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3월 28일 월요일 KBIC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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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훈맹정음’ 반포 90주년… 시각장애인의 세종대왕 알린다
한글 점자인 훈맹정음 반포 90주년을 맞아 인천시각장애인복지관과 인천관광공사 노동조합이 공동으로 송암 박두성 선생 관련 관광콘텐츠 개발을 추진합니다.
앞서, 인천시는 2009년 12월 ‘송암 박두성 선생 문화사업선양회 지원조례’를 제정해 그의 업적 관련 문화사업 예산을 지원해오고 있습니다.
인천관광공사 노조는 인천시각장애인복지관과 업무협약을 통해 인천 관광지 소개 점자책 발간, 비장애인 대상 장애인 인식 교육, 실명 예방 교육, 점자 역사 교육을 하기로 했습니다.
인천관광공사 노조 관계자는 “일제 치하에서 시각장애인들의 눈을 밝혀 준 송암 선생 업적과 문화운동 이야기는 청소년에게 생생한 역사 교육 소재가 될 것”이라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기는 관광콘텐츠를 개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2. 한국 장애인기능올림픽 6연패
한국이 프랑스 보르도 엑스포파크에서 막을 내린 제9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에서 금메달 14개, 은메달 8개, 동메달 2개로 종합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금메달 5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를 딴 타이완과 금메달 5개, 은메달 2개, 동메달 6개를 딴 중국이 각각 2위와 3위로 뒤를 이었습니다.
1981년 제1회 일본 도쿄대회부터 이번까지 총 9번의 대회 가운데 한국은 7번 종합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한국 선수단에 축전을 보내 “선수단의 쾌거를 온 국민과 함께 축하한다”며 “능력중심 사회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주인공이 돼 달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는 세계 각국 장애인이 직업능력을 겨루는 대회로, 전자기기 조립, 가구제작, 컴퓨터 프로그래밍, 양복·양장 등 다양한 부문에서 참가자들이 실력을
겨룹니다.
이번 대회는 전 세계 35개국에서 510명의 선수가 참가했으며, 한국은 39명이 39개 직종 경기에 출전했습니다.
3. 대전시, 장애인콜택시 25대 추가 확충
대전광역시가 이동과 보행이 어려운 중증 장애인을 위한 장애인 전용 콜택시 ‘사랑나눔콜’ 25대를 7월까지 추가 확충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장애인콜택시는 지난 2005년 5대 구입을 시작으로 매년 이용자 증가에 따라 증차해 이달 현재 장애인전용콜택시 57대, 임차택시 65대 등 122대가 운행중입니다.
추가 확충으로 오는 7월이면 현행 80대로 정해진 장애인전용콜택시 법정기준 이상을 보유하게 돼 목표치 100%를 충족하게 됩니다.
대전시는 또 자동화된 장애인콜택시 관제시스템을 다음 달 중 구축 완료해 장애인들이 효율적이고 편리하게 이용이 가능하도록 개선할 방침입니다.
시 관계자는 “장애인 콜택시의 증차와 서비스 개선 등을 통해 교통약자인 장애인들에게 보다 쾌적하고 편리한 교통수단을 제공함으로써 장애인의 실질적인 복지서비스를 향상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장애인 콜택시는 1·2급 장애인과 보호자 및 동반가족이 이용할 수 있었으나, 2016년부터는 3급장애 일부까지 확대했으며 명절을 제외한 24시간 365일 연중무휴로
운행됩니다.
4. 시각장애인이 여성 활동지원인에 수면제 먹여 강도짓
경남 창원서부경찰서는 활동지원인에게 수면제를 탄 음료를 먹인 뒤 금품을 빼앗은 강도 혐의로 1급 시각장애인 60살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8일 오전 11시께 창원시 의창구 자신의 집에서 정신을 잃고 쓰러진 활동지원인 50살 B씨의 신용카드와 현금 50만원을 훔쳐 술값 등으로 188만원을
부정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이날 수면제를 탄 음료를 마시도록 권한 뒤 B씨가 정신을 잃고 쓰러지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B씨가 마셨던 음료 빈병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 의뢰한 결과 수면유도제 ‘알프라졸람’ 성분이 검출됐다고 설명했습니다.
A씨가 B씨의 신용카드로 택시비를 결제한 정황 등을 확인한 경찰은 창원의 동생 집에 있던 A씨를 붙잡았고, A씨를 상대로 수면제 구입 경로와 공범 여부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13년을 복역한 전과가 있다”며, “출소한 뒤 A씨가 공업용 알코올을 먹고 자살을 시도했으나 죽진 않고 대신 시력을 잃어버렸다”고
설명했습니다.
5. 포항 시각장애인시설 대표이사 자격관련 놓고 수용인들과 갈등
포항의 한 시각장애인시설 거주인들이 법인 대표이사의 횡포로 삶의 터전을 빼앗길 위기에 놓여있다고 주장하고 나서 논란이 예상됩니다.
이들은 법인자금을 빼돌려 자격을 상실한 전임 대표이사의 자리를 물려받은 현 대표이사에 대해 대표자격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대표이사 측은 정당한 법적절차를 거쳐 선임된 것이라
문제가 없다고 해명해 명확한 사실확인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포항시 등에 따르면 A사회복지법인이 운영하는 시각장애인시설 직원 및 거주자들은 포항시 북구에 위치한 B전 대표이사의 자택앞에서 집회를 갖고 이사진의 파행운영을 규탄했습니다.
이들은 “전 대표이사 B씨가 횡령 등의 혐의로 지난해 9월 대법원으로부터 벌금형을 받아 대표이사 자격을 상실했음에도 지속적으로 이사회를 개최해 C씨를 대표이사로 만들었다”며
“자격을 상실한 사람이 추천한 대표이사를 어떻게 자격이 있다고 볼 수 있느냐”고 반문했습니다.
이어 “C씨는 2년전부터 등기이사로 활동했으나 시설장애인을 위해 단 한 푼의 후원금도 낸적이 없는 사람”이라며 “C씨는 마음대로 대표이사가 된 뒤 직원들을 해임하겠다며 협박하고
시설을 폐업한 뒤 그 자리에 요양병원을 만들어 갈곳없는 장애인들을 길거리에 내쫓으려 하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이에 대해 C대표이사는 “전임 대표이사 B씨가 불미스러운 사정으로 대표이사직을 이어가지 못하게 되면서 직무대리 역할이 필요해 대신 일을 하게 됐다”며 “수개월동안 대표이사 직무대리
역할을 하다가 지난 2월에 이사회 논의를 거쳐 정식 대표이사에 오르게 된 것이며 이같은 절차는 변호사의 법률검토를 통해 아무런 법적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명됐다”고 해명했습니다.
직원해임과 요양병원 건립에 대해서도 “단 한 번도 직원해임에 대한 공갈 또는 협박을 한 사실이 없다”며 “요양병원 신설 문제는 법인 운영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 이사회 의결을
통해 신설이 가능하다는 조항을 정관에 추가했을 뿐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포항시 관계자는 “해당시설은 수년전부터 이사회 측과 시설장애인 간에 마찰이 있었다”며 “양측이 대화를 통해 서로의 의견을 조율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6. 완산구 지방세 감면 시각장애인에 점자안내문 발송
전주시 완산구는 납세자 맞춤형 세정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방세를 감면받은 시각장애인 139명에게 감면 유의사항을 담은 점자안내문을 제작해 지난 25일 발송했다고 밝혔습니다.
자동차를 취득하면서 취득세 등 지방세를 감면받은 경우 취득일로부터 1년 이내에 매각하거나 자동차 소유권을 공동등록하고 주민등록상 세대분리 하는 경우에는 감면받은 지방세가 추징되므로
납세자들의 주의를 요합니다.
완산구는 지방세를 감면 받은 시각장애 1∼4급 납세자 139명에게 감면세목, 차량번호 및 감면세목별 유의사항을 안내해 감면내용을 납세자 스스로 확인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또, 7월과 9월 등 재산세가 과세되는 달에 점자로 표기된 납세안내문을 별도로 제작해 지방세 고지서와 함께 발송하는 서비스로 시각장애인이 타인의 도움 없이도 과세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세정서비스 도입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김장원 세무과장은 “소외된 소수의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세정서비스 도입으로 차별 없는 세정복지를 실현하겠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납세자 편의시책을 개발하여 시민들을 미소 짖게
하는 행복한 전주 만들기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끝으로 날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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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3월 28일 월요일 KBIC 뉴스를 마칩니다.
지금까지 제작에 류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