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4월 11일 월요일 KBIC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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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NIA, 정보통신보조기기 전국 순회 체험전시회 개막식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정보통신보조기기 전국 순회 체험전시회에 앞서 국립 서울맹학교에서 지난 8일에서 9일까지 이틀간 서울지역 전시회 개막식을 개최했습니다.
정보통신보조기기 체험 전시회는 국내 우수 정보통신보조기기를 한자리에 모아 전시하는 행사로, 이날 서울을 시작으로 5월 20일까지 전국 14곳에서 순회전시회를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회에는 장애인들의 정보생활 향상을 위해 정보접근 및 의사소통에 도움을 주는 정보통신보조기기 제품으로 장애인 전문기업 22개 기업에서 총 84개의 다양한 제품이 전시됩니다.
또 전시회 기간 동안 시각장애, 지체·뇌병변장애, 청각·언어장애 유형 등 장애유형별 영역별로 보조기기 품목을 비교, 체험할 수도 있습니다.
참가자들은 전시회에서 보조기기를 직접 체험해보고 전문가의 상담을 통해 적합한 제품을 추천받아 현장에서 직접 신청도 할 수 있습니다.
김현곤 NIA 부원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장애인들이 보조기기를 직접 체험하고 상담도 받아 자신의 장애유형과 장애정도에 적합한 기기를 선택할 수 있다”며 “정보통신보조기기
보급사업을 통해 정보 격차를 해소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2. 내달 HSK부터 시각장애인 시험시간 연장
HSK, 중국어능력시험에서 다음달부터는 시각장애인 응시자의 시험시간이 정규 규정보다 1.2배에서 1.5배 가량 연장됩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HSK에서 시각장애인의 시험시간을 연장하지 않는 것이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상 차별의 소지가 있다고 보고 주관기관에 연장을 요청한 결과 이를
받아들였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인권위에는 지난해 12월 시각장애 1급 대학생 권모씨의 진정이 접수됐습니다.
권모 씨에 따르면, HSK에 응시했는데 시험을 주관하는 HSK한국사무국이 시각장애인에게 A3 크기의 확대시험지만 제공할 뿐 시간은 연장해주지 않아 제대로 시험을 치르지 못했습니다.
이에 인권위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실시되고 있는 영어능력시험 토익, 토플, 일본어능력시험 JLPT 등은 시각장애인 응시자에게 시험시간을 연장하는 등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며
“HSK한국사무국측에 위와 같은 사례와 함께 시험시간 연장의 합리적 필요성에 대해 다각도로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인권위의 이같은 요청에 HSK한국사무국측은 당초 관련 권한이 없다고 제도 개선에 어려움이 있다는 입장을 보였으나 지난달 29일 중국 측과 최종협의 결과 개선요청을 받아들이기로 해
다음달 21일 시행되는 중국어능력시험부터 시각장애인 시험시간을 연장키로 했습니다.
3. 세계최초 최연소 시각장애인 문화재인 조경곤씨,장애인예술인들에 대한 차별 대책마련 호소
시각장애인 판소리 예능보유자가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각종 공연을 비롯한 활동영역에서 불이익을 받고 있다”며 당국의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나섰습니다.
인천시 지정 제23호 판소리 고법 무형문화재 예능 보유자인 49살 조경곤씨는 오늘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애인도 특성전문분야에 맞추어 국가를 위해 일할수 있도록 개방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조씨는 이날 “지난2013년 세계에서 최초 최연소로 시각장애인 문화재로 지정됐지만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1년에 평균 2~3차례의 공연만 하고 있고 나머지 시간은 집에서 소일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심지어 청와대를 비롯한 정부에 수차례 대책마련을 호소했음에도 아직껏 아무런 움직임조차도 없다”고 아쉬워했습니다.
조씨는 특히 “현재 국가에서 지급하는 장애인 연금으로 생활을 하는데, 문화재임에도 활용하지 않고 그대로 방치하는 것은 국가적 낭비이기도 하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습니다.
조씨는 마지막으로 “저를 포함한 장애인 예술가들이 마음껏 예술을 펼치면서 직업인으로 살수 있도록 해달라”고 정부 및 관계기관의 대책마련을 촉구했습니다.
4. 한국 장애인고용공단 일산직업능력개발원 정우근 원장 취임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정우근 경기북부지사장이 지난 7일 제11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일산직업능력개발원장에 취임했습니다.
정우근 신임 원장은 영남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 석사와 서울시립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앞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고용촉진국장과 지사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정원장은 취임식에서“장애인 직업능력개발의 대표기관으로서 그 역할을 완수하기 위해 관련 기관 및 전문가들과 수평적· 수직적 그물망을 구축하여 씨줄과 날줄이 촘촘한 장애인 직업능력개발
전문기관을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5. 소녀시대 수영, ‘퍼펙트센스’ 시각장애인 교사 役… 재능기부
걸그룹 소녀시대 수영이 KBS 2텔레비전 장애인식개선 드라마 ‘퍼펙트 센스’에 출연합니다.
KBS 측은 “수영이 장애에 대한 청소년의 부정적인 인식을 바로잡기 위한 장애인식개선 드라마 ‘퍼펙트 센스’에 출연한다”고 밝혔습니다.
장애인식개선 드라마는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와 교육부, 그리고 삼성화재가 2008년부터 매년 공동으로 기획해 방송하는 드라마로 올해로 8번째 방송을 앞두고 있습니다.
‘퍼펙트 센스’는 시력을 잃어가는 은서가 시각장애 교사 아연과 은퇴를 앞둔 안내견을 통해 긍정적으로 삶에 적응해 나가는 내용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퍼펙트 센스’는 ‘장애인의 날’인 오는 20일 오후 1시에 방송됩니다.
6. 경기남부청, 시각장애인 수사민원안내서 전달식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 7일 수원시 우만동에 있는 경기도 시각장애인연합회에서 정용선 경기남부경찰청장과 김진식 경기도 시각장애인연합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각장애인을 위한
수사민원안내서 전달식을 개최했습니다.
정용선 경기남부경찰청장은 인사말에서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수사민원 안내서’를 제작해 전달하게 되어 매우 뜻 깊게 생각하며, 이 안내서를 통해 시각장애인들의 어려움이
조금이나마 해소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경기도 시각장애인 연합회 김진식 회장은 “특히 이번에 제작해주신 ‘수사민원 안내서’가 시각장애인들의 권익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시각장애인을 위한 수사민원안내서는 점자·묵자 합본형으로, 전반적인 수사절차, 수사불만해결 및 범죄 피해자 권리 및 지원제도, 전화금융사기 예방 및 구제절차 등의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경기도 시각장애인 연합회 산하 31개 지회 및 경찰서 수사부서·민원실에 총 280부가 배치될 예정입니다.
끝으로 날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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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4월 11일 월요일 KBIC 뉴스를 마칩니다.
지금까지 제작에 류창동, 진행에 이창훈이었습니다.
곧이어 ‘주간야구왜’가 방송됩니다.
고맙습니다.
K.B.I.C.[...]