있습니다.
올해는 오는 3월26일 제12회 전국장애인대회를 시작으로, 3월30일 20대 총선 장애인정책 토론회, 4월6일~9일 14회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4월15일 장애인차별투쟁문화제, 4월20일 장애인차별철폐투쟁결의대회를 거쳐 5월1일 해단식으로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참여를 원하는 단체는 오는 27일까지 참여동의서를 작성해 이메일([email protected]) 또는 팩스(02-6008-5101)로 보내면 됩니다.
이후 420공동투쟁단 조직 및 투쟁계획 등은 29일 오후2시 전체회의를 통해 결정할 계획입니다.
3. 나사렛대 15일 장애인고용 간담회
나사렛대학교는 오는 15일 교내에서 장애학생 고용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장애인고용네트워크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간담회에는 장애학생들의 취업지원을 위해 나사렛대와 장애인고용네트워크 협약을 맺은 인천중구장애인종합복지관 등 20여개 장애인 우수 고용기관이 참여합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취업교육·알선 ▲실무훈련 ▲취업 후 적응훈련 등 취업 지원계획과 장애인 고용에 대한 애로사항, 해결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4. 복지부, 청각 장애인용 장애인연금 안내 수화영상 제작
보건복지부는 중증 청각장애인을 위해 장애인연금 안내 수화영상을 제작해 배포한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은 올해 선정기준액과, 신청 방법, 주요 문의사항을 수화와 자막으로 안내해 청각장애인들이 장애인연금에 대해 쉽게 알 수 있도록 했습니다.
장애인연금은 생활이 어려운 중증장애인에게 매달 일정금액을 지급하는 제도로 18살 이상 중증장애인 가운데 소득 하위 70%에게 최고 월 28만2천600원을 지급합니다.
5. ” 장애인에게 희망을”…전주시, 장애인 326명에 일자리 제공
전북 전주시가 올해 장애인들에게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하고 창업 공간을 조성해주는 등 장애인 일자리 관련 사업을 확대합니다.
전주시는 지난해보다 5% 늘어난 24억7천800만원을 ‘장애인 일자리 사업 예산’으로 확보함에 따라 장애인 326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방침입니다.
지적장애인 및 지체 장애인에게는 셔틀버스 승·하차 보조 일자리를, 지적장애인들에게는 요양보호사 보조 업무를, 청각 및 언어 장애인에게는 공원 환경정비 등 장애 유형에 맞는 일자리를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장애인 중 일부를 주민센터와 도서관, 보건소 등 공공기관 및 복지시설 행정요원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시는 특히 중증장애인 창업형 일자리 지원사업인 ‘꿈앤’ 카페 사업도 함께 전개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오는 4월께 시청 1층에 선보일 ‘꿈앤’ 카페에서는 장애인들이 실제로 카페운영을 하면서 실무형 훈련을 받고 창업 경험을 쌓을 것으로 보입니다.
6. 동해우체국,” 시각장애인연합회 감사패”받아
강원도 동해우체국이 지난 7일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강원도지부 동해시지회 정기총회에서 감사패를 받았습니다.
동해시지회로부터 수여받은 감사패는 매년 시설을 방문해 시각장애 어르신들에게 생필품을 지원하는 등 지역발전과 장애인의 복지증진에 기여하고 이웃사랑나눔 실천에 대한 고마움의 의미로 수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동해우체국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사회 복지발전을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며,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온정 있는 서비스 기관이 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7. 부산도시철도 모라역에서 시각장애인 추락
부산의 한 지하철역 계단에서 60대 시각장애인 여성이 전철 선로에 떨어져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지난 7일 오전 9시45분께 시각장애인인 63살 여성 김모 씨가 부산 사상구 모라지하철역 서면방향 계단에서 급하게 내려오다 미끄러져 전철선로에 떨어졌습니다.
신고를 받은 119구조대는 전철이 들오기 전에 김씨를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김씨는 좌측발목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끝으로 날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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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1월 13일 수요일 KBIC 뉴스를 마칩니다.
지금까지 제작에 류창동, 진행에 홍옥희였습니다.
곧이어 ‘장가영의 클래식 산책’이 방송됩니다.
고맙습니다.
KB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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