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IC 특집방송

2016년 3월 3일 kbic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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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3월 3일 목요일 kbic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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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프랑스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에 39명 출전…6연패 목표
오는 23∼26일까지 프랑스 보르도에서 열리는 ‘제9회 보르도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에 국가대표 선수 39명이 39개 직종 경기에 출전합니다.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는 세계 각국 장애인이 직업능력을 겨루는 대회로, 1981년 일본 도쿄 대회를 시작으로 2011년 서울 대회까지 총 8회 개최됐습니다.
한국은 4회 호주 대회부터 8회 서울 대회까지 5회 연속 우승했으며, 이번 대회 종합우승을 위해 대회 3개월 전부터 합동훈련을 진행한 가운데, 직종마다 훈련지도위원을 배치해 국가대표 선수들을 지도했습니다.
총 49개 직종 경기가 열리는 보르도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는 2년마다 열리는 기능경기대회인 ‘유로스킬(Euro Skill)’과 동시에 진행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2. ‘남성·非장애인·백인이 중심’… 초등 교과서 내의 ‘삽화 차별’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린 삽화 속 등장인물이 ‘남성·비장애인·백인’ 중심으로 구성돼 소수자에 대한 차별이 심각하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성공회대 NGO대학원 시민사회단체학과 김지애 씨는 석사논문 ‘2015학년도 초등학교 국정교과서 삽화의 소수자 차별성 분석’을 통해 “소수자 차별적 고정관념이 교과서를 통해 초등학생들에게 전달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씨가 2015년 사용된 117권의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린 삽화를 분석한 결과, 실제 인구의 약 5%에 해당하는 장애인이 초등학교 교과서 삽화에 등장하는 것은 0.2%에 불과했습니다.
또 현실에서 장애인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40%였으나 교과서 삽화에서 성인 장애인이 직업인으로 등장한 비율은 19%에 그쳤습니다.
김 씨는 “조사 대상이었던 초등학교 국정교과서의 삽화를 하나의 사회로 본다면 그 속에 등장하는 9만5000여 명의 인구 구성이 실제 우리 사회와 큰 차이가 있는 것”이라며 “250만 명에 이르는 장애인이 삽화에 212회 등장하는 동안, 20만 명뿐인 국내 체류 백인들은 삽화에 장애인보다 15배가 많은 3523회나 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소수자 차별적인 고정관념이 학생들이 배우는 초등학교 교과서 속에 담겨 있다는 것은 소수자 차별을 지양하려는 현실의 긍정적인 변화마저 지체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3. 장애인과 어린이도 쉽게 걸을수 있는 ‘무장애 보행로’ 만든다
장애인·노인·어린이·임산부 등 교통약자를 포함한 시민 누구나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무장애 보행로가 시범조성됩니다.
서울시는 ‘걷는 도시, 서울’을 위해 관악구와 성동구에 교통약자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무장애 보행환경을 10월까지 조성한다고 밝혔습니다.
초등학교와 특수학교가 있어 어린이와 장애 이동이 많은 관악구 서울정문학교 일대에 보도 경사를 미끄럽지 않게 하고 중간중간 끊긴 보도를 연결해 평평한 보행로가 이어지도록 조성하 예정입니다.
또한 휠체어와 유모차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보도와 차도 높이를 같게 하고 어린이들이 차도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보행펜스를 세울 방침입니다.
서울시는 무장애 보행환경 설계부터 설치, 사후평가까지 교통약자 단체, 지역 주민, 관련 시설 관계자, 자치구 등으로 구성된 현장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고, 3∼5월에 의견을 수렴해 설계를 마치고 10월까지 공사를 끝낼 계획입니다.
서울시관계자는 지난 2010년 이후 교통약자가 연 평균 1.4% 이상 증가하는데다가 ‘걷는 도시, 서울’을 위해 누구에게나 차별 없이 편안한 보행환경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 보편적 디자인을 도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4. 발달장애인 성폭력 전문상담 기관 문 연다
발달장애인 성폭력 전문상담 기관인 베데스다사회복지연구원이 모레 개관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갑니다.
연구원은 발달장애인가족지원센터와 스트레스상담센터 두 센터로 운영됩니다.
발달장애인가족지원센터의 경우 장애인 맞춤형 성교육과 성폭력 예방 인형극, 장애인식개선 및 인권교육, 장애인고충상담(성문제) 등 발달장애인과 가족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게 됩니다.
또한 스트레스상담센터는 스트레스로 인한 어려움을 갖고 있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에게 전문적인 상담을 지원합니다.
베데스다사회복지연구원 이준우 원장은 “전문적인 교육을 통해 장애인의 성문제에 대한 민감성을 알리고 올바른 인식과 문화를 갖추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5. 대구사이버대, 청각장애학생 지원 동아리 창립
대구사이버대학교가 농아인들을 위한 동아리 모임인 ‘이음’을 창립했습니다.
대구사이버대 재학생 20여명의 농아인 주축 동아리 ‘이음’은 청각장애를 가진 학생들 간의 원활한 대학생활을 위한 교류와 함께 수화를 통한 깊이 있는 학문 연구에 나설 예정입니다.
동아리 창립을 준비한 사회복지학과 송인욱 교수는 “온라인 수업 상에 자막이나 수화가 지원되지만 어려운 전공 수업의 경우 수화를 통해 변환되는 과정에서 청각장애 학생들이 이해하기 힘들어 할 때가 많다”며 창립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 대학 2학년 김보경 씨는 “1년간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대학생활에 적응할 수 있었는데 앞으로는 ‘이음’ 동아리를 통해 청각장애 후배들이 많은 정보도 공유하며 어려움 없이 공부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대구사이버대학교는 교육부로부터 ’2015 장애대학생 교육복지 최우수대학’으로 선정됐으며 현재 약 100명의 장애학생이 재학 중입니다.
6. “양육하기 어렵다”…지적장애 딸 목졸라 살해한 어머니
술에 취해 장애가 있는 딸을 목 졸라 숨지게 한 어머니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집에서 자고 있던 딸을 살해한 혐의로 38살 A 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A 씨는 전날 밤 술을 마시러 나갔다가 지난 2일 새벽 3시쯤 귀가한 뒤 자고 있던 딸의 목을 조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 씨는 애초 범행을 부인했으나 지적장애가 있는 딸을 키우는 게 힘들었다며 범행을 자백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동기 등을 수사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7. 구혜선, ‘썼다 지웠다’ 공개…시각 장애인 그룹 더블라인드와 함께 노래
배우 구혜선 씨와 시각장애인 그룹 더 블라인드가 특별한 협업 음원을 발표했습니다.
YG엔터테인먼트는 구혜선과 더블라인드가 함께 만든 ‘썼다 지웠다’가 어제 정오 공개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두 장의 앨범을 발표하는 등 가수로서도 활동해온 구혜선 씨는 재능기부 형식으로 이번 작업에 참여했습니다.
구혜선 씨와 더 블라인드가 함께 발표한 ‘썼다 지웠다’는 시각 장애인 남성이 사랑을 고백하기 위해 고민하는 내용으로, 이번 노래에는 실제 점자를 타자 하는 소리가 삽입됐고, 앨범 이미지에도 점자 표기법이 수록됐씁니다.
한편 그룹 ‘더 블라인드’는 Mnet ‘슈퍼스타K’ 시즌1에서 이효리를 울린 남자로 잘 알려진 김국환과 JTBC ‘히든싱어’ 시즌1 왕중왕전 진출자 이현학, SBS ‘스타킹’에 출연해 한국의 스티비 원더라는 평을 들은 피아니스트 정명수 세 사람으로 구성된 시각장애인 그룹입니다.
끝으로 날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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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3월 3일 목요일 KBIC 뉴스를 마칩니다.
지금까지 제작에 이창훈, 진행에 권혁모였습니다.
곧이어 ‘유석종의 토킹풀이’가 방송됩니다.
고맙습니다.
KB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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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IC 특집방송By kb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