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3월 7일 월요일 KBIC 뉴스입니다.
—–
1. 총선연대, 선관위에 ‘ 장애인 참정권 확대’ 요구안 전달
4월13일 제20대 총선을 앞둔 가운데 투표소의 장애인 접근성 확보, 선거방송에 수화 영상과 자막 제공 등 장애를 이유로 선거에서 차별받지 않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2016 총선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지난 4일 오전 11시쯤 서울 종로구 서울특별시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장애인 참정권 확보를 위한 정당한 편의 촉구 및 요구안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총선연대 회원 10여명은 40일 앞으로 다가온 제20대 국회의원선거를 맞아 “장애인의 한 표를 지켜내기 위한 제도개선의 노력은 찾아보기 힘들었고 장애인을 고려한 국가 정책은 언제나 가장 마지막 순서를 지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국회의원 선거에 참여하는 장애인의 참정권은 국가 정책과 제도를 바꾸기 위한 매우 중요한 권리”라면서 “더는 장애인의 참정권을 침해하는 차별행위를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조현수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사무국장은 “정치가 우리 삶을 규정하는 만큼 중요한 문제임에도 장애인의 정치참여권은 여전히 제한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총선연대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장애인 참정권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6가지 요구안을 서울시선관위에 전달했습니다.
이 요구안에는 △모든 투표소의 장애인 접근성 확보 △모든 선거방송에 수화 영상과 자막 동시 제공 △장애인이 이해할 수 있는 선고공보물 제공 △투표과정에서의 정당한 편의 제공 △장애인 당사자의 직접 참여에 대한 권리 보장 △장애인거주시설 장애인의 참정권 보장 등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2. 송파구, 시각장애인 ‘점자학습’지원
서울 송파구가 지역 내 시각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과 점자 학습 지원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지난 2월 송파시각장애인정보문화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첫 번째 연계사업인 ‘스티치 촉각도서 만들기’ 프로그램을 본격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송파구 관계자에 따르면, 스티치 촉각도서는 바느질을 통해 글자를 촉각으로 느낄 수 있도록 만든 책인데, 점자로 글을 읽을 수 있는 시각장애인이 일상생활에서 자필서명을 하거나 숫자를 쓰기 위해선 글자와 숫자에 대한 학습이 중요해 이 같은 책 제작이 꼭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구는 이달 4일부터 다음 달 29일까지 5차례에 걸쳐 우선 자음촉각도서를 만들 계획입니다.
구 관계자는 “지난달 26일 온라인 신청을 받은 지 2분도 안 돼 모든 물량이 마감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면서, “완성된 스티치 촉각도서를 5월 중 어린이도서관에 전시해 어린이·학부모들의 관심을 유도한 뒤 시각장애 어린이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구는 자음촉각도서 이후 모음과 숫자, 알파벳, 악보촉각도서 등으로 제작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3. 부천시 시각장애인 위한 복지안내 점자책 발간
경기도 부천시가 시각장애인을 위한 복지안내서 ‘복지콕, 알림콕 점자책’을 펴냈습니다.
이 책에는 정부와 지자체의 주요 사회복지 정보와 담당 부서의 연락처가 점자로 실려있으며, QR코드도 포함돼 있어 상세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보건복지부의 11개 ‘복지로’ 사이트와 고용노동부 등 17개 중앙부처 홈페이지와도 연계됩니다.
특히 이 안내서에는 책 내용을 간락하게 요약한 총괄 칩이 내장돼 있어 스마트폰 앱 ‘귀로 보는 세상’을 갖다 대면 소리로도 들을 수 있습니다.
이영주 부천시 무한돌봄팀장은 5일 “시각장애인에게 더 필요한 복지 정보를 제공하고자 점자책을 내게 됐다”며 “국내 복지서비스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시는 점자도서관인 부천 해밀도서관의 도움으로 책을 만들었으며 곧 지역 도서관·동 주민자치센터·보건소 등에 배포할 방침입니다.
4. 장애인 돈으로 직원들 해외여행
대구광역시는 북구 소재 S재활원에 대한 법인 및 시설 특별감사를 벌인 결과, 총 28건의 위법 및 부당사항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대구시는 지난 1월 18일부터 22일까지 닷새간 대구 북구청과 합동으로 특별감사반을 구성해 최근 5년간 법인·시설운영 전반에 대한 특별감사를 벌여, S재활원 법인 대표이사에게는 사퇴 권고, 시설장에게는 교체명령 등 처분을 내렸습니다.
감사 결과를 보면 거주 장애인에 대한 작업활동 강요가 이뤄진 사실이 확인됐으며,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6차례에 걸쳐 거주 장애인들의 통장에서 1천700여만원을 인출해 시설 종사자 22명의 해외여행 경비로 사용한 실태가 드러났습니다.
또 정부보조금으로 받은 난방비를 운영일지 없이 사용하고 수년에 걸쳐 난방비 잔액 4천700여만원을 국고에 반납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업무추진비로 사용할 수 없는 비지정 후원금을 업무추진비로 사용한 사실도 적발됐으며, 2009년 1월 필수 채용 기준을 갖추지 못한 당시 시설장의 친인척을 채용했던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대구시는 앞으로 유사 사례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구·군별로 수시 및 정기점검을 강화하고 시설운영자와 종사자에 대한 교육과 시설별 인권지킴이단을 정비해 인권침해를 사전에 감시하는 등 예방 시스템을 재구축할 방침입니다.
더불어 이달 중 ‘장애인 차별금지 및 인권증진조례’를 개정해 인권침해 예방과 신속한 권리구제를 위한 법적 장치를 보완할 계획입니다.
5. 은행 ATM기기 장애인 이용 불편 여전
경남지역 금융기관 현금자동입출금기 ATM의 장애인 접근성과 활용성 이행률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경남장애인권리옹호네트워크는 지난 3일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경남지역 ATM 장애인 접근성·기기 활용성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조사 결과를 보면, 장애인 금융기관 접근성은 양산시가 69%로 가장 높았고, 진주시가 47%로 가장 낮게 나타났으며, 접근성 평균은 59%를 기록했습니다.
ATM 활용성은 밀양시가 59%로 가장 높았고, 김해시가 33%로 가장 낮았으며, 활용성 평균은 45%를 나타냈습니다.
경남장애인권리옹호네트워크 여기동 상담팀장은 “지역사회에서 자립생활을 하는 장애인은 기본생활을 하고자 매월 장애연금과 기초생활수급비를 수령하고 공과금 납부 때 금융기관을 이용하고 있다”며 “이들의 금융기관 이용은 일상생활에서 매우 중요한 영역을 차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여 팀장은 “그럼에도 본 조사 결과 8개 시 평균은 접근성 59%, 활용성 45%에 그쳐 장애인을 심각하게 차별하고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며 “경남지역 금융기관과 지자체는 장애인 ATM 접근성·활용성을 80% 이상으로 높여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6. 위로를 전하는 ‘ 시각장애예술인 음악회’
[앵커멘트]
시각 장애인들이 연주하는 특별한 음악회가 열렸습니다.
그 현장, TV조선 이루라 기자의 목소리와 함께 만나보시죠.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15&oid=448&aid=0000156454
(인터뷰) 김종훈 / 한빛예술단 바이올리니스트
(인터뷰) 김양수 / 한빛예술단 이사장
(인터뷰) 김종훈 / 한빛예술단 바이올리니스트
끝으로 날씨입니다.
—–
이상으로 3월 7일 월요일 KBIC 뉴스를 마칩니다.
지금까지 제작에 류창동, 진행에 장효주였습니다.
곧이어 ‘주간야구왜’가 방송됩니다.
고맙습니다.
K.B.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